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18회 평화·통일 독서감상문 공모전 - 중등부 장려상]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서의동 作

이효진(지세포중 3년)
이효진(지세포중 3년)

이 책은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중 하나인 북한에 관한 글이다. 여기에서 다음 세대란 과연 누구를 가리키고 있을까? 여기서는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

북한에서는 어떤 곳이 있는지, 북한의 십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통일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요즘 사회에서 통일에 관한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나도 북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에는 기차를 타고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중국 그리고 유럽까지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밥을 먹고 쇼핑을 하는데에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매우 놀랍고 흥미로웠다.

그러고 보니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의 모습을 본 적이 없고, 보고싶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통일에 대한 여러 가지의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무려 약70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로 각자 다른 생각과 관점으로 살아왔는데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통일이 된다면 남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군사비가 확실히 줄어들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가 오랜시간 분단이 되어 살아왔기에 문화도 많이 다를 것이다.

책에서는 그들의 문화도 다루고 있는데 그 중 언어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 이다. 북한에서는 외래어를 최대한 고쳐서 사용한다.

예를 들면 도넛을 가락지빵, 골키퍼는 문지기, 스킨로션은 살결물 등으로 사용한다. 이 외에도 발음과 표기 방법에서 대표적인 두음법칙을 사용하지 않고.특히 전문용어에서 차이는 더 크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차이가 발생 할 것이다. TV 프로그램 중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보면 북한에서의 삶이 힘들어 탈북해서 온 사람들이 출연진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어 보이고 평양 지역은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외에는 매우 열악해 보였다.

그런데 TV를 통해서 보니 북한에 핵무기와 독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10대들은 학교에 다니고 학생밴드가 있으며 심지어는 놀이공원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평양냉면·솜사탕·밥만두·두부밥 등 길에서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던 북한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북한에 대해 정말 많이 몰랐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는 북한을 생각하면 독재와 빈부격차 등 부정적인 모습들을 자주 떠올리고는 했는데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됐고 적지않게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알고있는 북한에는 남한에 없는 많은 양의 자원이 있고 남한은 북한의 부족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해 초반에는 오히려 힘들 수 있지만 서로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분단으로 아무런 통보없이 이별의 아픔을 갖게 된 분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통일이 되면 책에서 봤던 것처럼 분단이 되기 전 국경을 넘어 기차로 여행을 가는 모습을 실현해보고 싶기도 하고, 책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백두산·금강산에도 가보고 싶다. 얼마전 역사 선생님이 6.25전쟁 수업시간에 수학여행으로 금강산에 가봤다고 해서 부럽기도 했다.

미래에는 정말 통일이 되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통일이 정말 머나먼 미래의 일로만 여겼는데 요즘은 그 평화의 손길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만 가지고 있었거나 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이 읽게된다면 '통일'이라는 생각을 깊게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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