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으로 여겼던 신문·영상 편집 일을 때려치우고 귀농하자니 처음에는 아내가 많이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농사일도 제법 안정을 찾고 농산물가공센터 일도 희망적이니 아내도 무척 만족합니다."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20년간 편집디자인을 하다 8년 전 귀농한 황수은(50)씨는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상에도 의욕과 활기가 넘친다. 귀농과 함께 시작한 표고버섯과 논농사에다 지난해부터 거제시농산물가공 협동조합 총무이사 역할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경기도 파주가 고향인 그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각박
여성·노약자 승객에 더욱 친절해야친구들끼리 가까운 거리를 갈 때 1000원씩 모아서 택시를 자주 탄다. 몇 백원이 작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요금인상은 크게 다가와서 반갑지만은 않다. 요즘 택시기사들의 친절논란에 대해 시끄럽다. 우리는 남자라서 직접적으로 피해보는 건 없지만 최근에 인터넷뉴스에서 여성·노약자 승객에게 폭언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친절하지만 몇몇의 택시기사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준희(19·고현동) 승객이 눈치보게 해선 안된다택시 탈 일이 자주 없어 요금인
흔히들 경찰이라면 딱딱하고 인상을 팍팍 쓰며 강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거제경찰서 생활안전과 원준희 과장(경정)은 이런 판에 박힌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편안하고 사람 좋은 이웃집 미남 아저씨마냥 민원인을 대하고 업무를 처리한다.경찰서 생활안전과장실에서 만난 원 과장은 말쑥한 경찰제복 차림에 먼저 너털웃음부터 짓는다. 책상에는 각종 교양서적과 업무관련 책들이 한가득 쌓여 있다. 시간만 나면 짬짬이 독서를 즐기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여 있기 때문이다."이제 경찰복을 벗으면 독서도 더 많이 하고 취미활동과
집 주변부터 깨끗하게 정리경남도민체전이 곧 시작된다.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고 하면 미뤄뒀던 청소나 빨래를 하고 손님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한다. 도민체전이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거제의 주인이 '나'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봐야할 때다.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집주변부터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지연(36·상문동) 숙박·음식업주들이 지역 홍보대사거제에서 좋은 이미지를 담아갈
지난 3월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의 선택을 받은 새 조합장들이 취임 20여일이 맞았다. 거제신문은 새롭게 조합의 수장이 된 조합장들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 지면에 연재한다.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어깨에 짊어지고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게 될 이들 조합장들의 선거공약처럼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라는 초심이 임기 내내 이어지길 기대한다. 연재 순은 무작위이며 신문 게재여부도 조합장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됨을 밝힌다. △조합원들이 선
지난달 21일 공식업무에 돌입한 거제축협 박종우 조합장은 가장 먼저 거제축협이 처해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개선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해 거제축협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고 수익성을 내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다수의 조합원을 잃게 된 진통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드라이버로 강하고 새로운 거제축협으로 거듭나기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박 조합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고통을 감내하면서라도 반드시 조합재건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농식품부와 중앙회 지시에 따라 무
거제경실련에서 만난 이광재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시나리오는 밀실야합이며 재벌특혜로 추진되는 졸속 매각이라고 한 시간 동안 열변을 토했다.범대위가 결성(3월4일)된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일들이 숨 가쁘게 진행돼 왔다는 그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일방적인 재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밀실협약이라고 규정했다.특히 침몰 직전인 대우조선해양을 임직원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홍보가 잘 됐으면 좋겠다. 나도 회사 동료들이 언제 열린다고 알려줘서 알게 됐다. 길거리에 현수막도 걸려있지 않고 언론매체도 잘 알려주지 않아서인지 관심도가 떨어진다. 요즘 거제는 불켜진 가게를 보기 힘들 정도로 캄캄한 도시인데 많은 경남도민들이 찾아와 거제경기가 부활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거제경기도 살고 거제의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신고건(30·수양동) 성공적 개최로 거제 위상 알려야20여일 남았다고 전광판에서 봤다. 2만여명 가량이 거제를 방문하는데
"부친은 내가 어릴 때 '세상은 왕배야덕배야 하며 사는 게 아니란다'는 말을 늘 해 왔지. 부친도 당신의 아버지께 전해들은 얘기라면서 말이야. 어렸을 때는 잘 몰랐는데 그 말씀이 삶의 지혜이자 철학이 됐지. 나도 자식을 키우면서 아버지께 들은 얘기라며 자식들에게 똑 같이 알려줬지. 아마 내 자식들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전해줬을 게야."고희를 훌쩍 넘긴 이철호(75) 거제삼락회 회장은 '왕배야덕배야…'를 좌우명처럼 여기고 살아왔다고 했다.이 회장은 이 말을 '세상은 잘난체 하면서 아웅다웅
"이번 경남도체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기가 조금이나마 활성화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오는 4월19일부터 22일까지 거제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책임을 맡은 거제시청 도체TF팀 이복관(54) 팀장은 요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일에 파묻혀 있다.오전 8시 출근해 팀원들과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제각기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하루종일 동동거리다 밤10시쯤 시청을 나선다. 귀가해 잠을 청해도 선잠이기가 일쑤고 자다가도 도체 준비 걱정으로 벌떡 깨 온
