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는 나와 같은 또래 청소년들이 한 일 등, 역사시간에 배우고 있지만 교과서에 다 실리지 못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내가 모르는 걸 알아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하였던 것 같다.책을 읽는 도중에 통일이 필요한 이유와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가 같다는 구절을 보고 이마를 탁! 쳤다. 우리는 통일을 해야할 지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해야 우리가 바라던 '평화'가 찾아온다는 얘기인 것이다.나는 이러한 이야기가 남북한 사람들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생
나는 사실 크게 통일에 관한 사실이나 통일에 흥미가 있는 학생은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나도 그저 통일이 되면 좋겠고 안해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학생이었다. 그런 나에게 국어선생님이 통일에 관련된 책을 한번 읽어보라며 이 책을 권해주셨다.나는 처음 글을 읽을 때 겉표지보다는 안쪽 표지에 있는 작가의 이력을 보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생각을 가진 작가인지 알아내기 위해서와 작가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 꿈 학교' 에서 글쓰기를 지도했다고 돼 있
'먼저 온 미래' 라는 제목을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 관계된 내용이나 지구의 미래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픈 느낌이 들었다. '북한, 탈북자, 통일' 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이 책의 주인공 은별이는 추운 겨울날 그것도 흰 눈이 펄펄 내리던 날에 두만강을 건너게 된다. 북한보다 훨씬 따뜻한 거제에서도 겨울날 등산하면 손과 발이 꽁꽁 얼 것만 같은데 그 얼음밭과 눈 사이를 기어갔다니 내
이 책을 읽은 첫 소감은 '난감함'이었다. 역사를 세세하게는 아니지만 큰 틀은 알고 있다고 자부했고 역사지식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읽히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책의 줄기가 되는 역사적 사건들은 모르는 것 투성이였고, 그 분열이 '일본의 한국 식민지통치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내전이라는 대목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광복 이후 일본 군국주의의 패망과 계급의 분열, 대한민국 건국 시기 즘에 분열된 항일 독립운동 세력 등이 엄연히 존재했으니 그리 어렵게 생각할 일만도 아니었다.1950년 6
요즘 한국사 공부에 빠진 나는, 한국사 중에서도 암울하고 분하지만 ‘일제강점기’에 가장 시선이 간다.이유를 말하자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그 아픔을 내가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서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 싶고,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산 그들을 보고 배워야 할 점도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평소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나의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 급했기에, 내가 사는 지구촌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최근에 느끼고 시야를 넓혀 세계에 관심을 가져
'자유의 마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남한과 북한의 친구들이 한 반이 되어 "남북 공동 초등학교가 생겼습니다.같은 말을 하고 같은 생김새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말도 있고 생각도 서로 다릅니다. 그렇지만 서로 도와가며 친구가 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양보하며 노력을 합니다.특히 체육시간에 두 편을 나눠 응원하는 모습은 하나가 되고 무척 신나고 즐겁습니다. 통일 시범학교가 되기 위해 모두가 함께 합니다.여름방학이 되어 고창복과 김종학 친구는 집에 초대돼 즐거운 추억도 쌓고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도 받고 선물도 받아옵니다
학교에서 평화·통일 독서감상문 공모전 응모 할 사람을 뽑는데 우리 반은 아무도 없어 자신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못이기는 척 응모하게 됐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밝고 즐거운 세상, 모두가 하나 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 빌려왔다. 이 책은 임수경 아줌마의 '통일 이야기'이다. 15년 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들을 나처럼 공부 못 하는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쳐주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남과 북이 갈라진 것이 안타깝고 한겨레끼리 죽이고 죽는 전쟁을 하고 이런 현실을 어
평화·통일에 관한 도서를 생각하던 중 최근에 읽었던 '비밀이 담긴 찬장'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의 또래 소녀가 겪은 가슴 찡한 실제 이야기의 아픔을 담았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행복했던 가비에게 닥친 혼란스러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 아버지의 죽음, 유대인 박해는 어린 가비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느 날 군대가 쳐들어와 가비는 찬장 속에 몸을 숨기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낡고 오래된 작은 찬장 안의 비밀이 잘 표현돼서 좋았다. 2차 세계대전 속에서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선생님의 추천과 내가 모르고 있었던 북한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알아보고 싶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사실인지 궁금해서 였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이 왜 북한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지도 궁금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됐을 때 좋은 점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싶다. 오랜 시간동안 쌓인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고 통일돼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라는 책을 읽게 됐다.북한을 생각하면 핵과 북한 주민이 퐁요롭지 못한 생활과 특히 먹을 음식이 없어서 굶주려
사람들은 왜 통일을 원하지 않는 걸까? 나는 우연히 '류명성 통일빵집'이라는 책을 읽었다.자유를 느끼기 위해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을 챙겨주기는커녕 색안경을 쓰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남한사람들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나도 남한사람이지만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또 책에서 나왔던 북한에 두고 온 여동생을 데려오지 못하고 혼자 남한으로 온 남자아이가 여동생을 북한에서 데려오려고 자신이 일하던 빵집 사장님께 300만원을 한달치로 당겨 달라고 했는데 300만원을 당겨주기는 커녕 기술이 좋
