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19년 말 기준, 전체인구의 15.5%인 802만여명이다.거제시 노인인구는 2만4427명으로,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8%를 넘어서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 전체의 노인비율에 비해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거제 노인인구 비중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노인복지정책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의 진전으로 노인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는 다양하다.정부는 올해부터 노인복지정책을 보다 강화
용접이나 절단작업을 했던 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직업병 중 하나가 바로 소음성 난청입니다.특히 아크가우징 등 용접작업·플라스마 아크절단·탄소 아크절단 등 각종 절단작업에서는 소음이 많이 발생합니다. 플라스마 아크절단 작업에서는 가열된 가스가 노즐의 좁은 부분을 통해 초음속으로 나올 때 큰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의 소음수준은 2400에서 4800㎐의 범위이고 보통 100㏈(데시벨)을 초과합니다. 불꽃납땜 작업에서의 소음수준은 90㏈을 초과하며, 아르곤·수소 혼합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소
스위스 어느 거리에서 한 노인이 길에 다니면서 뭔가를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다. 긴 거리를 그렇게 오가며 뭔가를 줍기에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그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으나 그는 별일 아니라고 했다. 경찰은 습득물을 주웠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주머니에 든 것을 보여 달라고 했다. 노인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유리조각이었다. 혹시나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밟아서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유리 조각을 주웠다는 이 사람이 바로 우리가 아는 스위스의 교육가 페스탈로치 선생님이다.오래전 어느 학교에 새로 발령을 받았는데 누군가 말하길
지금은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른들은 쌀 사러 가는데도 “쌀 팔러 간다”고 하고, 쌀을 팔러 갈 때는 “쌀 사러 간다” 또는 “돈 사러 간다”고 말했다.어릴 때는 무슨 이유로 반대로 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일 따위를 잘못하는 경우 ‘참 자~알 한다’며 길게 늘어뜨려 말하는 경우의 반어법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그럴만한 이유를 여럿 훑어봤는데, 반어법보다는 가난에 익숙했던 선조들이 부끄러움을 감추고자 했던 의식에서
'동방의 등불'을 쓴 인도의 시성 타고르. 그의 집 하인이 어느 날 아침에 세 시간 넘게 지각했다. 화가 난 타고르가 허겁지겁 달려온 하인에게 고함을 쳤다. "당신은 해고야! 빨리 이 집에서 나가!" "죄송합니다. 어제 밤에 딸애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오는 길입니다." 타고르는 그 말을 듣고 인간이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누구에게나 화는 나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 화를 낼까 말까?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인내를 기르기 위해 먼저 5분 동안 참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정부가 성장 혜택으로부터 소외돼 낙후된 농어촌 오지마을과 도심지 달동네 등 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추진한 사업을 살펴보면 304개 사업으로 지원예산만 4033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 중앙부처와 지방을 연계하고 있다.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화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거제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능포지역이 새뜰마을 사업으로 선정됐다. 능포지역의 경우 급경사지 절개지에 재해예방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집중호우
용접에서 발생되는 고온은 금속을 녹이게 되며 금속이 녹으면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증기는 공기 중에서 급속히 냉각됩니다. 이때 냉각된 증기를 용접흄이라 하며, 용접흄은 매우 미세한 금속입자입니다.흄 입자의 크기는 매우 작아서 우리 폐까지 들어오기가 아주 쉬워 그만큼 인체에 영향을 주기가 쉽습니다.이처럼 용접 과정에서 각종 금속흄에 노출되면 호흡기계에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진폐증은 주로 용접흄에 의한 용접공폐증(Welder's lung)으로 나타납니다.용접공에서 문제되는 진폐증은 단순한 한가지의 원인물질에 의해 발
내 평생 이런 단어를 듣게 되는 날이 올줄 몰랐다. 먹거나 마시는 것 같이 생존에 바로 직결된 것도 아니고 아무데서나 쉽게 살 수 있었던 그 가로세로 20㎝도 안되는 부직포 쪼가리가 온나라 국민을 새벽부터 줄을 세우고 마스크를 서로 사기 위해 다투게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밖으로 나와도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일 정도이니 진정 '마스크 대란'이 맞다.마스크는 엄청난 위력으로 대한민국을 흔들며, 언제 방송할지도 모르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홈쇼핑을 하루 종일 틀어놓고 온 가족이 수 백통씩 전화를 하게 한다. 그것도 전
봄도 겨울도 아닌 어정쩡한 2월, 밤늦게 집으로 들어오는 시간에는 내 편안보다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 견고해진 벚나무의 기지개 소리가 키높이로 들려온다. 겨울에서 봄으로 돌아오는, 끝에서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천 줄의 문장을 써 버리고 이따금 다가오는 현실적 문제를 핑계 삼아 소중한 시간을 함부로 버린 것은 아닌지를 염려한다.아무튼 계절의 문장인 봄이 다시 새봄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인간은 패배하고 세월만 성공한 것인가. 우리는 온전하게 봄을 맞을 것인가! 산들에 들꽃을 화려하게 볼 날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60이 넘어서도 은퇴하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어느 신문사에서 '노후 자금을 어느 정도 마련해 놓아야 만족하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몇 십억 이상의 자금은 있어야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사람이 나이 들어서 놀고, 먹고, 사고 싶은 것 마음껏 사면서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필요할까? 그렇게 노후를 보내는 삶이 정말 바람직한가?노인이란 예전에는 누구나 존경받는 경험과 지혜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현대 산업사회에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누구나 큰 숙제다. 고난의 짐을 버팀대로 받치고 땀을 쉬는 그 순간에 한 방울의 힘을 북돋우면 비로소 우리들은 먼산이 더 푸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던가? 못 견딜 일도 찰나로 여겨 그 순간을 지내보면 어떨까?통일은 신성한만큼 어떠한 굴욕이 아니다. 더구나 비굴하게 맞이할 수는 없다. 영원한 적대도 아니다. 북핵에 대해 주눅들 일은 없다. 성급하게 막말에 대해 막말로 못 대하는 것은 우리들의 자존심이다. 자강·자존·불식으로 오래 지녀야 하는 도리다. 우리의 문화가 인권자유를 위
