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라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이 말은 손자병법에 나온다.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난 후 행하라는 말이다.20년 전쯤 가조도 동쪽 작은 섬 취도로 진격했다는 전갈이 왔다. 이유인즉 취도의 전승비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장수인 도고 헤이하찌로 제독의 기념비라서 없애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긴급히 가조도 주민 대표에게 행위를 막으라고 말하고 단체 관계자와 설전을 벌였다. 도고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원동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당시 러시아가 전쟁을 선포하자 수십
불과 4~50년 전만 하더라도 '웃방아기'라 불리던 할머니가 있었다. 늙어서도 '아기'라고 불리는 할머니다. 돈 많은 부자가 회춘하겠다고 어린 처자를 소실로 앉힌 경우다. 부인은 안방을 차지하고 소실이 된 처자는 별채나 한쪽방에 거주한다해서 영원한 웃방아기가 된다.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 소녀의 배꼽 주변에 기(氣)가 모여 있어 거기에 살갗을 대고 비비면 남자는 그 정기로 양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식들이 노부모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효도는 웃방아기를 들이는 일인데 광복 전까지도 남아 있던 풍습이었다.젊어지겠다는
내 주변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다면 멀리 사는 사람과 같고, 멀리 산다할지라도 마음과 관심이 있다면 가까운 거리에 사는 사람과 같은 사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공간적인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관심과 사랑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의 뜻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게 될 경우 모든 것을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는 뜻에서 마음과 마음으로 뜻이 서로 잘 통하게 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오래 전에 한 청년이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그 청년에게는 첫 직장으로서 그 직장에서 5년 정도 열심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상동에서 중화요리집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 장평동에서 같은 업을 할 때부터 신청해 이제껏 구독하고 있다. 거제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알고자 계속 구독할 계획이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경제 소식이다. 조선소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턱없이 낮아 다들 평택으로 빠져나갔다고 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운다고 하지만 과연 기존에 있던 근로자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게를 마련하면서 은행에서 빚을 얻었는데 코로나 전에는 이자를 100여만원 내던 것을 지금은 200여만원이 훌쩍 넘어
최근 정부(고용노동부)가 주관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조선 5사 대표들과 사내협력사 대표들간에 체결된 조선업 상생협약은 지금까지 고질적인 문제로 곪아온 조선업의 원·하청 2중 구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7개 실천과제로 구성된 협약내용들은 모두가 원·하청의 갈등구조를 타파하고 상생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서 많은 고심과 노력들이 함축돼 탄생된 상생의 성문규약이다.그러나 이러한 좋은 협약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인 하청 단가문제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하청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는 뇌혈관질병 또는 심장질병의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혈관질병·심장질병으로 산재 승인을 받을 확률은 매우 낮은 게 실상입니다. 그렇다면 뇌혈관질병·심장질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뇌혈관질병 또는 심장질병은 뇌 또는 심장혈관이 막히거나(경색) 터져서(출혈) 발생하는 질병을 일컫습니다. 뇌심혈관질병은 의학적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동맥경화증과 같은 기초질병이 서서히 진행·악화되는 자연경과적 변화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초질병이 있더라도 업무상 부담요인이 있다면 업무상
남부지방에서는 '계집아이'를 '가시내·가스나·가시나'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거의 전국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정확한 쓰임은 시집가기 전의 여자아이를 뜻한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머스마=남자애/가스나=여자애'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된다. 북쪽지방에서는 '간나'라 부른다. 이때 '종간나새끼'는 '종년의 새끼'라는 말로 심한 욕이 된다.물론 '가시나'라는 말은 친근한 상대일 때 주로 사용하고, 모르는 사람이나 존댓말을 해야 할 사람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머스마에 새끼가 붙어 '머스마새끼'는 욕이 되듯이, 가시나도 '이 눔의 가시나가/야이
한숨이 나온다. 책상 위 군데군데 흩어져있는 이면지 종이들. 일정하지 않은 글자로 질서 없이 긁적인 흔적들. 이 글들을 보고 있으니 아침 길을 나서며 퍼석한 긴 파마 머릿결이 엉켜있던 아가씨의 뒷모습이 생각났다. 정리되지 못한 책상이 마치 헝클어진 머릿결같이 느껴졌다. 글자뿐 아니라 어지럽게 그려놓은 곡선 직선들 탓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렇게나 적혀있는 그 모든 활자체가 갑자기 머릿속에서 먹구름이 된다. 그 먹구름은 비가 오기 전 신호를 보내는 허리통이나 두통처럼 내게 통증이 되고 있다.집을 나서는데 식탁 위에 놓인 독촉장이 보인다.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아버지가 거제·통영에서 발행되는 지방지 3∼4개를 구독했다. 이제는 돌아가셔서 다 정리하고 거제신문만 내가 이어서 구독하고 있다. 거제소식을 알고자 인터넷보다는 거제신문을 매주 찬찬히 훑어본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의 각종 개발소식이다. 거제시가 계획을 거창하게 쏟아 내지만 과연 이대로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 노력하는 게 맞다고 본다. 관광 개발은 남해군과 사천시가 앞장서고 잘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거제시도 파노라마케이블카를 만들고
대상포진은 통증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데, 수두에 걸린 후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척수 근처의 신경 조직에 오랫동안 휴면 상태로 남아 있다가 나중에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키게 된다.대상포진의 증상은 주로 신체 한쪽에 나타나는 물집, 가려움증, 작열감을 동반하는 고통스러운 발진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지속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항
