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는 것은 거제시민이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영향인지 요즘 주말이면 인도를 점령한 불법 노점상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주말 고현동 중곡로 아파트 주변 인도에 늘어선 노점상들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느꼈다는 주부 한순임씨.

한 씨는 열대야 현상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주변 인도를 점거한 노점상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것은 그나마 참을 수 있었지만 아이들이 인도를 벗어나 차도를 걸어가는 것을 목격하고선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한다.

어려운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오죽하면 노점상을 할까 해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숫자가 늘어나 이젠 지나다니기도 힘든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한 것 같다며 거제시에서 적절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씨는 인도를 점령한 노점상으로 인해 결국 자전거와 사람이 차도로 돌아다니거나 비좁은 도로를 다니다가 자칫 사고가 나면 법적 책임 소재를 따지기도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며 미연에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날씨도 더운데 자칫 부딪히면 시비 발생도 우려되고 아이들이 즐겨 먹는 길거리 음식에 대해 여름철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 된다며 방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시내 이면도로에 저녁이면 생겨나는 포장마차와 주변 가게에서 펼쳐놓은 파라솔도 불법이나 합법을 논하기 이전에 통행에 불편을 준다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주차구역도 아닌 곳에 불법 주 정차한 차량 때문에 통행이 어려운데 여기에 노점상 리어카나 판매시설물이 통행권을 방해하지 않도록 시에서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하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진짜 행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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