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서 '자살왕국'이라는 달갑지 않은 명예(?)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한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2,858명으로 하루 35.1명꼴이라고 한다. 이는 1998년의 8천622명에 비하면 무려 49%나 늘어난 수치로서, 그 사이에 OECD 국가 중 4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고 한다. IMF 금융위
형사소송의 진행에 있어 구속은 그 법적, 사회적 의미가 크다. 구속은 피의자나 피고인(피의자가 기소가 되면 피고인이 된다)을 그 가족과 직장으로부터 격리시키고 구속 그 자체로 명예를 침해하고 일반인에게 유죄의 인상을 심어 주며 피구속자의 가족도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고 피의자나 피고인의 방어의 기회가 제한되는 효과를 발생한다.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이
동무, 나는 동무가 좋다. 초등학교 시절 동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하여 그때부터는 친구가 더욱 친숙한 말이 되어버렸지만….어쨌든 반 대항 축구시합에서라도 이길 때에는 어깨동무를 하고 즐거워했고 선생님께 단체기합을 받은 날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동네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히히득거리며 도랑가 쪽으로 붙은 친구를 골릴 참에 도랑 쪽으로 밀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칼리돈이란 나라에 '알타이아'라는 왕비가 살았다. 왕비는 장차 왕이 될 첫 아이를 낳고, 아이의 이름을 '멜레아그로스'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난로가에서 아이를 만지며 놀고 있는데, 운명의 여신이 나타나서 "이 아기는 난로의 장작이 다 타면 죽을 것이다"라고 하고 사라져 버렸다
얼마 전 시간을 내어 잠시 베트남엘 다녀왔다.서울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반 정도를 날아 호치민 공항에 내린 것은 늦은 밤이었다. 베트남의 인상이 그러하듯 공항의 밤은 다소 초라하고 마치 우리의 70년대 전후를 보는 듯한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밤인데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은 먼지 낀 가로수와 건축 중의 건물들로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여
#1지난 2월 5일 제주시 K중학교 졸업식날, 여학생 7명은 행사가 끝난 뒤 선배들의 부름을 받고 인적이 드문 포구로 나갔다. 선배들은 미리 준비한 가위와 면도칼로 교복과 스타킹, 속옷까지 찢고 거의 반나체가 된 후배들을 수심 2m가 넘는 바다에 빠뜨려 버린다. 선배들은 재미난 구경꺼리를 놓칠까봐 폰으로 사진을 찍어댄다. 다행히 인근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
아이들의 인성교육(人性敎育)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번 어느 학교 중학생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알몸 뒤풀이' 사건이 있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인성교육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요즘 아이들을 보
고현천은 거제 도심의 상징이다. 옛 신현읍민들은 맑고 깊은 수원을 자랑하던 고현천을 즐겨 찾았단다. 목욕시설이 제대로 없던 시절, 고현천은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내며 부녀들이 밤 목욕을 은밀히 즐기는 곳이기도 했다. 여름철 아이들의 수영장소로도 애용됐다.맑고 적당히 찬 물이 항상 고현천을 흘렀기 때문이었으리라.옛 것대로 온존한 것이 그리 흔치 않은 요즘이고
국민소득 향상과 해외여행 자유화로 한국국민이라면 상당수가 중국에 여행을 한 두번쯤 다녀 왔을 것이고 민족의 영산 백두산, 만리장성, 일송정, 해란강, 고구려유적지 그리고 조선족과 조선족마을 등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필자도 5~6년 전부터 매년 2~3회정도 중국을 여행한다. 필자는 중국 전문가는 아니지만 중국의 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접할 때마다 조선족사회가
1. 명절 연휴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방영하는 텔레비전 영화 중의 하나가 '1번가의 기적'이다. 재개발을 앞둔 산동네 1번가를 배경으로 철거 전문 건달 필제(임창정)와 헝그리 복서 명란(하지원)이 벌이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 드라마다.헝그리 복서 영화로는 2005년 개봉한 신데렐라맨(Cinderella Man)을 뺄 수 없다. 미국 대공항 때 가족들