얼마 전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에 아들이 고교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더이상 중책을 맡을 수 없다고' 사의를 표명해 하루만에 대통령은 임명을 취소하고 교육부에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직접 지시하는 일이 벌어졌다.뿐만 아니라 과거 유명 연예인·운동선수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인재들도 학교폭력 가해자로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혼란이 있지 않았는가.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청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민생의 문제로 개선'할 노력의 의지를 밝힐 정도로 사회의 심각성을 불러일으키
2010년 10월 거제에서 공증사무소를 시작한 후, 이전에 거의 매일 치던 테니스를 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10여년이 지나고 나이도 노년에 접어들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뱃살도 늘어나서 건강이 나빠졌다. 그런데 마침 근처에 있는 탁구장을 발견하고 저녁마다 탁구를 치기 시작해 이제 20일 됐다. 땀 흘리는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탁구라는 게임이 얼마나 즐거운지 새삼 느낀다.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에 처음 알게된 탁구, 그 재미에 빠져서 학교를 마치고 나면 거의 매일 친구들과 가방을 들고 탁구장을 찾았다. 그러다가 서울에 있는
하수오는 하수오에 입혀진 스토리텔링 때문에 더 유명해진 약초다.옛날 중국 남쪽지방에 하(何)씨가 살았다. 몸이 허약해 60이 다됐는데도 장가를 가지 못했다. 어느 날 산에서 이상하게 생긴 넝쿨식물을 보았다. 두 그루가 서로 엉킨 것이 마치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뿌리를 캐온 그날 밤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그 뿌리는 신선이 준 선약(仙藥)이니 정성껏 먹으라고 말했다.하씨는 밤새 세 번이나 같은 꿈을 꾸고 난 다음날 그 뿌리를 가루로 내어 먹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허약했던 몸이 단단해지면서 머리가 검어지고 젊은이처럼
1919년 3.1만세운동이 시작된 직후 기독교인들에게 '독립단 통고문'이라는 문서가 배포됐다. 일종의 행동강령과 같은 것인데 1919년 3월 평남 강서지역에 '독립단 통고문'이라는 전단지의내용은 이렇다. "우리 존경하고 고귀한 독립단 여러분이여, 어떤 일이든지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고, 돌을 던지지 말며, 주먹으로 때리지 말라. 이는 야만인이 하는 바니, 독립의 주의를 손상할 뿐이니 행여 각각 주의할지며, 신자는 매일 세 차례 기도하되 일요일은 금식하며 매일 성경을 읽되 월요일은 이사야 10장, 화요일은 예레미야 12장, 수요일은 신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고향에서 이용원을 하고 있다. 거제에서 발간되는 다른 신문을 보다가 우편·구독료 문제 등으로 절독했다. 손님들에게 거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들려 드리고자 지난해부터 직접 전화로 구독을 신청해 읽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장직을 맡았던 황덕도 이장 소식이 반갑더라. 마을이장은 봉사직인데 37년을 밤낮으로 마을 사람들의 손발 노릇을 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 현 주영포 하청농협장이 무투표로 당선됐는데 참 잘됐다. 주 조합장은 농사가 없어 조합원으로 가입을 못
뉴욕 도시개발의 마스터플래너 로버트 모지스가 뉴욕 도시기반시설을 기획하고 있을 때 미국의 시인 윌리엄 브라이언트가 그에게 말했다."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없다면 100년 후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이 생길 것이다."빌딩 숲속에 갇혀 사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대규모 공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오늘날 센트럴파크는 윌리엄의 조언대로 도시의 삶에 지친 뉴요커들의 휴식처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간 25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뉴욕의 시민들은 지친 일상을 달래기 위해 센트럴파크로 향하고 있다.세계 굴
장목예술중학교는 공교육 내에서 사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국내 최대 사교육업체인 M사 회장이 농·어촌 도서지역 학생들이 직면하는 교육기회 격차가 교육결과의 격차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본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습콘텐츠 망과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무상으로 활용해 교내에서 방과 후에 저녁 8시30분까지 보충학습과 심화학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특정 단체에서 본교 관리자가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경남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가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장목예중이 지향하고자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잔다-잠꾸러기-세수한다-멋쟁이-밥 먹는다-무슨 반찬-개구리반찬-죽었니? 살았니?' 이때 술래가 "죽었다" 하면 가만히 있어야 하고, "살았다"하면 잡히지 않게 도망치는 놀이였다. 어릴 적에 여우는 우리의 친구였다.여우가 무섭다고 하지만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우리 생활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한다. 어느 지방이든 여우가 들어가는 지명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고, 여우와 관련된 속담이나 민담도 많다.'여우를 피해서 호랑이를 만났다' '곰하고는 못 살아도 여우하고는 산다' '금정 놓아두니 여우가 지나간다' 금정(金井
세상에 뭐니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가 아니고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계신데, 여러분! 과연 건강하게 살고 계시는지요? 무병장수야말로 인간의 한결같은 염원이요, 가장 큰 소망인데,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질병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데, 왜 이렇게 인간은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 주위에 병을 고치는 의사와 병원이 수도 없이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34년전 거제신문 창간 때부터 구독하고 있다. 교직에 있다가 정년퇴직하고 장학사업을 여러 해째 하고 있다. 다들 어려워서인지 이제 지면신문은 거제신문만 발행되는 것이 다소 아쉽다. 거제소식을 알려면 지방지가 안성맞춤이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지역개발소식이다. 개발이 되려면 정치나 행정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유명한 분들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거제사람 코너와 선행 소식도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상문동에 신설 추진중인 초·중학교 소식을 잘 봤다. 거제신문 학생기자들이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