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향인이며 장승포가 고향이라는 김철수(65)씨. 사장을 바꾸라며 화난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다.'거제신문이 거제 대표신문 맞느냐'며 이번 재부향인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던데 향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신문을 잘 만들라며 호통을 쳤다."왜 거제 언론들은 거제 정치인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느냐"하는 것이 화가 나신 이유였다. 김씨는 얼마 전 자신의 고향에서 보궐선거에 당선 된 모 의원이 음주사고로 인해 기소된 사건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잘못을 시민들에게 크게 알려 각성하고 조심하게 만드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이었다.김 씨
고향이 거제면이라는 하철봉(50·서천군)씨. 본지 신문고를 보고 전화했다며 A골프장 야간조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하 씨는 지난 추석에 고향방문을 위해 밤 11시경에 거제대교를 통과했다. 조금 달려 성포중학교 고개를 넘었는데 밤안개에 가려 있었지만 하늘까지 훤하게 불이 밝혀져 있는 모습에 조선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아직 삼성조선이 야간을 하는걸 보니 아직 거제경기는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가까이 가니 삼성조선이 아니고 하 씨의 동네 부근 A골프장의 야간조명 불빛이었다. 하 씨는 추석명절이라 좋은 게
충남 천안에서 업무차 거제시청을 방문한 임완용(50)씨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집회나 1인 시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지만 거제시의 집회 확성기 소리가 업무동에서 들을 때 소음이 너무 크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시청에서 담당직원을 만나 업무설명과 설득을 해야 하는데 확성기 소리 때문에 설명을 위해 목소리도 높아지고 업무 집중력도 떨어져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대한민국은 집회의 자유가 있는 민주공화국이다. 집회를 하지말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저렇게 할까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기준치 이하의 확성기 소리면 괜찮
서울에서 출장 차 거제에 내려온 회사원 A씨는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모처럼만에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기 위해 차량은 고현 시내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친구들과의 만남은 길었고 부모님 댁은 연초면보다 장목면에 가까울 만큼 거리가 있어 택시를 타고 부모님 댁을 향했다.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 일손을 도와주고 일요일 오전에 상경하기 위해 주차한 차량을 가지러 왔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A씨가 차량 문을 열고 들어서자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는 주차요금이 제법 나왔다며 2만원을 요구했다.당황스러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김씨는 거제에 진입하자 눈에 띄는 곳마다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등 단체와 정당·정치인들의 환영 문구에 고향에 온 기분이 났다. 하지만 현수막 게시가 너무 무분별했고 고현동으로 들어서자 정당·정치인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광고까지 가세해 눈살이 찌푸려졌다.상업적인 현수막은 게시대에 거치하지 않으면 불법이라고 하면서 정치인이나 행정·정당·공익 목적의 현수막은 미관과 교통영향 등은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
얼마 전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면서 담배꽁초가 에어컨 실외기 발판나무에 떨어져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있었다. 시커먼 연기로 5대가 넘는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했다.이를 목격한 김정금(51·상문동)씨는 "거제시 중·고등학생 남·녀 모두 흡연이 심각하다. 교육청에서는 일부 학생이라고 말하지만 교복을 입고 대낮인데도 남녀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십여명씩 몰려다니며 차량통행을 방해한다"며 "아이들이 무서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어른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라고 요
지난 주말 모처럼 아이들과 영화를 보기 위해 시내로 나온 김미자(46)씨는 디큐브 백화점 앞 횡단보도를 걷는 도중 본의 아니게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어 기분이 상했다.특히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이 횡단보도 신호를 대기하는 순간에 담배연기를 뱉어내는 모습에는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김 씨는 "담배가 기호식품이고 애연가들의 권리
남편의 직장 때문에 울산에서 거제로 이사 온 주부 김은영(38)씨는 아픈 아이를 데리고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가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한다.김 씨가 사는 지역은 고현시내에서 15㎞ 정도 떨어져 있어 한 시간에 한 대 다니는 시내버스를 놓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가조도에 시집 와서 30년째 살고 있다는 배광자(67)씨는 오늘도 친
