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라면' 매주 금요일 옥포수변공원서 '공짜라면'
'10대라면' 매주 금요일 옥포수변공원서 '공짜라면'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0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지원 활동프로젝트 '후아유커뮤니티' 박재근 대표

"매주 금요일 옥포수변공원에 가면 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단 10대 청소년이어야 한다."

다음세대를 향한 공감과 성장이 가득한 세상을 꿈꾼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된 청소년 지도·지원단체 '후아유 커뮤니티' 박재근 대표는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옥포수변공원에서 10대들에게 '십대라면'을 나눠주며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어울린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후아유 커뮤니티는 아동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진로와 진학상담·학습컨설턴트를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는 청소년이 되도록 돕는 자생단체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학교부적응 학생 등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서비스와 함께 봉사활동·자기계발활동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 대표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청포도숨터'를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다. 청포도숨터는 바쁜 일상에서 삶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장소다.  "청소년들이여!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를 목표로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지원 활동프로젝트다.

2017년 10월13일 처음 시작한 '청포도숨터'는 옥포수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매주 금요일 운영되며 추위를 감안해 12월부터 2월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청포도숨터'는 십대라면·청포도싱어·청포도참견시점 등 3개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십대라면'은 10대라면 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것. 또 보드게임, 불빛 낙하산 등으로 먹거리와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그럼으로써 청소년들이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도록 도와준다.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는 또래상담도 한다. 또래들의 고민을 또래들이 들어주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어느새 아이들은 밝고 건강한 아이가 된다.

'청포도싱어'는 야외공연장에서 십대라면과 함께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으로 자체 버스킹 공연을 하는 곳이다. MC·K-POP댄스·보컬 등 자신의 꿈과 끼를 나타낼 수 있으면 뭐든 신청하면 가능하다. 학생들이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보여줌으로써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봉사자들은 버스킹 공연을 하곤 한다.

'청포도참견시점'은 청소년의 고민거리·갈등·어려움 등을 함께 나누고 상담과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청포도숨터'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냥 지나가다 들러 라면 먹고 이야기하고, 공연을 보면 그만이다. 따로 상담시간을 정하거나 의무적으로 할 필요도 없다. 매주 금요일 청소년들이 야외공연장에 와서 또래들끼리 자기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면 된다. 어른들은 그저 장소만 제공하고 라면만 준비하면 된다. 아이들이 고민·갈등·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들어주고 살짝만 참견하면 된다.

청포도숨터는 옥포1동 자율방범대·옥포1동 청소년지도위원회·다음세대 가족봉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 청소년지원재단에서 올해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청포도십대라면'을 지원받아 자발적인 청소년 자원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 봉사자들은 "다른 봉사들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청소년들을 데려와 함께 라면을 먹으면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포도숨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즐거운 숨터 역할을 하고 꿈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도록 돕는 지역청소년활동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