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다. 경찰직에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가족·지인들과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거제사람인데도 거제신문을 모르면 거제에 관심이 적다고 봐야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힘들다는 기사다. 많은 사람이 공을 들였을텐데 많이 안타깝다. 구심점을 만들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하나 찾고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다.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새해부터 거가대교 통행료가 만원에서 8000원으로 내린다고 하더라. 개인적으
20년 전인 2002년 12월7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로또복권 추첨이 있었다. 대학에서 빅데이터 처리 등 프로그래밍 과목을 담당하고 있어 연구대상으로 어떤 데이터를 선택하느냐는 늘 관심사다. 로또복권에 관한 데이터는 사행심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면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지만 데이터 자체로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20년 전 1회 로또는 368만장 이상 판매가 이뤄졌지만 아쉽게도 1등 당첨자는 없었다. 그래서 2회에서 첫 1등 당첨자 한 명이 나왔다. 상금액은 20억원 정도로 지금 봐도 매우 큰 금액이었다. 이는 현재
'산재'라고 하면 흔히들 일반적인 근로자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어선원의 경우에도 산재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근로자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게 된다.반면 어선원의 경우에는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상보험법(이하 어선원재해보험법)에 따라 수협중앙회에 청구하게 된다. 언뜻 구분이 돼 있는 것 같지만, 실상 어선원재해보험법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준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선원의 승무중 직무 외 질병' 요양승인 결정에 대한 사건을 다루고자 한다. 피재어선원 A씨는 2019년 1
조선 후기 과거시험장은 난장이었다. 18세기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정조 24년(1800년) 3월에 왕세자 책봉을 기념하는 특별과거가 이틀 동안 창경궁 춘당대에서 열렸는데 수험생이 무려 21만 5417명이었고, 답안지 제출자는 7만1498명이었다. 그렇다면 응시자의 2/3는 응시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시험은 수험번호에 따라 좌석이 지정돼 있지만 당시에는 먼저 앉으면 제자리였다. 시험문제를 내건 현제판(懸題板)이 잘 보이는 앞자리를 차지하
겨우내 비워뒀던 시골집에 왔다. 아내와 함께 도착한 때는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월 중순의 저뭇한 무렵이었다. 포구의 가로등 불빛이 수면에 반사돼 추위에 떨고 있었다. 몸이 추우면 마음도 차가워진다더니 빈말은 아니지 싶다. 집안 문을 연 순간 한데처럼 썰렁했다. 얼른 보일러의 스위치를 켰다. "우-웅" 우렁찬 소리와 함께 보일러의 불꽃이 탄다. 자신을 활활 태워서 열을 발산하는 기름의 희생이 고맙다. 한참 동안 기운차게 작동하던 보일러가 갑자기 멈췄다. 심장마비로 절명한 사람의 신세가 이럴까. 보일러 전원 스위치를 껐다가 다시 켜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개인 사정으로 잠깐 절독했지만 20여년 전부터 구독하고 있다. 거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거제신문을 보면 훤히 알 수 있어 인터넷보다는 지면을 빠뜨리지 않고 본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1면 '김치 함 무봐라'는 구수한 경상도사투리를 겸한 김장사진이 김치 담는 봉사를 하고 싶게 만들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거가대교 통행료 만원을 내고 보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빨리 국가도로로 승격해 통행료를 절반으로 낮추어 주
삐뚤빼뚤 덧니·벌어진 치아·돌출입·주걱턱 등의 다양한 종류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 교정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교정치료 시 잇몸이 약해진다는 주변 사람들의 우려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할 테니 이번에는 치아 교정과 잇몸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치아 교정은 잇몸에 나쁜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지는 않습니다. 이는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가 이동되는 원리와 관계가 있습니다. 치아는 겉으로 보이는 치관(치아머리)과 잇몸 뼈속에 박혀 있는 치근(치아뿌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치관 부에 부착된 교정 장치를 통해 발
지난달 15일 제2차 거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방안 용역비 원상복구'라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용역비에 대한 허위 주장 등으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하고, 정치적 이슈화로 둔갑했다. 이를 '정치 퍼포먼스' 용으로 바라보는 많은 거제시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변광용 전 거제시장은 후보시절 "집권여당의 힘으로 거제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장담하지 않았나? 4년 동안 과연 시민이 바
아무 기억이 없다. 아픈 자리만 힘 빠진 계절처럼 욱신거린다. 상처를 만져가며 험난함과 위험에서 벗어난 경위를 따져 묻는다. 평생을 한 몸에 붙어 자란 육체와 정신이 바로 서지 않는다. 병원에서 상처를 기운 흔적은 그대로인데 다쳤던 내 기억만 감쪽같이 사라졌다. 난감하다. 술을 과하게 마신 것도 아니고 평소의 행동패턴을 볼 때 과한 행동을 했을 리 만무하다. 나의 상처 경위를 확인하는 방법은 상처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겠다 싶어 거울을 본다. 거울에서 이내 벗어난다.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몰려온다.거울 속의 내 모습은 마치 축
초등학교 때 가장 기다려지는 것은 방학이다. 그런데 방학이 좋긴 한데 걱정도 있다. 유달리도 많은 숙제 때문이다. 방학 시작 며칠 동안, 모든 숙제를 다해버릴 듯이 설치지만 결국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만다. "뭐, 아직 방학이 많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한다.개학날이 가까워지면 바빠지기 시작한다. 몰아쳐서 할 수 있는 숙제가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일기쓰기다. '밥 먹고 공부하고 심부름하고…' 억지로 지어내는 것을 보면 천재가 따로 없다. 그러나 막상 날씨만은 난감한 문제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
