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초등학교 - 신천희 作
[본지 제18회 평화·통일 독서감상문 공모전 - 초등 고학년부 장려상]

김민우(마전초 6년)
김민우(마전초 6년)

"엄마 통일은 언제 되요?"
"아마 많은 시간이 흐른 뒤겠지. 서로의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테니깐."

초등학교 3학년인 내가 묻자 엄마가 답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말한 상처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6학년이 된 현재에는 원수같았던 남과 북이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가 많이 호전됐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고 나서 관련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남북 공동 초등학교'다.

이 책의 주인공은 종학이라는 아이다. 종학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는 11살 아이다. 하지만 종학이 에게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유의 마을에 산다는 것 이다. 자유의 마을은 남·북의 경계선 비무장 지대에 있는 마을이여서 나갈 때나 들어 올 때 군인들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느 날 평범하게 살던 종학이에게 특별한 일이 생겼다. 바로 남북 시험학교인 남북 공동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돼 처음으로 반에 들어가 앉아있는 종학이는 매우 긴장했다. 사실 나 같아도 긴장 할 것 같았다. 처음 보는 북한 아이들과 다니는 학교라니 너무 긴장될 것 같았다. 종학이가 긴장하고 있는 사이 북한아이인 짝꿍이 옆에 앉았다. 짝꿍의 이름은 만봉이었다. 만봉이는 종학이와 비슷하게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남과 북의 아이들이 만나게 된 뒤 아이들은 예상했던 것처럼 남과 북을 나눠서 경쟁을 했다. 반장선거 때도 남한은 남한아이, 북한은 북한아이를 찍었고 남과 북의 단어가 달라 사소한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시간이 해결해 줬다. 시간이 지나며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친하게 됐다.

나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꼭 우리나라와 북한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원수처럼 지냈지만 나중에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해 우리는 결국 한 민족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읽은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종학이와 만봉이가 만든 '통일꽃'이었다. 통일꽃은 북한의 국화인 목란과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섞어서 만든 꽃이다.

나는 이 꽃을 보며 이 꽃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뜻 하는 것 같았다. 지금은 남과 북이 나누어 져서 국화가 따로 지만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국화가 한 개가 되길 바라는 것 같다.

이 책은 평소에 생각은 하지만 깊게는 생각하지 않는 생소하고도 무거운 주제로 책을 썼지만 이 책을 통해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돼서 기쁘다. 나도 이런 학교가 현실에 있으면 한 번쯤은 다녀보고 싶다. 북한 아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남한을 나쁘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난 후 한 가지 꿈이 생겼다. 바로 외교관이 되는 것이다. 외교관이 돼 진짜 남북 공통 초등학교를 만들어 통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통일이 안됐던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관계가 호전이 되고 서로가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한다면 통일은 꼭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남과 북의 생각은 어떤지 어떻게 공감을 하고 이해하는지 더 깊게 알게 되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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