한의학과 가장 유사한 의학 체계로 중국의 중의학(中醫學)이 있는데, 함께 한 긴 역사만큼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양자에는 여러 가지 차이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한의학의 독창적인 체질의학을 꼽을 수 있다.물론 고대 중국에서도 체질의학이 존재했지만 실질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도태되었고 반면 한국에서는 임상의학으로 꽃피었다. 이른바 '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이 좁아지는 것이고 시간이 빨라진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그래서 엊그제 2009년을 시작했는데 해가 바뀌었고, 한 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난다. 하루는 길 때도 있지 만, 한 해는 왜 이리 빨리 가는지….예나 이제나 시간이야 똑 같은 양으로 주어졌는데도 나이가 들면 자꾸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
지난 2월 14일은 2010년 경인년(庚寅年)의 우리의 '설날'이고 또한 서양 풍속으로써 매년 2월 14일에 기념되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는 '성 밸런타인데이(Saint Valentine's Day)'이다. 동서양 명절이 겹쳐서 젊은이들은 갑절로 즐거웠을지 모른다.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일 년 중 설날과 추석은 아이들이 가슴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둘레길' 열풍이 불고 있다. 길은 세상과의 소통이며,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문화적 도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찰과 세상에 대한 이해다. 네 발(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세상을 두 발로 걸으며 놀며 쉬며 느끼는 느림의 미학이다.초대 그리스도교의 지도자였던 성 바오로가 전도를 위해
길을 가다보면 그리고 우리시에서 만들어져 배송된 공문을 보면 동백과 배(船)와 갈매기와 파도가 새겨진 우리시의 로고(Logo)를 볼 수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블루시티란 명칭을 놓고 부산의 해운대구와 소송이 있었고 우리시가 블루시티란 명칭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되어있다고 들었다.그래서 우리는 곳곳에서 거제도를 블루시티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왜
윤 일 광(본지 칼럼위원)논어 술이(述而)편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세 사람이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三人行 必有我師焉)」고 하시면서 그들 중에 좋은 점(善)은 보고 따르고, 좋지 않은 점(不善)은 보고 내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다 나에게는 스승이 된다는 가르침이다. 비슷한 말로 타산지석(他山之石
한국이 선진국 원조공여국(援助供與國)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개발원조위원회(DAC-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 지난 2009년 11월25일 파리 OECD 본부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한국의 DAC 가입이 의결됐다고 한다. DAC 회원국이란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내 30개국 중에서도 대외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진도 여행길에 올랐다. 왠지 몰라도 진도에 가고 싶었다. 같은 섬이라서 인지, 섬 이름이 좋아서인지, 섬의 크기가 우리 거제보다 다음이라서 그런지 아무튼 유난히 가보고 싶었던 진도였다.잔뜩 벼르던 여행길이었다. 순천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한참을 달려가니 진도대교가 나왔다. 현수교였다. 멋진 진도대교가 인상적이었다.통과중량 위주의 우리
몇 년 전 가깝게 지내는 어떤 분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지금 당신 주변에 있는 oo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니 가까이 하지 말게.”라고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 충고는 고맙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저하고 접촉하는 면만을 보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그런 충고를 했던 이는 사업에 실패하여 여기 저기
강원도 홍천군 깊은 산골 희망리에 이(李)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와 용(龍)씨 성을 가진 할머니 부부가 살고 있었다. 뼈 빠지게 일해야 먹고 살만큼 가난했지만 부부는 행복했다. 그런데 일은 참으로 우연한 데서 왔다. 남편 이두용 할아버지가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갔다가 담뱃불을 잘못 버려 산불을 내고 말았다.불은 크게 번지기 전에 진화 되었지만 국유림 훼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