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보증재단 등으로 속여 ‘귀하는 추경 손실보장금 지급 대상자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대량 발송하는 사례 등 소상공인 지원자금 지급을 핑계로 미끼 문자나 전화를 하는 전화금융사기 기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필자는 지인으로부터 ‘민생안전 생활자금 및 손실보전 신속지급 신청공고’라는 내용의 문자의 캡쳐 사진을 전송받아 사기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선뜻 사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동안 코로나 방역지원금·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가장하는 사례는 다수 발생했으나 최근 추경 예산안 편성 및 집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2020년 시작된 유례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인류 삶의 패턴과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다.강력한 전파력을 무기로 확산이 심해지면서 팬데믹 현상을 불러왔다. 2년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기세는 줄었으나 여전히 변이를 쏟아내며 존재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결국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분야별로 수많은 계획들을 쏟아내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빼어난 해양
지난 2019년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지역 SDGs,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거제를 새롭게 지속가능발전의 중심지로 각인시키는데 주효했다.거제대회가 끝나고 3년이 지난 올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보령에서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열린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은 지난 4월 ‘2022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의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슬로건 공모전에는 총76개의 슬로건이 접수되었고, 그중 이번 대회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슬로건 10개를 선
거제지역은 자연경관이 빼어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바다·산, 어디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외지인들에게 비치는 인상은 산이요, 바다요, 그저 해안선이다. 밋밋하다거나 그저 그렇다는 표현이다.그 이유는 자연을 묘사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문화와 예술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거제에는 자랑스런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조명하거나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은 부족하다.지금으로부터 2300여년 전에 서복(서불)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뗏목을 타고 동남동녀 3000명과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기 위해 나들이를 떠난다. 이처럼 나들이가 많은 5월에는 특히 아동 실종이 빈번히 발생한다.2021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실종 아동‧장애인 신고가 총 2만8545건으로, 이 가운데 18세 미만 실종아동 신고는 2만1379건으로 집계됐다.경찰청에서는 실종아동 예방과 조기대처를 위해 지문사전 등록제·앰버경고·코드아담제(실종예방지침)를 시행하고 있다.지문사전등록제는 실종 등을 방지하고 신속한 발견을 위해 지구대나 파출소에 지문·사진·신상정보 등을 미리
최근 양대기업의 수주 동향을 지켜보면서 마냥 좋아만 할 수 없게 됐다. 원자재값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한다.국내 조선사들이 똑같이 안고 있는 현안은 카타르 LNG운반선 선가 문제다. '더 달라, 안된다'는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선가를 놓고 협상 중인 것은 현대중공업 6척, 삼성중공업 5척, 대우조선해양 5척으로, 발주처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2년 전의 선가로 고집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척당 2300억원의 선
2022,지방선거 시장,도의원,시의원 출마자들 공약에 향토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공약은 단, 한 줄도 없다 거제시 전통민속예술단체 협의회는 지난 2012년부터 살방깨발소리보존회.팔랑개어장놀이보존회.거제영등오광대보존회.거제별신굿보존회.거제농악보존회.거제시전래민요놀이보존회 6개 보존회로 구성된 단체다. 2022년 지방선거에 있어서 시장,도,시의원 출마 후보자들의 공약들이 각 출마자들마다 표심을 얻기 위하여 4년간 이루고자 하는 공약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거제시의 향토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공약과 거제시의 전통민속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공약은
대선을 치룬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인물은 상관없이 미리 결정해 버리기도 하지만 대선·총선·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유권자들은 고민에 빠져든다. 인물이 아니다가도 정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할 때도 있지만, 지연·혈연·학연 등 정(情)과 앞면으로 행해질 때도 있는 게 대한민국에서의 오랜 선거기류다. 해방 이후 60~70년도에는 금권을 더해 고무신·막걸리 정치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 정도였다.선거는 지방이나 정부에서 행해지는 대표성을 가진 자를 선출하는 것뿐만 아니
5월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부부의날 등 가정의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는 날들이 많다.가정은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감으로써 사회적인 문화를 습득하는 사회화의 기초가 되는 장소이자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질 위험이 커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UN은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로 지정하면서 5월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정했고, 우리나라도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을 제정하면서 5월15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가족
