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거제에 정착, 꾸준히 한글공부 '언어장벽' 넘어 지금은 중국어 통역한 아이의 엄마,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주부, 사회생활 경력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고현동에 살고 있는 김영자씨(42)의 모습이다.언뜻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사회 여성의 모습이지만 그녀에게는 이 모든 삶이 특별하기만 하다. 한국에서 살게 된지 만 13년차를 맞는
1989년 결혼 후 첫발, 10년 넘게 아동 복지원에 후원…두 아들도 '같은 길' 택해기자가 처음 전화를 하자 윤대식씨(58·거제면)는 "지금 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전화주세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꼬장꼬장한 성격의 어르신일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겁이 났다. 일 하실 시간을 빼앗아 화를 내지는 않을까
각종 세계대회서 수차례 입상…목표는 오로지 '세계 최고'"오늘은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고 이 공간과 시간을 채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람들의 아픔을, 외로움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바텐더가 가진 최고의 매력인거죠."22살 청년은 바텐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 녹록치 않은 가정형편이라 대학을 간다는 것은 일찌감치
1981년 동시 '천료'로 등단, 즐거움과 희열 때문에 작품 활동…생활 속 전부가 좋은 글감"역사와 연륜을 지닌 권위 있는 한국동시문학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앞으로 좀 더 깊이있는 아동문학작품을 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에게 문학 강의도 해보고 싶습니다."올해로 32회째를 맞은 한국동시문학상을 수상한 윤일광 시인
"이렇게 씩씩한 여경은 보기 어려워요.""힘도 얼마나 좋다고."양송이(28·여) 순경을 인터뷰 하는 도중 옆을 지나던 동료들이 한 마디씩 거든다.거제시 장승포 지구대 소속 여경이 3월의 포도왕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장승포를 찾았다. 포도왕은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조만기)에서 올해부터 매월 절도범 검거실적이
28세에 시작해 벌써 15년…경남 판매왕 수차례 등극…최종 목표는 '전국 제패'"한마디로 신뢰죠. 대도시 등에서는 대량판매와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지만 작은 소도시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발로 뛰며 고객 '한 분 한 분' 만나가며 신뢰를 쌓는 것이 노하우면 노하우인 것이죠."현대자동차 옥포대리점
"1년 내내 새로운 거제도, 미항 시드니보다 더 아름다워"멋진 풍광·정겨운 옛 이야기 '가득'…다양한 풍경은 '덤'"내 고향 거제도는 포근하고 아늑하고 편안하며 마음을 터놓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같은 섬입니다." 거제도의 아름다움과 유년시절 뛰놀던 저자의 추억을 담은 책 한권이 발간됐다. 책
거제면 서정리에서 성내 참기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백익기씨(71). 한라봉을 기르며 소를 키우는 전형적인 농부인 백씨가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사)전국서화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서예대전 및 예술대상전에서 서예 한글부분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백씨가 서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9년. 공직에서 퇴임한 함두형 선생이 연 서예교실을 찾으면서
웃음 치료사·심리 상담사 등 활동 통해 '다양한 인맥' 형성청소년 교육에 '총력'…다양한 배움의 기회 제공하고 싶어"격려·배려·칭찬! 웃음과 화합 속에서 함께 나누는 YMCA를 만들 겁니다."지난달 15일 거제YMCA 회관 자람터에서 거제 YMCA 제12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높은
가정의학 '내공' 쌓기 주력…응급실에 전문의 둬 개선노인·근로자 건강에 '최선'"시민에게 신뢰받는 병원보다 더 좋은 병원은 없습니다. 어떤 광고나 홍보전략 보다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것이 최고의 홍보효과인 셈이죠"대우병원 이득주 신임 병원장(51)이 지난 1일 부임했다. 그는 "주변 의료 환경이 하
1970년 시설직으로 시작…거제 발전과정 손수 경험, 늘 쾌적한 생활 위해 최선지난 1월 25일 거제시의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거제시의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 사업소'가 '상하수도사업소'로 확대개편 되고 기존 수도과와 청소과가 이에 흡수됐다. 환경사업소장은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그 격이 높아졌다.거제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업무를
그의 별명은 '변통'이다. 공직을 천직으로 한 외길 인생 38년 6개월 동안 동료 혹은 선·후배 공무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사람들이 나더러 변통이라 별명을 지어주더라고. 그런데 그 말이 그리 싫지 않은 게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뭐라도 저질러 보려는 노력해야 하는 게 공무원이기 때문이야."19일 지난해 1월 공직을 퇴직한
“눈에 보이는 것만 신경 쏟다보니 거제에 무형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의 맥이 끊긴다는 것은 거제문화가 더 이상 없다는 것과 다름없지요.”칠순을 바라보는 나이, 농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제의 상쇠꾼 정옥식씨(68). 너른 장평들 농부들의 애환을 닮은 장평두레농악을 이어왔고 500년 전부터 구국의 소리로서 그 맥을 이어
“저도 한때 ‘동남아’였지만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전문가가 됐습니다.”지난 6일 오후 2시 거제시여성회관에서 운영되는 자격취득교육 피부관리사반을 찾았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10여명의 피부관리사자격반 주부들은 하얀 피부 관리사 가운을 입은 강정아씨(41)에게 질문 공세를 쏟았다. 주된 질문은 피부관리사 자격취득에
17대 일운 번영회장 박성태 당선자를 만났다. 경력이 만만찮다. 거제시 배구협회장, 일운면 체육회장, 한나라당 거제시 면, 동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정치망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박 당선자는 지난 12일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큰 표차로 현 번영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14대 번영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두 번째 번영회를 맡게 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어섰다. 원어민이 수첩을 주며 뭐라고 묻는다. 여권 인듯한데 순간 당황스럽다. 외국인과 대화하기에 부족한 영어실력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온다.’출입국 관리소뿐만 아니다. 호텔 은행 병원 식당 비행기내 어디든 영어로 이야기하고 생활해야 한다. 비록 숙박형 영어마을은 아니지만 출입국 관리소를 비롯해 호텔 은행 병
내일에 속고 사는 인생이라지만 오늘 하루가 여물게 하기 위해 끓임 없이 노력하고 서로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꿈을 먹고 살아가는 지심회(只心會).매월 셋째 수요일. 어김없이 오늘도 회원 중 두어 사람이 빠진 열 여섯명이 부산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점심을 같이 했다. 옛적 벌거숭이 시절을 얘기하며 한바탕 웃고 맘껏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다음번 만남을 약속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계절. 살이 통통하게 올라 육질 풍부한 신선함을 맛 볼 수 있는 굴구이가 손짓하는 계절이 왔다.거제면에서 둔덕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구수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거제원조굴구이’(대표 백흔기·최명임)라고 써놓은 간판하나가 침샘을 자극한다. ‘거제원조굴구이’
고향사랑이 남다른 재부산 향인 추기엽 삼원약품회장(76). 희수를 앞두고도 거제출신 특유의 건강 체질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옛 신현읍 문동리가 고향인 추 회장은 약관 26세에 제약업계에 발을 디딘 후 50년간 약업에만 종사해 온 한국 제약도매업 발전의 산 증인이자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추 회장은 지난 74년 (주)삼원약품을 설립한 후 우수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부쩍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거제도의 특산물인 유자차를 끓여 수시로 먹으면 몸도 따뜻해지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전형자(여·59)생강차, 모과차 등을 끊여 먹습니다. 몸에도 좋고 칼칼해지는 목 건강에도 그만이지요. 옛말에 모과차가 남자 정력에 안 좋다는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