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태양이 반가운 여름해변가의 축제 제24회 바다로 세계로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여름축제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모토 아래 새롭고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는 이번 축제에 벌써부터 가슴 설렌다.거제시와 경남MBC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오는 27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와현모래숲해변
지난달 29일 고현종합시장 일원에선 고현동한마음대잔치가 열렸다. 어느 순간 거리엔 현수막이 달렸고 그날 거리는 좀 색달랐다.거리에 악사가 두 명이나 배치돼 노래를 불렀고 엿장수도 등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오늘 뭐해요?'가 연방 입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조금 소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으나 이곳이 시장이지 않은가. 상인들도 즐겁단다.김영운(5
"오이 살까?""난 오이 싫어."장바구니에 오이을 담으려다 친구의 반대로 오이을 내려놓는다. "그럼 뭐 사지?" 뾰로퉁한 입과 호기심 넘치는 눈망울에 "뭘 줄까, 뭘 줄까"로 호응하는 할머니 상인은 이 꼬마손님들이 이뻐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지난달 28일 고현시장 일원에서는
'중2가 무서워 김정은도 전쟁을 못 일으킨다'는 우스갯소리를 위로로 삼는 염자연(48·고현동)씨다.예나 지금이나 골목의 외진 공간은 조금은 노는(?) 아이들의 공간이다. 시내라고 다를 수 있겠는가만, 거제관광호텔 뒤 일방통행 골목도 마찬가지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의 흡연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통행하는 사람들이 그리 없는 것도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 택하셨습니까?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바람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기억하지 못할 얼굴 어린자식 가슴에 새기로 홀연히 떠나버린희미해진 딸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
새벽2시, 적당한 바람과 조금은 찬 공기가 여간 마음에 든다. 어둠 속 스트레칭으로 풀어진 몸을 흔들어보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호루라기가 울리면 발은 땅을 박찰 것이다. 두 다리에 나의 전부를 의지하며 70㎞의 길을 나는 나와 전쟁하듯 달려가야 한다. '할 수 있다.'지난 3일 지맥풀코스(70㎞) 출발을 시작으로 제5회 거제지맥 Trail-R
불법현수막의 범람 속에서도 불법의 자리에 붙어 떳떳하게 바람에 휘날릴 수 있는 것은 공익(公益)의 이름을 달았기 때문일 것이다.한때 범람하던 아파트 분양광고 현수막이 철퇴를 맞았지만 행정공고 현수막은 주민을 위하고 거제시민의 위한다는 명분으로 지정 게시대를 벗어나 여기저기 붙어있다.'공익'이기에 이 행위는 합법이다. 주민설명회·세
모든 이는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 그러나 모든 이가 부자(富者)는 아니다. 하늘의 뜻인지 인간의 노력이 부족한 것인지 부자(富者)는 항상 남의 이야기 같다.2017년 대한민국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부자(富者)라 부르지 않는다. 기준이 바뀌었다. 비교할 상대가 바뀌었다.반강웅(77·둔덕면)씨도 자신은 부자
제19회 거제시태권도협회장기 초·중·고 태권도대회가 지난 3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 행사의 개회식엔 거제지역 40개 소속 350여명의 선수와 임원 및 서일준 거제시부시장, 송미량 거제시의원 등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거제시태권도협회(회장 채종신)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의 식전행사에는 가수 조지아 초청공연과 부산동아대 태권도 시범경기가 있었다. 특히 태권도 시범경기는 관중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품새·겨루기&middo
지난해부터 고현시장 앞의 노점상 정비가 이뤄지고 시장 앞이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고현의 밤거리는 낮과 사뭇 다르다. 특히 고현의 A상가를 중심으로 양쪽 도로는 누구를 위한 도로인지 모르겠다.낮과 확연히 다른 밤. 특히 일방통행 길에 자리잡고 24시간을 영업하는 포장마차는 문제가 많다. 슬금슬금 차지하는 자리를 넓히더니 이젠 양쪽의 보행자통로를 자신의 구역으