'안네의 일기'라는 책을 읽었다. 나는 세계에서 일어났던 전쟁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됐다.안네가 쓴 일기내용 중 '사람들은 왜 전쟁을 하는 걸까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왜 서로를 파괴해야 하는 걸까요?'라는 글이 인상 깊었다. 공감이 됐기 때문이다.내가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 고통을 알 순 없겠지만 매일이 두렵고 가슴 떨릴 것 같다. 나라들끼리 다투는 일에 죄없는 시민들이 왜 다치고 죽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리고 안네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날이 가
이 책은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중 하나인 북한에 관한 글이다. 여기에서 다음 세대란 과연 누구를 가리키고 있을까? 여기서는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북한에서는 어떤 곳이 있는지, 북한의 십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통일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요즘 사회에서 통일에 관한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나도 북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한반도가 분단되기 전에는 기차를 타고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중국 그리고 유럽까지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밥을 먹고 쇼핑을 하는데에도
선악과. 그것은 지혜의 열매와 생명의 열매를 칭한다. 선악과는 인간에게 원죄의 죄를 가져다 준 악마의 열매다. 가장 아름답고 탐났기에 아담과 이브는 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선악과를 먹었다. 하지만 그 결과 여자는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어야 했고 남자는 노동의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 그리고 사망이라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살아야하기 시작했다.21세기 한반도의 정세를 의인화해 보자면 신은 열강들과 같다. 이브라는 북한과 아담이라는 남한이 평화통일이라는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자신들이 예상할 수 없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
내가 즐겨보는 TV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인데 북한말을 따라 하는 것이 재미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보곤 했다.어느날 야자를 하고 집에 왔는데 아빠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울먹이고 계셨다. 그런 모습을 본게 낯설어 무슨 내용인지 봤더니 어떤 젊은 남자가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기 위해 중국에서 브로커를 만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탈북을 눈치챈 북한 군인이 그를 미행해 그것을 따돌리기 위해 부모님이 일부러 숲속으로 들어가 군인을 유인했고 그틈에 그 청년은 중국으로 갈 수 있었다. 부모님이 군인에게 잡혀가는 것을 보고도 어쩔
"엄마 통일은 언제 되요?""아마 많은 시간이 흐른 뒤겠지. 서로의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테니깐."초등학교 3학년인 내가 묻자 엄마가 답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말한 상처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6학년이 된 현재에는 원수같았던 남과 북이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가 많이 호전됐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고 나서 관련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남북 공동 초등학교'다.이 책의 주인공은 종학이라는 아이다. 종학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는 11살 아이다. 하지만 종학이
내가 아마도 개성빵을 처음 읽은건 2학년 때 였던 것 같다. 그 후로도 몇 번을 더 읽었는지 셀 수 없다.그 이야기가 슬프기도 했고 북한의 생활들이 내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개성빵에 나오는 기태와 나는 불과 1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같은 또래의 아이인데 그렇게 힘든 일을 겪어야 했는지 4학년이 된 지금 도덕시간 통일에 대해 배우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언젠가 세계의 전쟁 책을 읽었을 때 서독과 동독이 싸우는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다.그들도 우리의 38선처럼 베를린 장벽을
DMZ는 평화의 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DMZ 안에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평화 통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DMZ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학교에 다니며 우리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의 아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3번의 검문을 거쳐야 한다.대성초에 다시는 용이·하늘이·수정이·명우는 2026년에 열어볼 희망의 단지안에 자신의 꿈을 적어 넣었다.DMZ의 농부가 되고 싶은 용
'난 아프지 않아'라는 책에 들어있는 '열하일기'라는 제목만 봤을 때 옛날 조선시대의 실학자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렇기에 책을 읽게된 것도 그 열하일기의 내용이 궁금해서였다.하지만 이 책은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소설을 맛보기처럼 알려주는 도입 문장은 마치 나에게 자신의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는 것 같았다.제일 앞에 적혀있는 '남한사람'이라는 말에 주인공이 북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남한까지
"삶은 싸우다 죽는 것 그것 뿐이다."하나의 삶이 싸우기 위해 태어났고, 그러다 죽는 것은 하나의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인가? 피가 튀기고 살이 찢어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었다.전쟁은 무엇이고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전쟁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일말의 희망을 마음속에서 지워내야 하고, 하나의 삶을 죽이는 사람들은 누가 죽었건, 지나고 나면 그들에게는 평범한 그저 그런 일이 되고 말
아버지가 태어나던 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쓴 책이었다. 바위에 희끗희끗 남아 있는 눈이 녹고 응달쪽 소나무 숲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는 골짜기에 소쩍새가 소쩍 소쩍 구슬프게 울고 있다.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여름철에는 구룡사의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물이 볼만하고,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특히 장관인 치악산.치악산 골짜기에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누워있다. 책에서는 30년 전이라지만 지금으로부터 약70년 가까이 이곳에 묻혀 있던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전쟁이 일어난 이유와 아픔을 이야기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고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