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내기억의 절반은 졸린눈을 비비며 억지로 뜬 눈에 비치는 대문을나서는 엄마의 뒷모습이다. 그런날엔 어김없이 식탁에 온갖재료를 다넣은 볶음밥이나,계란하나 덩그러니 들어있는 간장에 비빈 비빕밥등이 올려져 있었다엄마는 늘 바쁘셨다. 목욕탕 청소,식당설겆이,여름철엔 해변에서 오래된 니어카에 오뎅,떡볶이등 갖가지 분식이 들어있는 만능 노점상까지...그렇게 힘들게 모은돈을 다른곳에는 10원 한 장까지도 아끼면서 유일하게 아끼지 않은 것이 있었다. 그렇게 우리집 책장에는 늘책이 가득했다.전래동화,위인전,추리소설까지... 자연스럽게 나는
도서관에서 엄마가 빌려온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를 읽게 됐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피아니스트와 농부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했다.희아와 농부인 정강석 아저씨가 북한에 잘 못먹는 아이들을 위해 콩우유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여름에는 북쪽에서 딸기 모종을 생산한 뒤, 겨울 즈음에는 다시 남쪽으로 가져와 키우는 '통일딸기'는 우리가 통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처음에는 피아니스트와 농부가 통일을 위해 힘쓰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그런 날이 정말 온다면 보고 싶은 북녘친구 만나 뛰놀고 싶네. 우릴 가로막는 녹슨 철조망을 하나 둘씩 걷어버리고 비무장지대를 마음껏 달리며 축구 한판 하면 좋겠네…."학교에 다녀온 10살 난 둘째아이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신이 나서 흥얼거리며 부르는 이 노래를 부산스레 저녁준비를 하느라 바쁜참에도 잠시 손을 놓고 노랫말을 곱씹었다.그러고 보니 얼마전 5학년 큰 아이가 저녁식탁에서 던진 질문. "엄마, 우리나라가 통일이 될까?"라는 물음에 "몰라, 알 수 없지." "너는 그런 걱정일랑 하지 말고
평소 나는 뉴스에서 나오던 통일이라는 말이 멀게만 느껴졌다. 초등학교 4학년이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통일은 국민들이 원해야 하지만, 대통령이나 정치인 등 대단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나도 희아와 농부 아저씨처럼 작더라도 무언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선천적으로 네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희아는 어릴 때 손가락의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배웠다. 그런데 네 손가
이 책의 이야기는 6.25전쟁중에 탁이네 가족이 겪은 일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6.25전쟁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그런데 탁이네 가족이 겪은 일을 읽다 보니 전쟁이 사람들에게 주는 고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탁이네 가족은 전쟁 때문에 집을 버리고 이웃들과도 흩어져 피난을 가야 했다. 피난을 가는 도중 탁이의 형수는 폭탄소리에 기절하고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만약에 전쟁만 없었더라면 형수는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가족들도 모두 다 같이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he
엄마가 사 주신 통 큰 인물 이야기책에서 '내 사랑 미키마우스 월트 디즈니'를 처음 알게 되었다.책을 읽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만화 영화 주인공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나는 미키마우스를 좋아한다.어릴 땐 공주들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미키마우스를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만화 영화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요즘엔 화려하고 흥미로운 만화 영화들이 넘쳐난다.또 만화영화 속에서 인기 있는 주인공들은 갖가지 용품들로 탄생하기도 한다. 내가 쓰는 노트에도, 동생이 쓰는 도시락에도, 친구들이 쓰는 우산 등에도 일일이 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만들어 낸 월트 디즈니 이야기를 읽어 봤습니다.월트 디즈니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어른이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만화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가난했지만 공부할 돈을 벌기 위해 공장·우체국·기차역 등에서 일을 하며 학교를 다녔고, 계속해서 만화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른이 된 월트 디즈니는 어릴 때의 꿈인 만화 영화를 만드는 회사를 차렸습니다.그리고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만화 영화로 만들었어요. 일은 힘들었지만
나는 산딸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냥 생 산딸기는 먹어 봤지만 산딸기크림 봉봉은 먹어보지 못했다.산딸기크림 봉봉은 수백번이 흘러도 한결 같은 맛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책으로까지 써내려 왔을까? 먼저 산딸기크림 봉봉은 1710년부터 2010년까지 내려왔다고 한다.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영국의 라임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는 엄마와 딸이 덤불을 헤치며 산딸기를 따고 있다. 아이의 손은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 과연 저걸 지울 수 있을까? 산딸기크림 봉봉을 꼭! 먹고 싶다.딸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면 우유를 짜고 크림을
주인공 영남이는 얼굴이 못생긴 소녀다. 코도 낮고 주근깨도 있는….어느 날 엄마가 안 계실 때 엄마의 분통으로 화장도 해 보고 불에 달군 젓가락으로 파마를 해 보았다. 머리를 불에 달군 젓가락을 감아올리는 영남이의 모습이 재미있고 웃기지만 예뻐지려는 영남이의 행동이 안타깝기도 하고, 영남이가 예뻐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머리를 말아 올리려는데 친구 미희가 와서 그 모습을 보고 킥킥 웃는데 나도 모르게 미희처럼 킥킥거리고 있었다. 영남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미희가 아카시아 파마를 하자 얘기를 해서 동생과 미희·
이 책에는 주인공인 에르반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에르반은 칠판 앞에 나가기를 매우 싫어한다. 나라도 칠판 앞에서 말하면 부끄러웠을 것 같다. 왜냐하면 거의 60개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것은 너무 긴장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르반은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하는 그만한 이유도 있다.그것은 바로 칠판 앞에 나가기만 하면 머리가 고장난 라디오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는 문제도 다 틀렸을 것 같다.나는 에르반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 나도 가끔씩 일어서서 발표할 때는 알고 있는 답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 소영이가 꼬박 꼬박 저축을 하는 모습이 제 동생 지원이가 학교 통장에 꼬박 꼬박 저축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꼬박 꼬박 저축은 즐거워!'에서 주인공 소영이가 열심히 저축을 해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보고 저도 무엇이든 스스로 목표를 가져서 용돈으로 사려고 노력해야 보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저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저축을 해 봐야겠습니다. 동전 한 개라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소영이 친구 솔이가 개구리 왕자가 핀과 바꾸자고 했을 때 정이 들어서 안 된다고 했을 때 정