대림절 첫 주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참된 구원과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세상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참된 평화와 사랑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2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나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일인 성탄절과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고대하는 한 해의 끝자락인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채 생활고에 허덕이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면서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하게 됩니다.매서운 한파와 추운 겨울이 이어질수록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이 생기게 되고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한 분들이 나오게 됩니
Q. 언제부터 거제신문 읽었나.= 10여년동안 거제신문을 보다가 몸이 아파 잠시 중단했었다. 그러다 지난달 새로 신청했다. 나이가 있어 거제를 두루두루 다니기 힘들어 신문으로 거제가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자 열심히 챙겨본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동생이 거제 국회의원 출신이다. 젊었을 때는 정치·사회면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제는 동네방네 소식이 가장 궁금하다. 천년고찰 탐방 소개가 좋았지만 글이 너무 많고 한 문장이 길어서 호흡이 가쁘더라. 날씨가 겨울로 완전히 접어들어 춥고 이웃이나 가족이 그립다. 연말 행사나 이웃돕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정 정도는 해제된 연말 연시에 다시 괴로워지기 시작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들의 간이다.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뇌보다 큰 것이 간이며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것도 간이다. 그만큼 간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우리는 늘 건강 검진 시에 간 기능 검사를 받는다. 여러 가지 항목이 있지만 지피티, 지오티, 감마 지티피라고 하는 세 가지 항목은 간의 기능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지피티나 혹은 지오티는 40 이하가 정상으로 둘 중의 하나라도 60을 넘으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도선부 승풍파랑(水到船浮 乘風破浪).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는 고사성어다. 거제장목관광단지가 국제관광 거점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거제시민들의 기대를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지난 11월25일 경남도의회 제40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25년간 개발이 지연된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장목관광단지는 민간건설회사가 1996년 골프장과 호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시작해, 1998년 IMF로 자금난을 겪던 건설회사
거리를 걷다가 '거제100년 디자인'이라는 문구를 봤다. 정말 고무적인 일이고 또한 현 시장의 정책에 적극적 지지를 보낸다.지난 거제시장 선거에서 거제시의 예산이 7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이 돼 약 60%나 증액된 4000억원이 늘어났다고 자랑하는 홍보물이 나돌았다. 내용만 보면 참으로 값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의 삶과 살림살이·행복도 그만큼 향상됐는가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령층의 증가 등으로 복지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년 자동적으로 증액되기 때문에 크게 자랑할게 못된다고 생각
지난 24일 밤 10시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태극 전사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대방에 대해 위축되지 않고 활기차게 공격적인 경기를 해 마음이 뿌듯했다.내가 어릴 때, 즉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은 정말 못사는 나라였고, 좋은 것은 미제와 일제요, 나쁜 것은 국산품이었다. 그러나 이제 보라! 정말 많이 달라졌다. 국산품은 무조건 좋은 것이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최종 예선에 올라와서도 호주에 막히고 이스
옛날에 성질이 못된 시어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며느리가 밥이 잘 되었는지 보려고 밥알 두 개를 입에 넣자, 시어머니가 보고 어른보다 먼저 밥을 먹었다며 몽둥이로 때려죽였다. 이후 며느리의 무덤가에 붉은 입술에 밥풀 두 알을 입에 문 모양의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이 이 꽃을 '며느리밥풀'이라 불렀다.이팝나무의 전설도 비슷하다. 며느리가 제삿밥을 짓는데 늘 잡곡밥만 짓다가 모처럼 쌀밥을 지으려니 걱정이 되어 뜸이 잘 들었나하고 밥알 몇 개를 입에 넣었다. 마침 그걸 시어미가 보고 제사에 쓸 메밥을 며느리가 먼저 퍼먹었다며 온갖 구박을
몇주 전 만해도 들판을 보면 그야말로 황금 들녘이었다. 황금색 도포자락을 주단처럼 깔아놓은 듯 그 풍성함과 아름다움에 겸허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한톨의 쌀이 만들어지기까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많은 시간과 수고로움이 따라야 하는지를 알기에 우리는 매일 먹는 밥상 앞에서 주기도문에 기록된 말씀을 반복하듯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며 감사기도를 드린다. 올해도 여전히 낙엽은 지고, 여전히 국화꽃이 피었다.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애씀, 그리고 인내의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20여년동안 구독했었다. 그러다 지인이 거제 다른 주간신문을 보고 있어 호기심에 갈아탔다가 지면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거제신문을 보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정치·사회면 등은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거제발전 소식이나 마을소식들은 챙겨본다. 요즘 날씨가 따뜻하다. 하지만 물가나 이자는 계속 올라 살림살이들이 팍팍하다 보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은 예전 같지 않다. 작은 온정을 베푸는 분들 소식을 신문에 알려 지역사회가 아직은 살만함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Q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발의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거제시의회 결의안'에 시의원 전원이 찬성 서명을 했다가 돌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 모두가 이를 철회하고, 시의회 의장은 결의안 상정조차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무산됐습니다.거가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라는 거제시민의 바람과 민심을 무시한 민심 외면 참사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거가대교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7.7배의 전국 최고로 비싼 통행료로 거제시민에게는 오랫동안 큰 부담과 고통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벽이 돼왔습니다.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