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 늘어나 장사라도 잘 되길

거제 고현에서 7년 동안 장사하고 있다. 처음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어렵다. 그동안 조선업이 불황과 호황을 오갔지만 이번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제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차원에서 대기업 투자유치 협약이라도 맺어 관광단지 조성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 관광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야 경기도 살아나 빈방도 채워질 거라 생각한다.  김태웅(28·고현동)  

 

투자유치 협약으로 거제 발전 있었으면

거제가 그동안 조선업 불황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이번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조선업 실업자들이 다른 일을 찾기 힘들어 다 떠나고 있다. 대기업 투자 유치협약으로 계획한 것이 현실로 된다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도시 전체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협약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로 이어져 거제문화·관광발전에 활력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미경(43·고현동)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금 옳다 그르다 하기는 힘들다. 조선업이 불황이다. 투자유치 협약이라도 맺어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나. 정치인들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침체된 조선경기나 관광산업도 살아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지켜봐야한다. 내년에 조선업도 살아난다고 들었다. 투자유치협약 맺은 것만으로 옳다 그르다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김선열(58·고현동)

 

관광단지 조성하는 업체들만 돈벌어가

조선업 불황으로 늘어나는 실업자들이 관광단지 조성한다고 재취업 할 수 있겠나. 삼성·대우 조선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관광지에 일하러 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다르기 때문이다. 나도 조선업 실업자다. 그런데 이번 협약이 그리 반갑지 않다. 관광사업 운운하며 대기업과 건설업체들만 돈벌어가는 가는 거지, 실제 거제시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다.  정대환(44·고현동)

 

정치성 투자유치협약에 반대

순전히 정치성이면 이번 투자유치 협약에 신뢰감이 안간다. 그동안 정치성 멘트만 하다가 흐지부지된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동케이블카·사등 해양플랜트산업단지 등 하나도 된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의 입에 발린 '정치쇼'라고 본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 협약 맺은 것도 하나마나한 소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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