여름철 대표 질병인 배탈 설사로 인한 장염과 식중독은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행여 방심하다 시기를 놓쳐 큰 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다.거제시 사등면에 사는 한동민(44)씨는 지난주 일요일 초등학생 막내딸이 온몸에 반점에 생기고 구토와 설사까지 겹쳐 급기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딸아이는 이미 장염증세
조선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는 것은 거제시민이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이런 영향인지 요즘 주말이면 인도를 점령한 불법 노점상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주말 고현동 중곡로 아파트 주변 인도에 늘어선 노점상들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느꼈다는 주부 한순임씨.한 씨는 열대야 현상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주변 인도를
무더위와 습한 공기로 지칠 대로 지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나선 김지영(38)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들어서다가 갑자기 뛰어오는 강아지를 칠 뻔 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에서 내렸다.혹 강아지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주위를 살피던 김씨는 기겁했다. 지하 주차장에 덩치가 제법 큰 강아지 서넛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심지어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9년 됐다. 장승포동에 살았을 당시에는 주민센터에서 읽었다. 아주동으로 이사 오면서 거제신문을 읽으려고 걸어서 20분 거리인 주민센터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이사 온 이후로 읽기 시작했다.Q. 2017년 거제신문 지면 개선 방향은= 꼭 개선을 해야 하나. 거제신문은 상황에 맞춰 지면변화가 있어왔었다. 선거가 맞물려 있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청하기 힘든 요즘, 무더위 보다 짜증나는 개 짖는 소리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정상현씨.정씨는 조선소 일이 주야 구분 없이 진행될 때는 잠을 잘 자야 다음날 일을 할 수 있는데 지금 사는 동네에서 밤이고 낮이고 개 짖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언제
상문동에 사는 주부 박은영(37)씨는 아파트 현관 출입문이 비번으로 잠금장치가 있음에도 불구 퇴근하고 들어오면 현관문에 최소 4개 많게는 10장 이상의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불쾌지수가 급상승 한다고 하소연 한다.집 앞 대문에 붙은 전단지는 바로 쓰레기장에 버리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문에 부착하기 위해 부친 테이프 자국이 문에 고스란히 남아 보기 흉하기
개인재산에 대해 타인이 위해를 가하면 난리가 난다. 그러나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나 주민자치센터 공공기물, 그리고 체육관 시설은 내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함부로 다뤄도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행동에 간섭을 하면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듣는 세상이다.또 거제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병·깡통 등 오물이 지천으로 널
지난달 29일 고현종합시장 일원에선 고현동한마음대잔치가 열렸다. 어느 순간 거리엔 현수막이 달렸고 그날 거리는 좀 색달랐다.거리에 악사가 두 명이나 배치돼 노래를 불렀고 엿장수도 등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오늘 뭐해요?'가 연방 입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조금 소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으나 이곳이 시장이지 않은가. 상인들도 즐겁단다.김영운(5
지난 주말 집안 혼인잔치 때문에 부산을 방문한 정미영(46)씨는 최근 개통한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가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에 속이 상해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거제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통영은 이미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이 1000만을 넘어 섰다. 부산도 송도 케이블카 운행소식에 구름같이 몰려든 관광객을 보니 거제는 뭐하고 있는지 한심한 생각에
거제시가 스웨덴 말뫼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 산업을 대신 할 대체 산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김강민(49·사등면)씨.김씨는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등 상처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와, 신이 내린 바다와 산, 여기에다 풍부한 수산물 먹거리까지 갖춘 거제가 관광지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중2가 무서워 김정은도 전쟁을 못 일으킨다'는 우스갯소리를 위로로 삼는 염자연(48·고현동)씨다.예나 지금이나 골목의 외진 공간은 조금은 노는(?) 아이들의 공간이다. 시내라고 다를 수 있겠는가만, 거제관광호텔 뒤 일방통행 골목도 마찬가지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의 흡연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통행하는 사람들이 그리 없는 것도
불법현수막의 범람 속에서도 불법의 자리에 붙어 떳떳하게 바람에 휘날릴 수 있는 것은 공익(公益)의 이름을 달았기 때문일 것이다.한때 범람하던 아파트 분양광고 현수막이 철퇴를 맞았지만 행정공고 현수막은 주민을 위하고 거제시민의 위한다는 명분으로 지정 게시대를 벗어나 여기저기 붙어있다.'공익'이기에 이 행위는 합법이다. 주민설명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