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빵을 읽고…
개성빵을 읽고…
  • 거제신문
  • 승인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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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빵 - 문영숙 作
한다은(마전초 5년)
한다은(마전초 5년)

내가 아마도 개성빵을 처음 읽은건 2학년 때 였던 것 같다. 그 후로도 몇 번을 더 읽었는지 셀 수 없다.

그 이야기가 슬프기도 했고 북한의 생활들이 내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개성빵에 나오는 기태와 나는 불과 1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같은 또래의 아이인데 그렇게 힘든 일을 겪어야 했는지 4학년이 된 지금 도덕시간 통일에 대해 배우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언젠가 세계의 전쟁 책을 읽었을 때 서독과 동독이 싸우는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다.

그들도 우리의 38선처럼 베를린 장벽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쿠데타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지금은 서독과 동독이 아닌 독일이 됐다.

우리도 통일이 이뤄졌다면 개성빵에 나오는 강을 건너다 총살을 당하고 할머니와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가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 굶어서 죽어가고 병이 나서 끙끙 앓고 강을 건너다 불행하게 국경수비대에게 잡혀 노동교양소에 가서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 한국에선 의무교육인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까지 삼팔선으로 갈라져 있지 않았다면 기태가족의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나는 개성빵에서 기태가 했던 말이 기태의 목소리가 내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북한 사람들도 매일매일 기다리고 간절하게 바라고 소망하는 모두가 원하는 통일은 도대체 언제 이뤄질까?

이제는 더 이상 기태가족 같은 불행한 일이 없이, 모든 어른들이 싸움을 그만두고 화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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