나는 얼마전 '하늘을 울리는 바이올린'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 한국인 진창현의 차별과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감동의 이야기였다.나도 1학년 때 바이올린을 배웠던 적이 있다. 나는 바이올린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말았지만 이 책을 보니 바이올린이 다시 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 진창현은 끈기가 많은 사람인 것 같다.꿈이 바뀌긴 했어도 그 꿈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이 점에서 나는 진창현을 본받고 싶다.진창현의 꿈 중에 하나인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제작하는 일은 '
오∼호프 박사, 혼자만의 계획을 성공하다니 대단해! 그런데 그 약을 왜 발명했니? 지구만 정복하려고? 네 생각에는 100년 뒤에도 진짜 그 일이 일어날까? 난 지구에서 살고 있고, 미래의 세상은 더욱 좋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사실 나는 과거·현재·미래 중 과거가 가장 좋아. 그 까닭은 말이야. 내가 4살 때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많이 갔었거든. 신기하고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도 먹고….그 시절이 되돌아 왔으면 좋겠어. 지금은 동생이 두 명이나 생겨서 어디
'소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나쁜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소문은 친구들 몰래 몰래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그 소문 들었어?'라는 책을 통해서 더 확신했다.책 표지에 금색 사자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사자는 자뻑이 심한 사자 같았다. 책을 읽어 보니 진짜 자뻑이 심하고 욕심이 많은 사자였다. 그 사자가 사는 나라에 새로운 왕이 필요했는데 금색 사자는 자기가 왕이 되고 싶었다.그런데 은색 사자가 왕이 되기 직전이어서 금색 사자는 질투가 났다. 그래서 금색 사자는 은색
저는 '뚱 셰프가 돌아왔다'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한 소년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좋았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있는 그림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논술학원을 통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다율이라는 한 소년이 나옵니다. 다율이는 음식을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장차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가 되는 것이 꿈이라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립니다.어느 날, 다율이는 달리기를 하다 심하게 넘
라프카디오는 원래 사자였다. 하지만 라프카디오는 마지막에 자신이 사람과 사자 둘 중에 아무것도 속하지 못해서 총과 모자를 내려놓고 떠났다. 그래서 내가 라프카디오에게 위로 편지를 쓸 것이다.라프카디오야, 너는 네가 아무것도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나도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 뭐냐면 내가 원래대로 있어야 하나, 나쁘게 변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결국 원래대로를 선택했어. 나도 그때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았어. 하지만 나는 내가 원래대로 하면 어떨까, 나쁘게 하면 어떨까? 그랬더니 원래대로 할 때가 제일 행복했던 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저 깊은 바다 속? 아니면 억만장자에게만? 난 모두 아니라고 생각한다.내 생각에는 저 조그만 오두막에 있을 수도 있고, 부잣집에게는 없을 수도 있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매일 환한 조명 아래에 가만히 앉아 서류에 사인만 하는 억만장자를 부러워하다가 정작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파랑새'라는 책을 통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속에서 마틸과 틸틸은 영 잠을 청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앞집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이라 화려한 파티조
이 책의 내용은 자폐아 여자아이 '우리'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우리와 짝이 된 남자아이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주인공 우리는 자폐증이라는 발달장애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에 대한 잘못된 시선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대사나 글을 보면 "걔는 진짜 이상한 아이야", "걔 때문에 수업시간에 얼마나 거슬린다고" 등 우리를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자폐아 우리 그 아이도 우리의 친구이다.평소에 주인공 우리를 아끼던 선생님이 자신의 자폐아 동생에 대한 진심어린 얘기를
저는 여름방학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라는 책을 읽게 됐습니다.이 책에 등장하는 리비와 리비의 할머니는 정원에 꽃도 심고 새도 구경하고 항상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리비는 할머니가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되는 아주 슬프지만 아름다운 내용이었습니다.알츠하이머라고 하면 내 친구들은 그게 뭔지 잘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무엇인지 무서운 병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하늘나라로 떠난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도 그 병 때문에 많이 아프셨기 때문입
난민은 정치적·종교적 전쟁이나 박해를 피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을 뜻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6·25전쟁으로 인해서 난민이 된 적도 있다. 지금도 우리나라에게 난민 문제가 생기고 있다. 바로 제주도의 예멘난민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제주도로 왔을까? 또 그들을 받아줘야 할까?2015년 예멘에서는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후티반군 사이에 내전이 발생해 약 28만 명의 사람들이 예멘을 떠났다. 예멘난민들은 먼저 입국과 종교가 같은 말레이시아로 갔다. 하지만 체류기간 연장이 불가능해지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