몇해 전 이맘때 즈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선생님~ 기억하시죠? 제가 예쁜 아기를 낳았어요' 누구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맞다. 십여년 전 타지역의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일 때 만났던 정신장애인 은영씨였다.은영씨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다가 27세에 반복성 우울장애로 정신장애인이 됐는데, 반복되는 정신병의 재발과 이로 인한 입·퇴원으로 인해 가족들은 지쳐갔고 급기야 은영씨를 정신요양원에 입소를 시키고서는 가족들이 찾아오지 않은지 3년이나 된 시점에 정신요양원에서 취업훈련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 생활은 의식주뿐만 아니라 문화·사회적 관습·경제활동 등 모든 면에서 날씨·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를, 기후는 기상현상이 긴 시간(평균 30년) 동안의 평균적인 상태를 의미한다.정부는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 제2실무그룹 보고서를 지난 2월28일 승인했다. 보고서는 상황의 엄중함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회의 창이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는 것과 현 기후변화가 인간활동의 영향임을 '명확'에서 과학적으로 어떠한 논쟁없이 100% '확실함'으로 바뀌었다.전세계적으
완연한 봄이다. 4월은 24절기 중 ‘청명’이 있는 달로, 하늘이 차츰 맑아지며 낮이 점점 길어지는 달이기도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들이를 떠나는 인원도 늘어남에 따라 교통안전 수칙은 떼려야 뗄 수 없다.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역점으로 윤창호 법, 민식이 법, 안전속도 5030 도입 등 계속해서 법령을 개정하며 노력 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지방정치에도 좋은 후보가 필요하다최근 대통령선거는 근소한 차이로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대선 때문에 눌려져있던 지방선거가 불꽃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중입니다.이번 선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이끌고 책임지며 살펴나갈 시장과 도·시의원을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입니다.그렇지만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본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서 낙망의 분위기입니다.24만 시민의 미래와 삶의 터전을 책임질 시장후보에 현직시장과 국민의힘 7명이 출마했습니다.여러 후보들이 비젼과 공약을 발표했지만 각자가 오랜기간 준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아래 윗땀에 장리쌀을 풀어먹일 정도 되는 전답 마지기를 부치려면 머슴 서넛은 부려야 했다.머슴은 조선시대 주인의 재산으로 취급하던 노비와 그 신분이 달랐다. 전답이 없어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평민이 소작을 부치거나 고용 계약을 하여 새경을 받고 일하는 머슴이 됐다.중종 때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머슴은 조선 시대에 이미 농업 생산에 한 몫을 담당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사관계를 맺은 노동자 계급이었다. 이 머슴들은 노비와 달리 천대받지 않고 농사를 짓는 능력에 따라 새경을 정했다.그중 최
거제시가 33년 된 도시계획도로를 폐지하여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큰 문제다. 그런데도 거제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원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문제가 되는 도로는 아주동 탑곡마을 4개의 안길이다. 이 길들은 마을 한 지역 가운데를 큰대자(大) 모양으로 교차한다. 초등학교와 아파트 세 곳과도 연결된다. 현 도로 10개와도 그물망처럼 당연히 이어진다.문제의 도로는 거제시가 1986년에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했다가 2020년 폐지했다. 도로 지정과 폐지까지의 기간이 33년이다. 긴긴 세월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거제시는 그동안 도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거제시 최초의 케이블카인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사업이 지난달 19일 개통해 현재 정상운영을 하고 있다.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부로 이어진 1.56㎞의 케이블카는 거제시와 지역 관광업계 모두 거제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거제시는 노자산 정상부에 데크 로드와 전망대 시설을 지원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관광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관광지역으로 알려진 거제시 역시 관광업계의 피해는 심각한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거제케이블카의 운영은 거제 관광업계
1995년 통합 거제시가 되고 민선 1기가 출범했을 때 거제 전역에 대해 장기계획을 세우자는 의견이 있었다. 의뢰대상으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을 거론했다. 거제 본섬을 비롯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장기계획을 세우는데 한 해 예산보다 더 들어 무산되고 말았다.십수년 전 부산시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면서 눌차항을 비롯, 가덕도 전역을 개발하기로 하고 외국의 우수한 연구기관에 의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제대로 된 계획이 수반돼야만 중복 투자나 엇박자가 나지 않는다. 들어설 곳에 제대로 들어서 자연경관과 어울리고 문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이 제정해 1993년부터 전 세계가 함께 기념하고 있다.물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 모든 생명체는 물 없이 살 수 없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니 사람의 건강과 생명도 물에 달려 있다.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생태계의 보고이며, 식수원과 수자원이고, 경관과 문화, 휴식처 등 무한한 가치를 가진 물. 모든 자연 자본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끝없는 성장 욕망에 물의 오염도 심각하다. 가재와 물고기를
거제시내 도로를 걷다 보면 도로변 양쪽으로는 빗물이 빠지게 만든 배수로가 설치돼 있음을 알 수 있다.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무심결에 배수로에 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대부분 시민들은 목격 했을 것이다. 배수로는 특히 집중호우에 빗물의 빠른 배출을 위해 침수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모든 배수로를 통과한 물은 인근의 소하천과 지방하천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바다로 흘러가게 돼 있다.인구 이동이 많은 장평·고현·옥포·장승포동 등에 있는 배수로를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많은 담배꽁초들과 비닐류·종이류·플라스틱류 등의 온갖 쓰레기가
제20대 대선이 끝났다. 양강 후보의 표차는 0.8%p로 유례없는 초박빙 선거였다. 승자는 당선 각오로 '국민 통합'을 가치로 내걸었고, 패자는 낙선 책임을 '오롯이 내 몫'이라고 했다. 그만큼 치열하고도 팽팽한 초접전이었다.이번 대선은 초박빙 접전 등 예전과는 달라진 여러 가지 함의(含意)를 남기기도 했다. 양강 후보에 대한 역대급 비호감 논란,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에 얽힌 선관위 관리 문제, 다소 옅어진 색깔론 대신 불거진 젠더 갈등, 여전했던 지역주의와 세대간 대결 양상 강화, 보수정당 중도화 가능성 등이다.한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