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향인 기업가 추기엽 삼원약품 대표이사 회장

고향사랑이 남다른 재부산 향인 추기엽 삼원약품회장(76). 희수를 앞두고도 거제출신 특유의 건강 체질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옛 신현읍 문동리가 고향인 추 회장은 약관 26세에 제약업계에 발을 디딘 후 50년간 약업에만 종사해 온 한국 제약도매업 발전의 산 증인이자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추 회장은 지난 74년 (주)삼원약품을 설립한 후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적격업소 지정을 확산시키는데도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의약분업 때는 7,000여 종의 처방의약품을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에 신속히 공급, 환자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국민보건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추 회장은 매일 부산 금정구 금사동 사무실로 어김없이 출근해 회사 일을 보고 틈틈이 재부향인회를 챙기며 그늘진 지역사회도 성심껏 돌본다.

회사도 모범적으로 운영해 그동안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제정 시행하는 ‘부산산업대상’에 선정되는가 하면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3~4억원씩의 성금을 지역사회 그늘진 곳에 기부해왔다. 또 북한개성공단의 그린닥스에 의약품 50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지원한 사항 등이 높게 평가돼 봉사대상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후원에 앞장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펼치며 부산범죄예방동부지역협의회 고문을 맡아 지난 7월에는 법무부와 KBS 등이 주최한 ‘2009 범죄예방과 법질서 바로 세우기 한마음대회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 회장의 사회봉사 활동은 올해로 30년째. 삼원약품을 창업한 뒤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79년 부산지검 범죄예방위원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추 회장은 재부거제향인의 복리증진과 화합을 통해 거제인의 구심점 마련과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의약품 무상지원, 태풍 매미때 1,000만원 상당의 비누 기탁, 어려운 이웃돕기 등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으로 거제인의 위상을 정립, 지난 2006년 거제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6,000만원을 재부 거제향인회 회관 건립기금으로 기탁, 향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재부 거제향인회는 지난 2007년 향인들의 염원인 ‘독립향인회관’을 매입, 현재 동광동에 있는 향인회 사무실이 처분되는 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추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 제18대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제19대 부산상공회의소 의원으로 당선돼 계속 활동하고 있다. 그간 부산 동래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새마을운동 본부 지회장, 법무부 범죄예방 동부지청협의회장, 평통 부산시의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총재고문협의회장, 바르게살기운동 동래구 협의회 고문을 역임했다.

현재 직함만도 한국의약품 도매협회중앙회 자문위원, 영남우수의약품도매업체모임 회장, 동래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고문, 동래발전협의회장, 사단법인 BBS 부산시연맹특별위원, 동래문화원고문 등 사회각방면의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추 회장은 재부거제향인회 7·8·9대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향인회 고문을 맡아 30만 재부거제향인 단합과 향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등 향인회 발전에도 헌신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다.

추 회장 집무실에는 이같은 활약과 헌신, 봉사활동에 따른 각종 표창과 상장, 훈장 등이 즐비하다.

현재 거제의 문제점으로 조선업 등에 따른 환경오염과 지역민들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지적하는 추회장은 거제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자연의 파괴가 없어야 할 것이며 거제에 살고있는 부자들이나 토지를 많이 소유한 향인들이 진정 거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반추하고 노력 헌신해 주면 좋겠다는 소견을 피력한다.

추 회장은 “제약업계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남은 생을 사회발전과 헌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가대교 건설에 따른 고향발전에도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