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달생편에 제나라 기성자가 왕을 위해 싸움닭을 기르고 있었는데, 열흘 후 왕이 "닭이 됐느냐?"고 묻자, "아직 아닙니다. 아직 자기 힘만 믿고 있습니다." 다시 열흘 후 묻자 "아직 아닙니다. 다른 닭만 봐도 덤벼듭니다." 다시 열흘 후 묻자 "아직 아닙니다. 아직도 상대를 노려봅니다.&q
여성이 정치에 끼어들어 나라를 망친 중국의 3대 악녀라면 한나라의 여태후, 당나라의 측천무후, 청나라의 서태후를 든다. 물론 악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것은 역사란 언제나 승자의 입장에서 써지기 때문에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서태후(西太后)는 뛰어난 미모와 요염한 교태로 17세에 궁녀로 들어가 황제 함풍제의 눈에 들어 후궁으로 간택되어 아
죄수의 딜레마는 서로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불신하여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드는 모형이다. 공범인 두 사람의 범죄자를 체포했다.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두 사람의 자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경찰은 두 사람을 각각 독방에 수감하고 서로 다른 취조실에 격리시켜 심문한다. 만일 두 사람이 같이 묵비권을 행
지구표면의 70.8%는 바다다. 바다는 짠 물이 괴어 있는 공간이다. 짠 물이라고 하지만 바닷물 1,000g에 불과 약 35g의 염분 곧, 3.5%일 뿐이다. 이보다 훨씬 높거나 묽으면 바다에 생물이 살아갈 수 없다. 육지로부터 온갖 오물이 흘러 들어오는데도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도 바로 이 3.5%의 염분 때문이다.3.5%의 염분이 바다를 유지하게 하는
작자와 연대를 모르는 조선시대 소설 가운데 소대성전(蘇大成傳)이 있다. 홍길동전이나 구운몽보다 더 많이 읽혀지던 인기소설이었다. 국어사전에도 '소대성'을 '고전소설의 주인공 이름으로, 잠이 몹시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소대성이 모양으로 잠만 자나' '소대성이 이마빡 쳤나'
조선시대 미인이라면 살결과 이는 희고, 눈동자와 눈썹·머리카락은 검고, 입술과 손톱과 볼은 붉고, 이마와 미간은 넓고, 입술과 허리는 가늘고, 팔과 허벅지와 가슴은 통통하고, 머리와 턱·코는 작아야 했다. 신윤복의 미인도는 외꺼풀에 달덩이 같은 턱선, 육덕진 몸매를 하고 있다.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미인의 기준과는 다르다. 날씬한
나일강에 사람을 잡아먹는 악어가 살았다. 어느 날 악어는 강가에 놀던 아기를 발견하고 덮쳤다. 이를 본 어머니가 울면서 아기를 돌려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악어는 이렇게 말한다. "수수께끼를 낼 테니 맞히면 돌려주겠다. 내가 이 아기를 돌려줄까? 아니면 돌려주지 않을까?"이건 참 억지다. 돌려준다고 하면 안돌려 줄 것이 답이라고 할 것이
지금이야 골프가 거의 생활체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보편화됐지만 한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스포츠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공무원사회에서는 마음 놓고 칠 수 없는 것이 골프다. 골프를 친다하면 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보이지 않는 잉크로 쓴 글은 특별한 화학작용을 거치지 않는 한 내용이 보이지 않
1913년 뉴욕 사교계의 스타였던 메리 제이콥스가 파티에 나가기 위해 새로 준비한 이브닝드레스를 입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이 생겼다. 이 드레스는 실크로 만들어졌는데 너무 얇은 나머지 속이 훤히 다 비치는 것이었다.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흰 손수건 두 장과 분홍색 리본, 그리고 얇은 줄로 가슴을 가릴 속옷을 만들게 된다. 그날 참석했던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조선시대 죄 지은 사람의 목을 베는 사형집행수를 망나니라고 불렀다. 특별히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고 주로 중죄인 가운데 뽑아 썼다. 따라서 망나니는 인상이 험악하고 성질이 포악하고 못됐다. 망나니는 사형수의 목을 내리치기 전에 입에 물었던 물을 칼에 뿜어내며 한바탕 칼춤을 추며 구경꾼에게 재미를 보태준다. 그래서 지금도 하는 짓이 못된 사람을 망나니라 일
