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은 전국의 유명 성곽유적을 둘러보고 거제지역의 성곽 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지 개발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취재를 계획했다. 또 취재를 통해 알게 된 각 성곽유적의 관리실태와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성곽유적 관련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시민에게 알리고 거제지역의 성곽 관리와 관광 발전방향 등에 대해 거제시에 조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거제지역의 성곽유적을 관광화 하기에 앞서 시민은 물론 거제시의 관심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취재 장소인 태안 안흥진성, 순천 낙안읍성, 경기도 광주시의 남한산성은
2014년 국내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매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남한산성은 본성 9㎞·옹성 2.71㎞ 등 성곽의 규모만 11.76㎞ 달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역사와 코스를 갖추고 있다. 남한산성은 단순히 성벽을 따라 걷는 일만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산성의 계곡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유적을 품고 있다.특히 남한산성은 병자호란과 조선의 16대 왕인 인조의 한이 서린 곳으로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이기도 하다. 시대와 대상은 다르지만 한 나라의 임금에 대한 굴욕과 아
읍성은 지방의 관청과 민가가 함께 공존하는 성으로 1910년 일본이 읍성철거령을 내리면서 현재 남아 있는 수가 그리 많지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에는 읍성이 2곳이나 남아 있는데 고현성과 사등성이다. 이중 거제도포로수용소의 설치로 성곽 유적 대부분이 사라진 고현성에 비해 사등성은 읍성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현재 사등성의 성벽은 마을안 돌담길로, 주요 시설들은 민가, 옹성은 가축을 기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사등성이 고려의 공도정책(空島政策)과 조선 전기 성곽의 수축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가
거제는 우리나라 지자체중 가장 성곽 유적이 흔한 도시다. 경치가 좋은 산에는 어김없이 산성이 있고 넓은 명당에는 읍성, 바닷가에는 조선 수군의 진성과 관방성이 위치해 있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기 왜군이 지어 놓은 왜성까지 있다.거제의 성은 삼국시대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외침에 맞서 거제를 지키려 했던 조상들의 얼이 담긴 곳이며 호국의 표상이었고 삶의 터전이었다. 하지만 거제의 성곽 유적은 흔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관리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사적이나 지방문화재에 등재된 경우 성곽 주변의 잡풀이나마 제거해주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거제는 우리나라 지자체중 가장 성곽 유적이 흔한 도시다. 경치가 좋은 산에는 어김없이 산성이 있고 넓은 명당에는 읍성, 바닷가에는 조선 수군의 진성과 관방성이 위치해 있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기 왜군이 지어 놓은 왜성까지 있다. 거제의 성은 삼국시대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외침에 맞서 거제를 지키려 했던 조상들의 얼이 담긴 곳이며 호국의 표상이었고 삶의 터전이었다. 하지만 거제의 성곽 유적은 흔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관리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사적이나 지방문화재에 등재된 경우 성곽 주변의 잡풀이나마 제거해주고 있지만 그렇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