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매체를 뜨겁게 달구는 사건 중의 하나가 연예인 마약 사건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중저음의 건실하고 성실해 보이는 유명 배우가 룸살롱에서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해 왔고, 이를 빌미로 그 룸살롱의 실장이 그를 협박하여 수 억 원의 돈을 뜯어낸 것이다. 이 인터넷 기사에 수 백 개의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중의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는 것 같아서 적어본다, ‘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 말처럼 대체 그 유명 배우가 뭐가 부족하고 아쉬워서 마약을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래 촬영이 힘들어서 그랬다
이번에 근로자에게 책정된 산재 평균임금에 대한 임금 정정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여러 건설 공사현장에서 15년 이상 플랜트 보온공으로 근무했던 A씨는 2021년 8월경 '폐암'을 진단받았고, 산재 평균임금이 책정돼 휴업급여를 수령하고 있었습니다. 임금이 제대로 적용이 됐는지를 확인하던 중 임금 정정의 소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재해자는 진단 과정을 통해 폐암을 진단받고, 산재 평균 임금산정 후 그에 대한 보상으로 요양비와 휴업급여를 수령했습니다. 이때 산정된 임금은 근로기준법상의 임금으로 적용돼 일괄 지급됐는데, 이는
2010년 10월20일에 거제에서 등기소(거제시법원) 뒤쪽에 공증사무소를 열고 2023년 10월4일 거제시청 뒤쪽으로 이전했으니 며칠 모자라는 13년 만에 이사를 했다.2010년에 공증인으로 임명을 받고 경남에서 갈만한 도시를 둘러보다 거제가 잘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별다른 생각 없이 고현에 사무소를 정했다. 처음 약 5년간은 정말 소문대로 경제가 잘 돌아가는 곳이어서 수입이 좋았고 그 이후 조선경기가 나빠지면서 공증수입이 반토막이 나더니 다시 코로나로 인해 반으로 줄었다.이제 코로나도 잦아들면서 거제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2010년
한 지역의 문화와 예술은 그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달하고, 현대에 적합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는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발전을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 거제는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다. 문화유산은 그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반영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자랑스럽고 독특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유산은 상당 부분 시간이
눈앞에 두 마리의 토끼가 있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 뛰어가고 다른 한 마리는 오른쪽으로 뛰어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마리를 다 잡고 싶지만 몸은 하나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딜레마다. 지금 국민연금이 처한 상황에 맞는 말 같다.지난 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연금개혁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무려 18가지 개혁 시나리오를 내놓았는데, 현재 9%인 보험료율을 각각 12%·15%·18%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안과 연령수급 개시 연령을 현재 63세에서 66·68세
더위와 바람으로, 빗줄기로 요란하던 여름이 하늘 구름 뒤편에 흐릿하게 가물거린다.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하늘과 구름이 깨끗하다. 가로수 우듬지나 전봇대, 낡은 고철덩어리에 한낮동안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여름이 주는 공백은 긴장을 풀어준다. 그동안 세상은 얼마나 나와 가까이 있었는지, 세상 사람들의 소리에 둔감했는지, 이름 지을 수 없는 아픈 사연들에 눈감았는지, 옳고 그름의 경계선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쳤는지 가을이 오면 알려줄 것만 같다. 그래서 가끔 가을은 강력한 종교로 다가온다. 포교하지 않는 강력한 종교, 산이 누
나는 지난 30년간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친구들과 지인들의 직업이 교사이거나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학교에서 퇴직한 사람도 있지만 지금도 현직에서 근무하는 지인들도 있다. 요즘 내가 그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소리가 교권이 이미 바닥으로 추락을 했고 이제 교사는 더 이상 선호 직업이 아니라 3D 업종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뉴스에서 듣는 교권 추락 소식은 새 발의 피라는 것을 우리 교사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내가 겪은 것과 동료 교사들이 겪은 수많은 교권 침해는 다만 뉴스에 나오지 않았을 뿐 훨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업병이란 실제로 작업을 하며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그 원인이 되는 요인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업무를 하다가 직업병을 얻게 되면 산재 승인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반드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작업을 직접 수행해야만 산재 신청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이번 시간에는 이와 관련된 승인 사례를 소개해드리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조선소에는 부품·장비·원자재 등의 물자를 옮기거나 선박이나 해양 시설물의 부품을 들어 올려 조립하고 설치하는 작업에
바람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만 바람을 피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풍운아' 바람과 구름처럼 일어났다 금방 사라지는 사람을 뜻하는 것일까? 미국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머리에 떠오른다.태풍 카눈이 예상보다는 적은 피해를 주고 갔다. 1959년 추석 무렵 사라호 태풍이 지나가고 두어달 뒤 내가 태어났다. 어릴 때 사라호의 엄청난 피해를 어른들에게서 간간히 들었는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850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한 골자는 역량배양과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에 있다. 이의 의미는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전시켜 불확실한 미래에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하는데 있다. 장목예술중학교는 올해부터 '학생중심학교'의 교육 방향성을 지향하고 있다. '학생중심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철학과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는 학교가 교육과정·교육 방법·학교 운영 등 모든 측면에서 학생들