오는 6월11일 전국의 남녀 궁도인이 거제를 찾는다. 참가선수가 1700명이다. 제55회 옥포대첩 기념제전을 기념하는 제17회 거제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이 행사는 거제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거제의 4곳 궁도정(弓道停) 중에서 계룡정이 주관한다. 덕택에 올 3월 계룡정에 취임한 주득보(64·사등면) 사두가 이 행사의 추진위원
꼼꼼하게 포장이 된 장난감과 딱지가 500원의 가격표를 달고 손님을 기다린다. 인형을 집어든 친구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의 지갑을 열어 500원을 전한다. 주인은 물건을 건네며 보너스로 뽑기를 할 권한을 준다.신중히 골라든 종이에 '200원 할인'이 적혀있다. 12살 주인은 아쉬운 표정 하나 없이 다시 동전지갑에서 다시 200원을 꺼내 돌
세계 최초의 봉사클럽 연합체인 국제로타리. '로타리안'이라 불리는 120만명이 넘는 회원들은 로타리의 모토인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를 실현하기 위해 시간과 재능을 바친다.2017~2018년도 국제로타리회장 이언 H.S. 라이즐리는 로타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봉사를 통해 변화를 창출하
"우리집 가훈은 인터넷에서 엄마랑 같이 찾아보고 정했어요. 아주 오래 걸렸어요. 엄마랑 아빠랑 제가 정하는 약속이니까 중요하데요."허재훈(7) 어린이가 손에 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를 들어 보인다.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
"신호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가 없네, 이렇게 막무가내라니."김정호(23·고현동)씨는 브레이크를 밟고 한참을 서 있었다. 분명 파란불에 출발했지만 지금이 파란불인지 빨간불인지 모르겠다.청소년수련관 부근에 도착하자 양방향 모든 차들이 '서시오'다. 청소년수련관 안에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어르신들의 행렬이 차선을 가
"8번 선수 결승선 들어오다가 어디로 가나요?"제1회 거제시장배 휠체어마라톤대회 사회자의 당황해하는 목소리에 관중의 시선도 8번 선수에게 향했다. 일반인들도 꾸준한 속도로 달리기 쉽지 않은 길이인 5㎞. 하물며 팔의 힘에만 의지한 채 휠체어를 끌고 오는 선수는 얼마나 힘들까.5㎞ 일반 마라톤 부문에 참여한 8번 선수가, 휠체어 마라톤 5㎞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라.'지난 11일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열)은 스승의 날을 맞아 '퇴직교직원 초청행사'를 마련했다.'퇴직교직원 초청행사'는 거제지역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퇴임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거제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노고에 감사드리고 스승 존경풍토를 조성하고자 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길잡이가 돼준 분들이 있다. 가장 가깝게는 부모님일 것이며 형제일 것이고 학창시절의 은사일 것이며,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귀중한 인연일 것이다.누군가의 눈길과 손길과 가르침으로 아이는 태어나고 성장해 어른이 된다. 인류가 생겨나고 반복돼온 생과 사 속에서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는 걸 봐서는 이 가르침의 윤회가 끊기지 않고 있다는
지난 3일 황금연휴를 맞아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찰을 찾는 불자들의 차량행렬로 지역의 도로는 북새통이었다. 유명사찰이 위치한 지역에선 사찰 명성이 아깝지 않게 모여든 사람들로 하루 종일 시장통을 연상시켰다.이영후(56·고현동)씨도 아침부터 서둘렀다. 스님 법문을 들을 곳(사등면), 공양을 할 곳(동부면), 부처님께 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제1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에어로빅체조대회'가 거제시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대한에어로빅연맹(회장 류지영)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 2·3·5인조, 단체 에어로빅댄스와 에어로빅스·힙합댄스 등 3개 부문 2000여명의 초·중·고·일반 에어로빅체조선수들과 거제시 동호인이 참가해 역량을 겨뤘다.지난 4일 경상남도 에어로빅연맹 이제순 전무이사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