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세상에 뭐니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가 아니고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계신데, 여러분! 과연 건강하게 살고 계시는지요?  

무병장수야말로 인간의 한결같은 염원이요, 가장 큰 소망인데,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질병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데, 왜 이렇게 인간은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 주위에 병을 고치는 의사와 병원이 수도 없이 많고, 의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신약과 첨단의학 장비도 속속 개발되고 있고, 암 연구소도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의술이 발전하고, 약을 많이 사용한만큼 치료되고 건강해져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알 수 없는 희한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환자들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으니, 이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며, 도대체 이러한 모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을까요? 필자는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면서 대체의학대학원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실수로 인간을 부실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쉽게 병드는 게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건 아니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지으신 후 (창1:31)에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시며 스스로 만족하실 정도로 완벽하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연질서를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완벽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현현이요, 자기계시인 자연은 스스로 운행하며, 유지되고, 변화하지요. 혹 문제가 생기면 자정능력(태풍), 자연치유력으로 스스로 회복합니다. 그래서 산과 들에 사는 짐승들은 좀처럼 병을 앓는 일이 없습니다. 어쩌다 상처가 생겨도 금방 나아 버립니다. 동사하거나 산불에 타 죽거나 맹수에게 죽임을 당한 시체는 간혹 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병사한 짐승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짐승들을 제외한 산과 들의 야생동물들은 약도 병원도 의사도 없는 자연 가운데 살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수명(天壽)을 다 누리며 건강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지 사람들처럼 병으로 죽는 법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산과 들의 야생동물들은 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사는데 반해, 인간은 인체의 자연질서(창조질서)를 거스르며 생활하고 탐욕과 이기 속에 묻혀 살면서 함부로 먹고, 함부로 살기(죄) 때문이지요.

무슨 말인고 하니 풀을 먹어야 할 소가 사료(고기)를 먹게되므로 광우병이 걸리는 것처럼, 주로 곡채식을 하며 살도록 지음받은 우리가 채식보다는 맛이 있는 육식과 인스턴트식품을 탐해, 많이 먹게 되므로 온갖 질병에 걸리게 된 것이라 그말이지요.

그뿐만 아닙니다. 자연세계의 모든 야생동물이나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이 들면 무조건 굶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배를 비움으로 스스로를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사람의 육체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몸이 아프면(병·몸살) 입맛이 떨어지는데, 이는 내 몸에 음식을 집어넣지 말고 굶으라는 신호를 주인에게 보내는 것인데, 사람들은 동물처럼 이 자연(하나님)의 질서에 순응(단식)하지 않고, 먹고 기운을 얻어 병을 이겨내야 한다고 하면서 꾸역꾸역 먹으므로 병이 치료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 이제 아프면 굶으십시오. 그러면 야생동물처럼 우리 몸(자연)은 저절로 치유되고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런 질서에 순종하지 않고, 마음은 마음대로, 몸은 몸대로 끝도 없는 욕심에 휘둘려 자연의 질서(하나님)를 거스르는 역천(逆天)의 생활을 하고 있으니, 육체는 질병으로, 영은 죄악으로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자연(하나님)에 순응하며 사십시오. 그러면 건강하고 복되게 살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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