지난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밀리언셀러 대열에 오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기억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독고씨는 서울역 노숙인이었다. 독고씨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 준 인연으로 퇴직교사인 염 여사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편의점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내용이다. 노숙인 독고씨는 겉모습이 지저분하고 말도 어눌하여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이 씌운 외피를 한 겹 벗겨내니 편의점 일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냈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능력까지 보
얼마 전에 외국인 친구가 거제도를 방문했다. 그 친구가 자동차가 없는 관계로 본이 아니게 내가 며칠 친구를 데리고 거제도 여기저기를 다니게 되었다. 거제도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나는 오랜만에 바람의 언덕에도 가고 학동몽돌해수욕장, 구조라, 흥남해수욕장까지 거의 모든 바닷가를 섭렵했다. 고맙게도 외국인 친구는 제주도보다도 거제도가 아름답다고 평가했다.그리고 우리는 틈나는 대로 맛집과 핫플이라고 소문난 카페를 찾아다녔다. 요 몇 년 동안 거제도에 크고 유명한 카페가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거제도에서 좀 이름 있는 곳은 다 다녀본 나도 깜
마음의 쓰임은 어디까지일까? 넓은 상수리 잎에 내린 빗방울이 바람에 마르고 사라지듯 하나의 마음이 다 쓰이면 추억이 되는 것일까? 사랑 이별 기쁨 슬픔 아픔 행복, 뭐 이런 마음들이 쓰이고 서로 주고받는 감정으로 세상은 돌아가고 사건들은 만들어진다. 같은 시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의 질량과 느낌이 비슷할 것 같지만, 여기저기 막 터져나오는 사건들에 묻어 있는 마음들은 제각각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편견'으로 치부되기 쉽다. 편견이라는 것도 사실 편견의 편견, 즉 편견이 편견의 배후인 셈이다. 어떤 것에도 배후는 늘
이번에는 근로자에게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기 위해 산재를 신청하는 과정, 혹은 그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산재 신청은 근로자가 직업상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절차입니다. 일반적으로 근로자는 산재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를 통해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병원비, 장해수당, 휴업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재신청은 사고 또는 질병이 발생한 즉시 가능한 시일 내에 하는 것이 좋고
1972년 내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탁구를 처음 알게돼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자주 탁구장에 갔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당구 대신 탁구를, 고시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탁구를 했다.이후 테니스에 자리를 내줬다가 2004년경 부산에서 3년쯤 탁구를 했다(막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바람에). 그때 펜홀더에서 셰이크로 바꾸고 제대로 된 현대 탁구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 2010년 거제로 오면서 1년쯤 탁구를 했다. 이후 10년간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2월 내가 사는 지역에 탁구장이 들어오면서 나는 5개월째 이 작은
장목예술중학교는 지난달 13일 맑은샘병원과 지역사회 복지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양해각서(MOU)를 통해 손을 잡았다. 이러한 협력적 관계 형성은 교육과 의료 분야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학생·가족과 전체 커뮤니티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와 병원간의 MOU의 긍정적인 영향과 그것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살펴보자. 학교와 병원 간의 MOU 체결은 사회의 두 필수적인 기관 사이의 강력한 동맹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관들은 협력함으로써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 학교 구성원들이 직면한 다양한
자활제도는 자조의 노력과 근로에 의한 자립을 추구하는 복지측면이 강하다.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생산적이고 예방적 프로그램으로 구상되어 운영되고 있다.1997년 말 유례없는 국가부도사태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서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자활이 제도화되었다.국회 예산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복지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단연 1위다. 그러나 복지예산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득양극화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자활사업은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
코로나19 이전에 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가방 조심’ 이었다. 내 지인들 중에는 실제로 유럽 여행을 갔다가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사람도 있고 짐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거나 선물이 든 꾸러미를 잃어버린 사람도 있다.그래서 여행 내내 신경 쓰였던 것이 가방이었다. 기차를 타도 여행 가방을 쇠사슬로 묶어놓아야 했고, 어깨에 메는 가방을 바짝 가슴 안쪽으로 댕겨서 매고 다니면서 수시로 지갑이 잘 있는지 확인해야했고 현금만 따로 떼어 지퍼가 달려 있는 속옷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
때죽나무 하얀 꽃이 숲속 냇물에 돛단배처럼 흐른다. 큰 꽃이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고 그냥 하얗게 떠가는 꽃잎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들떠 보인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럴 수밖에. 아름다운 모습 앞에서는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때죽나무 꽃 떨어지면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봄, 봄 하던 소란과 축제가 끝나가고 있다. 자연을 경외하는 이유는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오류에 대해서는 엄중하다. 그래서 말인데 사람만큼 자신의 오류에 대해 관대한 동물이 또 있을까 싶다.배우자에게, 자
이전 칼럼에서 어선원이 직무 외 질병으로 인해 인정받은 보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직무상으로 인정받은 뇌경색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우선 '직무상'이란 부상이나 질병이 업무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승무 중 직무 외'의 경우, 그 부상의 발생이나 질병의 발현은 승무 중에 일어났지만, 그 인과관계가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보상의 규모와 적용근거는 달라집니다.첫째, 요양의 보상에 있어서 직무상 재해의 경우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게 됩니다. 반면 승무 중 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