하차장이 위험하다하나의 터미널에 시내·외버스가 같이 있다보니 복잡하다. 또 터미널 내부도 어수선하다보니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터미널에 왔을 때도 헷갈려 한다. 승차지점에 따른 제대로 된 안내가 필요하다. 자리가 협소한 탓인지 하차 시에 게이트가 아닌 주차장 방면에서 승객들은 하차한다. 그 뒤로 다른 버스들이 줄줄이 뒤로 이어지게 되는데 위험한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김민우(28·부산시) 청결과 의자문제터미널 내부의 편의시설 부족과 비치된 의자를 말하고 싶다. 터미널 내부에 있
전문성에 높은 점수 줘신현농협 조합원으로서 오후에 투표를 했다. 아무래도 지역에 오래 살다보니 나오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다. 불편함이야 컸겠지만 내 경우에는 선거 공보물로 정보를 접하고 찬찬히 살펴보면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했다. 신현농협은 규모도 큰 만큼 조합경영을 제대로 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당선돼 전문가답게 조합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 김재익(85·사등면) 풍부한 실무경험 중요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 비해 규모가 작다보니 조합원이 아니면 관심이 적게 가는 것은 사실이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으로 위촉됐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위원장 유은혜)는 교육, 인문사회·자연과학,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과 등 3개 분과를 두고 있다. 각 분과 위원은 20명 내외로 관계기관장과 교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있는 김 의원은 평소 '교육이 국가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교육의 질적 향상·다양하고 폭 넓은 교육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김 의원
"봉사란 숨어서 해야 하는 일인데 너무 떠벌려져 부끄럽다. 생활 속 작은 봉사로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더 열심히 챙기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불우이웃을 돌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김석록(54)씨는 모든 공을 뒷받침해 준 가족들에게 돌렸다.지난달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나눔·실천분야(사회봉사·기부) 국민포장을 수상한 김석록씨는 28년간 지역의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왔다.거제시 상문동 환경미화원인
대금산진달래 축제가 최고나이든 우리가 어디 자주 놀러다니겠냐만은 꼭 하나 집어본다면 대금산 진달래축제에 가보길 바란다. 봄의 거제는 대금산이 참 예쁘다. 올해는 벚꽃도 일찍 핀다고 하니 대금산도 곧 분홍빛 진달래로 물들어 화사함을 뽐낼 것이다. 오는 대금산진달래 축제기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연초면에는 일부 성질 급한 벚꽃들이 몇몇 보이는데 봄도 어느새 찾아온 것 같다. 반순년(81·연초면) 모노레일 타고 계룡산으로사계절 언제든 여유로울 때 모노레일 타고 계룡산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해
"매주 금요일 옥포수변공원에 가면 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단 10대 청소년이어야 한다."다음세대를 향한 공감과 성장이 가득한 세상을 꿈꾼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된 청소년 지도·지원단체 '후아유 커뮤니티' 박재근 대표는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옥포수변공원에서 10대들에게 '십대라면'을 나눠주며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어울린다.박 대표가 운영하는 후아유 커뮤니티는 아동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진로와 진학상담·학습컨설턴트를 통해 자신의 꿈
순국선열,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3.1운동 100주년 기념 만세 플래시몹에 참여하면서 독립 유공자분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한 것만 같아 매우 영광스럽다. 나이 많은 독립운동가분들도 계셨지만 모두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 역시 우리와 같은 10대였다. 대한독립을 위해 망설임 없이 행동으로 옮기셨던 순국선열들 존경스럽다. 나라를 위해 헌신했기에 우리는 자유롭게 잘 살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존경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안준우(16·아주동) 100년 전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100주년 기념 3.1운동의 의미를 다시 새
1996년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주장사씨름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천사장사에 우뚝 섰던 새내기 씨름선수 윤경호. 당시 경남대 4학년이었던 윤경호는 프로무대에 뛰어든 첫해에 백승일과 김정필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드라마 같은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후 2000년대 국내 씨름판을 호령했다.그랬던 그가 이제 거제시청여자씨름단 감독으로 모래판을 누비고 있다. 2017년 창단과 함께 거제시청씨름단 감독직을 맡았고, 창단 첫해부터 전국대회에서 천하장사를 배출하며 또 다른 드라마를
거제 출신 윤성이 박사가 제19대 동국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지난달 28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총장 이취임식에서 제18대 한태식 총장이 이임했고, 제19대 윤성이 총장이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민병두·주호영·지상욱 국회의원,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등 종교계 및 정재계 인사들과 불교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했고, 특히 다수의 거제향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현동 출신으로 계룡초등학교와 고현중·해성고를 졸업한 신임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