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일운번영회장 박성태 당선자

17대 일운 번영회장 박성태 당선자를 만났다. 경력이 만만찮다.

거제시 배구협회장, 일운면 체육회장, 한나라당 거제시 면, 동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정치망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박 당선자는 지난 12일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큰 표차로 현 번영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14대 번영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두 번째 번영회를 맡게 되는 셈이다. 현안이 많은 지역인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지역의 화합이 중요하다. 선거과정에서의 갈등을 우선적으로 치유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제티부두 관련 재협상, 고등학교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들을 주민들과 함께 챙겨 갈 것이다”는 박당선자는 “번영회장이라는 자리는 봉사하는 자리다. 사심 없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당선자가 보는 일운면의 가능성은?
= 다기능항 조성사업, 대명리조트 건립, 국도대체우회도로 연결, 돌고래 공연장 유치 등 거제 관내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 생각한다.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역할이 번영회에 부여돼 있다고 본다. 전국 각지에서 찾는 해양 관광 레포츠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 일운면이라고 생각한다.

- 당선 소감 한마디.
=어깨가 무겁다. 큰 표차로 당선시켜 주신 주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번영회 운영구상은 어떻게 하고있나.
=현 번영회 출범시 46억원의 운영자금이 현재는 2,800만원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학기금 15억, 노인발전기금 5억, 각 마을별 발전기금 20여억, U2반대 운동 때 구속됐던 주민들에게 3억원이 전달 된 것으로 안다. 와중에서 자금 집행의 불투명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 부분에 대해 주민들에게 자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집행부 구성이 중요한 만큼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참신한 사람들로 집행부를 구성할 생각이다.

그리고 중요한게 제티부두 관련 재협상이다. 지난번 협상안이 부결된 만큼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협상안을 마련, 재협상에 임할 것이다. 대의원 총회로는 주민 의견수렴에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총회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 지역 숙원사업으로 어떤 것이 있나.
= 고등학교 유치, 돌고래 공연장 유치, 운동장 조성, 해녀 박물관 건립 등이 있다. 특히 고등학교 유치와 관련, 사용할 발전기금과 부지가 준비돼 있다. 이같은 숙원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가장 시급한게 있다면.
= 당장 ‘제티부두’ 관련 협상이 남아 있다. 지난번 대의원총회에서 부결 됐는데 새로운 협상안을 만들어야 한다. ‘협상대책위’를 구성할 것이다. 회장의 독단적 협상이 아니라 집행부 및 주민들의 뜻을 잘 반영한 안을 만들 생각이다. 지역이나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더 될 수 있는 협상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선거과정에서의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어떻게 화합해 갈 것인가?
= 나는 쫀쫀하지 않은 사람이다. 자고 일어나면 내일 또 만나는 사람들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제일 중요한게 지역민의 화합이다. 현 번영회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나갈 것이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 것이고 함께 지역문제를 고민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 것이다. 선거과정에서의 선후배간 갈등이 이어지지않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일운주민 뿐 아니라 거제시민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임하겠다.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고 면의 대표기구로서 책임이 무거운 만큼 앞에서 말한대로 사심없이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일운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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