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써주기…지난 24일 키즈트리희망어린이집서

▲ 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써주기 행사가 지난 24일 키즈트리희망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이번 가훈써주기는 서예가 효계 김상수 선생과 함께 2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가훈을 써줬다.

"우리집 가훈은 인터넷에서 엄마랑 같이 찾아보고 정했어요. 아주 오래 걸렸어요. 엄마랑 아빠랑 제가 정하는 약속이니까 중요하데요."

허재훈(7) 어린이가 손에 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를 들어 보인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 24일 키즈트리희망어린이집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젊은 부모와 아이, 그리고 어르신까지 흔들리고 있는 가족공동체의 유대감을 회복해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밑바탕을 굳건히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거제신문이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련했다.

서예가 효계 김상수 선생의 지도 아래 지난 시간 엄마와 함께 고민한 가훈들이 멋진 작품이 되어 탄생될 때마다 어린이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참석한 학부모 임혜리씨는 "일등하려는 마음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좋겠다 싶어 '최선을 다하자'로 아기 아빠와 함께 정했다. 그런데 이렇게 작품으로 받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고 즐거워하면서 "액자로 만들어 걸어 놓고 가족의 마음에 담겠다"라는 말로 행사의 의미를 다졌다.

이 행사에서는 서예를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을 위해 붓을 잡아보고 종이에 자신의 이름과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져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즐거움으로 풀어줬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모든 설명을 놓치지 않았던 효계 김상수 선생님은 "가족끼리 의논해 구심점을 만들고자 하는 활동들이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명란 키즈트리희망어린이집원장은 "가훈을 정하기 위해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고민한 시간의 소중함을 안다. 가훈이 정해지면서 가정에 작은 규칙이 생기고 나름의 자부심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전하면서도 "게다가 서예라는 옛 문화를 지금의 아이들이 접해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시간까지 만들어져 상당히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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