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파마 - 이춘희 作
거제신문 2018 독서감상문 공모전 초등 저학년부 장려

윤서하(제산초 4년)
윤서하(제산초 4년)

주인공 영남이는 얼굴이 못생긴 소녀다. 코도 낮고 주근깨도 있는….

어느 날 엄마가 안 계실 때 엄마의 분통으로 화장도 해 보고 불에 달군 젓가락으로 파마를 해 보았다. 머리를 불에 달군 젓가락을 감아올리는 영남이의 모습이 재미있고 웃기지만 예뻐지려는 영남이의 행동이 안타깝기도 하고, 영남이가 예뻐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머리를 말아 올리려는데 친구 미희가 와서 그 모습을 보고 킥킥 웃는데 나도 모르게 미희처럼 킥킥거리고 있었다. 영남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미희가 아카시아 파마를 하자 얘기를 해서 동생과 미희·영남이는 뒷동산에 가서 아카시아로 파마를 하는데 영남이의 마음에 쏙 들게 파마가 나와 영남이의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내가 보기에는 웃기기만 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은 영남이….

하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파마가 풀려버리는 바람에 영남이는 속상해졌다. 속상한 영남이가 안타깝고 불쌍해지려는데 비가 그친 후 예쁜 무지개가 뜨면서 속상한 영남이의 마음과 내 마음에도 예쁜 무지개가 떠서 더 이상 속상하지 않았다.

나도 영남이처럼 예뻐지고 싶어 엄마 몰래 매니큐어도 바르고 립스틱도 바르고 하다가 알러지 반응이 생겨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주사를 맞는 것보다 엄마한테 혼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다.

영남아, 예뻐지려는 마음은 모든 여자 아이들이 다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하지만 예쁜 외모도 중요하지만 예쁜 마음을 가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나도 예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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