숨이 차오르도록 뛰고 또 뛰었다. 얼굴이 까맣게 타고 거친 태클에 넘어져도 어린 소녀는 축구 국가대표의 꿈을 꿨다.청소년축구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축구밖에 몰랐던 소녀는 훈련 중 부상을 입으면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축구선수에서 옥포국제시장에서 옥포어묵대첩 대표로 변신한 유보배(27·옥포동)씨. 한때는 자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유보배씨는 상비군 골키퍼로 활약했고 동생은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뛰었다. 훈련 중 부상을 입어 꿈도 저버리게 한 한 쪽 눈은 지금도 잘 볼 수 없다.유씨는 통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님의 희생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모님 모두 서울에 계셔서 자주 뵙지 못하고 있다. 먼 곳 거제로 와서 살지는 몰랐지만 자주 못 보는 아들이 떨어져 지낸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거제에서 결혼하고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이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효인 것 같다. 부모님께서도 아무 걱정 없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세용(38·수양동) 건강한 한 해 되시길부모님 두 분 다 나이가 많으셔서 건강이 늘 걱정이다.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
"'1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협동조합의 근본정신으로 농업과 농촌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생각입니다."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장에 김한술(53) 신임 지부장이 부임했다. 하청면 출신인 그는 농협맨으로 입사해 27년간 일해 왔으며, 그중 10년을 거제에서 근무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거제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향인 거제로의 지부장 부임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지역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커 부담이
힘내라! 아들아아들이 대우조선해양에 다니고 있다. 조선소 경기가 안 좋아서 매일 출근하는 아들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 혹여 노모가 걱정할까 싶어 아들이 많이 힘들 텐데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늘 엄마부터 생각해주는 착한 아들에게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조선소 경기도 회복될 것이고 우리 아들 어깨도 펴질 날이 올 것이다. 힘내라 우리 아들! 윤영순(78·수양동) 아프지 말고 올해도 건강하길올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란다.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남북한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통일이 되면 북한주민을 돕는 것이 우리 경제를 힘들게 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이런 생각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학생들이 심한 것같아 이들이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 손분남 여성분과 위원장. 그는 "시민들이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고교평준화 준비 착오 없길거제가 고교비평준화여서 평준화인 다른 지역보다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학업 경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 나누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거제도 고교평준화로 학생들이 학업걱정은 한시름 놓은 것 같다. 고교평준화가 고등학교에 잘 안착 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와 교육청이 올해 이런 부분을 착오 없이 준비하길 바란다. 김민경(17·고현동·학생) 관광객 접근 편리한 주차공간 마련관광객들이 고현시장을 찾기 힘들어 한다. 고현시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지난해말 옥포종합사회복지관장에 원진실 현 관장을 선임했다. 지난 4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실에서 이번에 재임용된 원진실 관장을 만나봤다."직원들은 물론 복지관 이용자·후원자·봉사자들 모두가 복지관 주인인 거죠. 이분들이 스스로 '함께' 꾸려가는 복지관이 됐으면 합니다."원진실(39)관장의 개인적 바람이자 앞으로 2년간 복지관 운영을 이끌 큰 방향이다.원 관장은 우선 '젊다'. 한 기관의 '장'에서 혹시 느껴질 수 있는 '경직'과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살리기무엇보다 지역 경제가 살아야한다. 거제 서민들 주머니 사정이 올해엔 좋아져야 하지 않겠나. 그러려면 거제 정치인들이 발 벗고 뛰어야한다. 어찌 됐든 올핸 시장·부시장들이 침체된 거제 경기 살리려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시가 거제 주력산업을 관광산업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내년엔 꼭 성과가 나길 바란다. 누가 뭐라 해도 서민들에겐 경제가 첫째고 둘째지, 정치는 나중이다. 고양남(71·고현동) 어린이집·유치원 차량 운행 자격실명제최근 유치원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
"수상해서 기쁘고 올해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기고 그 힘이 거제시를 더욱 발전시킬 겁니다."2017년 한 해 동안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애쓴 각 분야의 공무원과 시민들의 공을 기리는 2017년 시정유공자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을 높이 평가받은 192명의 수상자 가운데 예산 절감 차원에서 행사규모를 줄여 112명만 시상식에서 표창이 수여됐다.시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경남도 주관 각 분야별 평가 30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정보통신과가 국가통계발전으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토지정보과가 지적
"아무리 힘들고 위기에 처해있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면 반드시 이뤄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인 것 같습니다."여든 셋의 나이가 믿기질 않을 정도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지금도 현업에서 기업을 경영중인 이철훈 재부 거제향인회 전 회장은 불경기로 잔뜩 웅크린 젊은이들을 향해 희망을 가지고 매진해 나가면 언젠가는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이 전 회장은 동부면 상촌리 출신으로 통영 중·고교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농림부 공무원으로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권위적이고 상명하복이 뚜렷한 공무원 생활
