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법으로 벼를 베고, 탈곡하고, 선별하고, 말리는 과정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삼거동 녹색농촌체험마을(위원장 옥대석)에 본격적인 가을 추억 만들기 체험이 시작됐다.친환경 벼 재배 단지 들녘에서 벼 수확의 전 과정 체험 뿐 아니라 허수아비 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메뚜기·잠자리 잡기, 떡메치기 등 옛 놀이를 논밭 위에서 할 수 있어 어
민족의 명절 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설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설. 모두에게 즐거운 명절이지만 설날을 특별하게 보내는 이들이 있다. 1395명(2015년 1월 기준)에 달하는 거제지역 다문화가족이 그들이다. 가정과 직장 등지에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남편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 역사와 풍습·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교육방송의 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한국기행'을 소개하는 말들이다. 전국을 돌며 숨겨진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국기행'이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는 1년여 전 거제시민의 힘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세워졌다. 현재는 이화여대 앞 대현문화공원, 경기 성남시청 광장, 경기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 등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세종시에서도 건립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甲午年)이 저물고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2014년을 보내기 위한 송년 불꽃축제가 장승포항을 수놓았고, 2015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지역 일출명소에는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 2014년 송년 불꽃축제와 2015년 신년 해맞이 축제를 통해 묵
2011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초등학교 6학년 조민철군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여기저기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1년 간 학급비를 모아온 학생, 헌혈증을 들고 온 교사, 바자회 수익금을 내놓으신 학부모, 시 낭송대회 상금을 기탁한 시낭송가 등 각계각층에서 도착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민철군은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그 후로 3년이 지난
지역 협동조합들의 최종 목표는 조합원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각 산업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으로 귀결된다. 농업과 수산업 등에 대한 생산력 증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는 일 역시 지역 협동조합들의 몫이다.거제지역 협동조합은 연초·하청·장목·동남부·거제&middo
마을 입구부터 콩 삶는 내가 진동한다. 가던 발길 잡아끄는 구수한 콩이 이끄는 그 길을 따라 찾아간 곳은 동부면 삼거림마을. 추수 끝난 휑한 밭 사이사이, 떨어지는 낙엽 사이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어 월동 준비를 재촉한다. 전통 방식으로 메주를 만들어 된장과 고추장·간장·청국장을 생산하는 (주)거제전통메주가 가장 분주해지는 시기이기도
올해도 어김없이 유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에 언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유자차 한 잔. 뜨거워 식히려 호호 불어 마시면 그 진한 유자향이 방안 가득 퍼진다. 입과 코로 마시는 유자차는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그 중 으뜸인 거제 유자. 겨울철 감기예방에 특효인 '유자 씨'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만나러 가는 길, 그녀의 울퉁불퉁
코스모스 바다에 바람이 불면 색색의 파도가 내게로 밀려온다. 여름의 물러남을 가을바람으로 미뤄 알게 되는 10월의 어느 날 행사 준비로 바쁜 둔덕면을 찾았다. 코스모스를 만나러 둔덕을 찾아가는 길부터가 예술이다.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가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누렇게 물든 논은 몬드리안의 작품 속 직사각형들보다 감동적이다. 원색의 강렬함에서 찾을 수 없는 황토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이 지난 16일 300여명의 하객 앞에서 혼인 서약을 했다.거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에는 5쌍의 부부(김병구·응오티푸엉, 임동진·메이구자린안띠모르, 윤재환·따오티흐엉, 전병철·팔스데이니어, 오효섭·쯔엉티녹한)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아마 없을 것이다. 청마 유치환선생의 '깃발'이라는 작품의 첫 구절이다. 인간본연에 대한 향수와 애수를 표현한 유명한 작품으로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반드시 한 번은 배우는 시다. 수많은 시를 써낸 유치환 선생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방하마을에서 태어나 이곳의 풍경을 보며 시상을 떠올렸을
청정해역인 거제에는 일일이 외우기도 힘들만큼 많은 특산물이 있다. 큰 일교차와 풍족한 햇볕·해풍 등의 영향을 받아 특유한 맛을 내는 거제도 유자, 다른 품종보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알찬 토마토, 네덜란드에서 도입된 채소 파프리카가 있다. 그리고 맑은 공기와 햇볕, 바닷바람, 기름지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쌀, 맑은 물과 바다
불기 2558년 5월6일 (음력 4월8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들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초파일은 불교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2월8일 석가 출가일, 2월15일 열반일, 12월8일 성도일을 합쳐 불교의 4대 명절이라 한다. 이 4대 명절 중 초파일이 가장 큰 명절이다. 그러나 이 날은 불자건
영화 '그랑블루'나 '돌핀테일'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상상하는 장면이 있다. 물속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고 교감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자연에서 그런 일을 경험하기는 힘들지만 돌고래 수족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돌고래와 수영하고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에는 현재 3곳의 돌고래 수족관이 있고 그 가운데 하나가 거제에 있다.
협박에 욕설이 난무하는 고현동 단속현장…30여분 만에 35개 예고장 발부차주들의 일방적 항의에 설득하며 비지땀…여자요원이어서 심한 경우 많아 "바로 이동해 주세요. 이곳은 주차금지구역입니다."주차단속요원 A씨가 좁은 창문 틈으로 운전자에게 부탁했다. 운전자는 들은 척 만 척 시동을 걸더니 단속요원이 자리를 떠나자
새봄의 진객 동부면 '병아리'…무침으로, 전으로, 국으로 전국 미식가 '손짓'춘삼월 음식 대명사 '도다리쑥국'…겨우 내 껄끄러워진 입맛 한방에 '정리' 새봄이 성큼 다가왔다. 산과 들에는 새봄을 알리는 각종 꽃들이 만개했다. 대금산에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린 지 오래고, 공곶이에는 노란 수선화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3월 중순의 거제, 반짝 꽃샘추위가 새봄을 시샘한다. 하늘을 온통 희뿌옇게 만드는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젠 봄기운이 대세다.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양지녘 화목들의 자태에도 봄내음이 가득하다. 부드러운 훈풍이 스치고 지나간 잿빛 대지는 예외없이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도 생기가 돋는다. 이즈음 화사한 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