2020년도 거제시 예산편성액이 9955억원으로 가히 1조원 시대를 맞이하였다. 더불어 사회복지 예산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거제시 일반회계 예산총액에서 사회복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2631억원이 편성되었다. 이와 같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사회복지 예산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대적 욕구를 반영한 결과이다.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로의 급격한 진전은 사회복지 예산의 비중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2018년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보면, 출생아 수는 32만여 명으로 합계
용접공은 산화철·크롬·니켈·카드뮴 등의 용접흄과 오존·질소산화물과 같은 각종 유해가스·석면·광선·소음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다양한 직업병이 발생할 수 있다.용접 근로자의 직업병 중 가장 문제되는 것은 용접흄에 의한 진폐증과 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각종 호흡기계 장애다.진폐증이란 분진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폐속에 침착되고 폐조직과 반응해 폐의 섬유화·괴사·석회화 등과 같은 이상상태를 일으키는
마당 있는 집에 살기 전까지는 모든 꽃은 봄에 심고, 꽃씨도 봄에 뿌려야만 따뜻한 봄 햇살에 싹이 돋고 꽃이 피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마당에서 저절로 알게 된 사실은 모든 꽃이 다 봄에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꽃마다 다 저마다의 시간이 있고 저마다 살고 죽는 시기가 다 다르다는 사실. 원예를 전공하거나 직접 꽃을 피워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사실들을 나는 마당을 통해 배웠다.3년 전 마당에 처음으로 튤립을 심었다. 처음에 구근을 사다 놓고 봄에 심으려고 기다리는데 누군가 튤립은 가을에 심어야 한다기에, 무슨
시내버스 정류장 아래 25시편의점 앞 5평 남짓한 '함양집' 식당이 헐리고 있다. 10년을 버텨온 동네 음식점이었는데 그 기둥이 무너진다. 건물을 리모델링해야 되겠다는 건물주의 한마디가 결정적인 원인이었지만, 일주일 전 술 취한 김씨가 다음날 조선소 일용직 일이라도 있었더라면, 일을 그만둔 박씨가 넘어져 병원에 실려가지만 않았더라면, 소주 한 병을 비울 때마다 높아지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좁다란 평상이 잡아줬더라면, '함양집'이 무너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전했다.한참 잘 나가던 시절 주말 하
2019년이 이제 저물어간다. 1999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고 불안해했다. 그런데 그 2000년이 지나고 벌써 20년이 되었으니 세월이 정말 화살 같다. 초등학교 시절에 어린이 잡지에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읽게 되었다. '1999년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세상이 멸망하리라.' 가만히 계산을 해보니 1999년이 되면 내 나이 40쯤. 살만큼 살았으니 세상이 끝나더라도 그리 억울하진 않으리라. 그런데 그 멸망의 날이 지나가고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살아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욕망
북의 남침은 민족의 금도를 지켜내지 못한 만행이었다. 나라의 초토를 자초한 과오가 중공군의 야욕을 채워준 결과물이었다. 지금에 와서 6.25의 참사를 다른 어떤 말로 둘러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토 통일의 가장 빠른 길은 너도 나도 참회의 제단에서 통절히 반성하는 민족정기의 부활로 맥진하는데 있다.'개천에서도 용 난다'는 말은 이제 더 확실해졌다. 꼴지 수험생의 노력·정성·자강불굴의 의지가 대학입시 만점을 따내고, 어려운 환경속에 대학관문 영예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그동안 우리사회는 언
통일한국의 벅찬 가슴을 안고 시작했던 올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해는 주민주권시대, 풀뿌리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이 있었던 원년으로 기억하고 싶다.정부는 작년 8월, 주민참여권 보장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담은 주민주권 구현을 위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돼 있다. 또 중앙사무의 지방이양일괄법, 자치경찰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이 뿐만이 아니다. 재정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국세·지방세 구조개선과 지방세입 확충기반이 이뤄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박·보트 건조 사업체수는 총 2200여개소이다. 근로자수는 16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MoEL, 2012·KOSA, 2013).조선산업 근로자들은 다양한 유해요인에 복합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많은 작업들이 밀폐되고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므로 다른 산업들에 비해 유해요인의 노출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조선산업은 규모가 크고 복잡해 표준화가 어렵기 때문에 보건관리에 많은 한계성이 있으며 작업환경이 열악하여 직업병 발생 및 기타 건강장애에 대한 위험
입동이 지난 11월, 서리 맞은 풀잎들은 시들었다. 며칠전까지 푸른 잎들에 내려앉은 햇빛을 털어대던 바람들도 날을 세워 숲속으로 달아난다. 숲속에서 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헤집고 다닐 것이다. 가을에 머물고 싶어 하는 바람과 겨울을 가져오는 바람 사이의 풍경들이 쓸쓸하다.다리 난간에 휘달리는 깃발의 귓불이 따갑도록 바람은 부드러움을 잃었고, 행사가 이미 끝난 현수막의 호흡이 빨라지는 11월의 아침, 붉어진 담쟁이 몇 남은 잎을 보며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기억한다.모든 시작이 느려지는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