정유년(丁酉年),한 해가 저물고 있다.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이 무색하리만큼 숨 가쁘게 달려온 일년.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촛불’이 결국 탄핵으로 이어졌고 새 대통령, 새 정부가 출범했다.지역정가 역시 각종 추문으로 얼룩지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거제시민들 역시 힘든 한 해였다.조선경기 불황 여파로 지역 경기 전체가 어두웠다. 길에서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팍팍하고 힘겨웠던 하루하루를 돌이키며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그럼에도 불구, 우리들의 삶과 일상은 기여히 이어지는 것…그래서일까.시민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문화관광해설사 일을 하면서 참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역사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담긴 일화나 역사 배경을 곁들여 듣게 되면 이해도는 물론이고 느낌이 달라진다는 애기를 많이 듣습니다."경남도 문화관광해설사 경연대회에서 '왕의 도시 거제, 김영삼 대통령 생가에서'라는 주제 발표로 지난 7일 최우수상을 수상한 거제시 대표 신영희(50)씨. 늘 미소를 잃지 않는 문화관광해설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밝혔다.그가 주제 발표한 '왕의 도시 거제, 김영삼 대통령 생가에서&
거제 정치인들 부정행위권민호 시장과 시의원들 등 거제 정치인들이 가장 화제였던 것 같다. 거제 정치인들의 조폭 연루설과 배임·횡령 등 문제가 많았다. 아직 그 사건들이 끝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거제 정치인들이 안 좋은 모습에 실망이 크다. 정치인들은 도덕적·윤리적 본보기여야 한다. 그런데 거제 정치인들은 전혀 그런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지 못 했다. 내년엔 거제 정치인들의 나은 모습을 기대한다. 김상우(33·고현동) 대우·삼성조선 등 조선산업 구조조정올해도 거제의 큰 이슈는 조
"국난 위기부터 경제 위기까지 구한 거제가 고향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거제는 조선경기의 영향으로 경제가 안정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지만 곧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거제 하청면 칠천도 장안이 고향인 재경 거제향인회 박덕중 회장은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거제가 예사로운 고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거제가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크게 구한 사례는 네번이나 된다고 역설했다.그 첫 번째가 조선 선조 임진왜란 당시 첫 승전으로 나라를 구한 옥포해전이 있고, 그리고 6.2
관광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이길이번 투자유치협약이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려는 노력이길 바란다. 물론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기업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번 투자유치 협약이 거제경기를 서비스업인 관광산업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길 기대한다.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주민 또한 관광서비스업의 주요 고객이다. 지역주민들이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부담없이 놀 수 있는 시설도 많이 조성 됐으면 좋겠다. 이주미(32·고현동) 관광단지 조성에 도움 됐으면거제는 관광지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관광하러 왔다가 도로에서 시간
성지연(48) 상문동 주민자치센터 벨리댄스팀 단장은 취미로 벨리댄스를 시작해 지도자까지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팀을 맡아 20명의 회원들을 이끌어가다 지난달 24일 거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경상남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통영 출신인 성 단장은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다가 거제 성포 사람인 남편을 만나 거제로 왔고 지난 2006년부터 벨리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발레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그만둔 경험이 있기에 전업주부로 있으려니까 점점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성 단장은
관광객 수 늘어나 장사라도 잘 되길거제 고현에서 7년 동안 장사하고 있다. 처음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어렵다. 그동안 조선업이 불황과 호황을 오갔지만 이번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제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차원에서 대기업 투자유치 협약이라도 맺어 관광단지 조성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 관광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야 경기도 살아나 빈방도 채워질 거라 생각한다. 김태웅(28·고현동) 투자유치 협약으로 거제 발전 있었으면거제가 그동안 조선업 불황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취미로 산악회에 가입해 10년간 1000개 봉우리를 정복한 직장인이 있다. 김기창(61·아주동) 초록빛깔산악회 산행대장은 퇴직하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소망목록)'로 1000좌 완등을 계획했다.내년 퇴직을 앞둔 김 대장은 지난 여름휴가에 드디어 목표 달성의 기회를 잡았다. 그가 다니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일감이 줄어서 2주 휴가를 받았다. 그래서 1000번째 봉우리는 일본 후지산 정상으로 정했다. 아직 1000번째 봉우리까지 몇 개가 남은 상황. 김 대장은 일본에서 산행을 하며 버킷리스트를
거제시청 주민생활과에서 근무하는 김성희(37) 의료급여사례관리사는 지난 2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7년 의료급여 우수기관 및 유공자 시상식을 다녀온 후에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자신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7년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개인부문 대상에 선정됐다는 사실을 여전히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다.이번 공모전은 의료급여사례관리를 통해 수급권자 보호 및 건강관리와 재정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전국 광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 4단계를 걸쳐 모두 147건을 심사했다.김 관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시간이 지나면 삶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이 기회마저 포기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은 시간은 있다. 자신만 특별히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 시간을 겪고 이겨낼수록 삶은 더 좋아진다.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들 때, 자신의 인생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하자. 이 시간만 지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겨내서 이 기회를 잡자. 이정은(18·사등면)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주변 사람들이 많이 신경써줘야 한다. 자살하려는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