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향인이며 장승포가 고향이라는 김철수(65)씨. 사장을 바꾸라며 화난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다.

'거제신문이 거제 대표신문 맞느냐'며 이번 재부향인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던데 향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신문을 잘 만들라며 호통을 쳤다.

"왜 거제 언론들은 거제 정치인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느냐"하는 것이 화가 나신 이유였다. 김씨는 얼마 전 자신의 고향에서 보궐선거에 당선 된 모 의원이 음주사고로 인해 기소된 사건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잘못을 시민들에게 크게 알려 각성하고 조심하게 만드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이었다.

김 씨는 우리 동네에서 일어난 정적제거사건 또한 해결됐는지 모르지만 의문점이 한두개가 아니라고 했다. 연루됐던 정치인들도 분명 도덕적 책임은 져야할 것이며 여기에도 현역 시의원이 포함되어있고, 항간에는 지심도 유람선 사업을 위해 장모씨를 먼저 이용했지 장 씨가 사업을 먼저 제안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고향사람들의 소문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는 사업이권의 이익이 되는 몇 사람이 유람선 사업과 다른 사업개발에 연루되어 있는데 이 사업관계 회사들의 거래 사실들을 조사해야 거제정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끊이지 않는 거제정치인들의 음주운전 적발 및 거제시 모 과장의 구속사고. 온갖 이권 개입 연루설, 모 도의원의 압수수색 소문 등 올 겨울 거제 정치가 얼마나 추우려고 벌써부터 이렇게 이슬을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바로서야 정치가 똑바로 선다, 거제정치인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메시지를 거제신문이 꼭 전달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올 연말 거제시의원들의 음주운전을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정치한다면서 음주운전은 살인인데 시의원이 시민을 살해하면 되겠느냐. 그리고 음주운전 적발이 되면 시민들께 사과부터 할 줄 아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라는 말씀도 덧붙였다.

올 연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술·밥이 있는 곳 사람이 있는 곳이면 많이도 찾아 다녀야 한다. 그리고 분위기상 소주도 한 잔하게 된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다.

거제시의회 의원님! 술이 예상되는 곳에는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합시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거제지역 이야기를 기사님들께 정보도 얻고 일석삼조가 아닐런지요.

"의원님!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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