여자아이가 호기심으로 자기 엄마를 흉내 낼 때 하는 행동으로 엄마 몰래 화장대에 있는 립스틱을 칠한다. 막장드라마에서는 와이셔츠에 찍혀 있는 입술모양의 립스틱 자국으로 불륜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여자의 립스틱은 화장의 완성이라고 할 만큼 메이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큰 돈 들이지 않고 가장 표 나게 할 수 있고 색깔에 따라 얼굴의 분위기
"전하, 예로부터 중국을 섬기며 제도와 문물을 따랐는데 이제 언문을 만들어 중국문자를 버리는 것은 오랑캐나 할 짓입니다."세종임금의 훈민정음 창제에 대하여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사람들은 당시 기득권을 가진 양반계층이었다. 심지어는 세종임금이 총애했던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가 반대의 선봉에 서서 목숨을 건 상소문을 올린다. 세종은 최만리를 비
남미가 원산지인 옥수수는 고대 마야 원주민들의 주식이었다. 그들의 신화에 의하면 최고의 신 후나푸는 젊은 남성으로 옥수수를 닮았다. 이 후나푸가 지하의 신과 싸우다가 전사했고, 지하의 신은 후나푸의 목을 베어 죽은 나뭇가지에 꽂았는데 죽은 나무가 살아나면서 후나푸를 닮은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마야사람들은 옥수수를 신이 죽어 환생한 거룩한 작물로 여긴다.옥
어느 날 나는 집 근처 공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네 꼬마들의 야구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1루 쪽 벤치에 앉으면서 수비를 보고 있는 아이에게 점수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가 14:O으로 지고 있어요" "그래? 그런데 넌 그다지 절망적이지 않아 보이는구나" 그러자 아이가 깜짝 놀란 표정을 말했
하루는 정수동(鄭壽銅)이 조정승 무순의 집에 들렀더니 어느 부자가 뇌물로 준 10만 냥을 받고는 에헴했다. 그런데 또 어느날 조정승집에 갔는데 행랑어멈이 아이가 돈을 삼켰다고 야단이었다. 행랑어멈이 정수동을 보자 "나으리, 이 애가 엽전 한 닢을 삼켰는데 죽지 않을까요?" 마침 조정승이 마루에 앉아 있었다. 큰소리로 "염려 말게,
한 노신사가 은행 직원을 만나기 위해 갔지만 마침 그 직원이 없었다. 나오며 여직원에게 주차증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 여직원이 은행에서 아무런 업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차증 확인을 거절했다. 신사는 은행에 온 이유를 설명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럼, 업무를 보기만 하면 주차증 확인이 됩니까?" 하고 물었다. 여직원은 그렇다고 대답
2010년 이탈리아 경매장에서 불과 900g이 1억 6천만 원에 낙찰된 땅속의 다이아몬드가 '송로버섯(truffle 트뤼플)'이다. 당시 이 고가의 버섯을 한국사람이 사서 화제가 됐다. 로마시대 네로황제와 그 황후가 최음제로 사용한 사랑의 묘약이며,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즐겨먹었다는 세계 3대 진미의 첫 번째다. 너무 귀해서 셰프들이 버섯을 기
삼국사기는 고구려 시조에 대해 '부여에서는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朱蒙)이라했으므로 이를 이름으로 삼았다'고 했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동명성왕 편에는 '주몽이 잠자려는데 파리가 귀찮게 굴자 활로 파리를 쏘니 백발백중으로 잡혔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건국에 큰 공을 세운 여진족 출신 퉁드란(李之蘭)이 여인네가 이고
어렸을 때 구세(변소의 거제도 말) 앞에 오줌통을 두고 소변은 거기서 보게 했다. 이 오줌통 안쪽에 하얀 버캐(거제도에서는 '버검'이라고 한다)가 끼는데, 어머니께서는 벌에 쏘이거나 옻이 오르면 이 오줌버캐를 발라주셨다.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인중백(人中白·오줌버캐)을 정력제라 했다. 경남의 풍습에 오줌 속에 담가뒀던 달걀을 삶아 새해아침에
미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일리노이 주 한 시골의 구두판매원 아들로 태어났다. 약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특별히 주목받는 작품은 없다.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는 가장 나이가 많은 70세에 취임했고, 미국 최초로 이혼경력이 있는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갤럽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