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탄광에서 일하다 진폐증 진단을 받고 치료받던 중 폐기능이 악화돼 호흡곤란으로 사망, 배우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유족보상을 청구해 보상 받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노무법인은 망인이 사망해 유족인 배우자의 의뢰를 받아 유족보상 사건을 진행했습니다.망인은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약 3년을 강원도 광업소에서 근무했습니다. 기침을 자주 하고 걷는중에도 숨이 차서 2016년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진폐증 진단을 받고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습니다. 망인은 검사 결과 병형 1/1형 심폐기능 F1/2(경미장해) 판정을 받고
도저히 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마른 가시덤불에도 봄이 돋아나고 겨우내 앙상했던 산딸기 가지에도 흰 꽃은 피어나는데 나의 봄은 또 어물쩍 지나가려 한다.4월 여전히 이름 없는 것들도 마구 피어나서 꽃으로 살아가는데 잊어진 이름 하나 생각나지 않는 빈 사랑의 계절, 봄이 또 어물쩍 지나가려 한다. 이럴 수는 없다 싶어, 내 봄을 허무하게 뺏길 수 없다 싶어 독봉산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꽃 피었다고 모여든 사람들보다 각자의 전화기가 더 바쁘다. 벚꽃 아래 지나는 나이 드신 여인들이 ‘하아! 저 봐라! 저 꽃 봐라!’ 꽃 보며 뭐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이제 취임을 앞두고 있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결과인 듯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취임 무렵에는 호감도가 80을 넘어서 마치 신혼 기간과 같다가 임기 말이 가까워 오면 점점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 호감도가 40에 머물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이번 결과에 상심한 사람들이 많은지 짐작할만하다.새옹지마는 ‘변방 노인의 말’이란 뜻인데 불행한 일이 행운이 되고 또 행운이 불행이 되니, 불행을 불행으로 보지 말고 행운도 행운으로 보지 않는 지혜를 말한다. 중국
청소년의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전 세계적인 청소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사건까지 발생하는 것처럼, 학교폭력의 특징은 내용과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잔인하며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흉폭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학교폭력의 주체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동 중이며 초등학교까지 저연령화 되는 등 매우 우려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학교폭력의 범위는 학교 안의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 외의 장소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인지하면서, 실효성있는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
이번에는 주물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폐암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해 배우자가 유족급여를 청구, 승인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주물작업은 조선소 작업자가 많은 거제·통영에서는 생소한 직업일 수 있으나 과거에는 작은 주물공장들이 많아 쇠붙이를 녹이고 틀에 부어 부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이번 승인사례는 4대보험도 없던 시기부터 일을 시작한 망인의 근무력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노무법인은 망인의 사망전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폐업한 사업장과 동료진술·문헌자료를 찾아 망인의 진술을 뒷받침했습니다.망
코로나19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62만13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만741명)보다 22만587명이 증가한 것이다.거제시 의료체계 또한 한계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가까운 이웃들이 전해오는 확진소식이 다반사 된지 오래다.거제시는 최근 발표를 통해 3월14일부터 한달동안 지역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이 나오면 바로 격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양성반응이 나타난 경우 추가 PCR 검사없이 격리조치 및 재택치료에 대한 안내를
작년 겨울에 농약 파는 가게를 지나다가 봄에 뿌릴 비료를 한 포 샀다. 봄이 오면 영양분 말라비틀어진 우리 마당에도 뿌리고 미니사과나무와 뽕나무에도 뿌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난주, 왠지 봄이 성큼 온 것 같아 꽃밭에 영양분이라도 보충해 주어야겠다 싶어 작년 겨울 사 놓은 비료를 찾았더니 도무지 어디다 뒀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온 집 안을 정말이지 안방 빼고는 다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내가 사 둔 비료는 없었다. 그래서 든 생각이, ‘내가 그 때 비료를 사서 바로 뿌렸나보다’ 였다. 그래 그랬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나는 역시 부지
지난 4일 아침 대통령 사전투표를 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말이 있듯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덜 싫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임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선거 벽보가 나붙고 주소지로 선거공보가 왔다. 미디어에 자주 보이는 대여섯 명뿐인 줄 알았는데 14명이나 되니 참 놀라운 일이다. 사실 거대 양당 후보 두 명 외에는 당선 가능성은 0에 가까운데도, 또 후보로 나오려면 기탁금과 선거운동비 등 거금이 드는데 이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 숫자만큼이나 사연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나는 이렇게 묻는다.
지난해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속도감있게 제도화 한 ‘중학교 광역학구제’ 시행 덕분에 동 지역에서 면 지역 작은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이 제도의 근본 취지는 과대·과밀학교 문제 해소와 작은 학교 활성화에 있다. 기본 원리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확대에 있다.장목중학교의 경우 학구 외 22명의 학생·학부모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에 2학급 편성이 가능해졌다. 학교 입장에서는 1명의 학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녀의 교육을 맡긴다는 그 무게감을 분명히 느껴야 한다. 관리자로서
뇌출혈로 쓰려져 사망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뇌출혈 산재는 공단의 인정률이 높지 않고 신청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며 심사, 재심사까지 진행돼 승인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이번 승인사례는 생굴을 운송 및 상하차 업무를 하는 망인이 사건 당일 점심을 먹고 생굴을 운송하러 가던중 차량 옆에 쓰려져 있는 모습을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이후 구급대원이 출동해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망인의 진단명은 '외상성 머리손상·급성 경막밑 혈종(외상성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19 확진세가 만만치 않다. 방역당국이 걱정했던 설 명절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다.올해 확정된 거제시 예산은 1조 1,251억 원에 이른다. 일반회계에서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32.25%로 3,18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된 수치다.복지예산 중 하나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100세 도시 조성이다. 거제시가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많은 공을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맘마미안’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유명인사가 출연하여 자신의 어머니가 해준 음식과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 중에서 엄마가 만든 자신만의 소울 푸드를 찾아내는 내용인데 그 방송을 보면서 나는 우리 엄마의 요리를 생각하게 되었다.나에게도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몇 가지 있다. 객지를 떠돌면서 몇 번인가 엄마의 그 음식을 흉내 내어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나는 결코 똑같은 엄마의 손맛을 낼 수는 없었다. 세상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엄마의 음식. 다행히도 나는 엄마의 음식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내
시골집에 산지 어언 10년이 되어간다. 거제에서 공증사무소를 한지도 이제 11년, 시골에 살고 싶은 꿈이 이뤄지고 나서 바로 닭을 키우기 시작해, 여러 가지 소동을 거친 후에 이제는 닭장이 좀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어디에도 안정적인 삶은 없다. 땅에서는 쥐들이 구멍을 뚫고 하늘에는 매가 날아다니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족제비, 귀여운 외모에 비해 포악·잔인해 닭의 목을 물어 죽인다. 그래도 닭장에 족제비는 침입하지 못하도록 튼튼하게 막았고, 풀어놓을 때도 매를 조심해 오래 두지는 않는다.자연 상태에서 30년을 산
경남도교육청은 18개 시·도교육청중 선도적으로 경남형 미래 원격교육 지원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통해 학습관리·교육콘텐츠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환경에서 교육현장의 온라인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교수 방법이 됐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등교육 현장에서는 더욱 실용적인 온라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방법론적 고민이 선행될 필요성이 제기된다.일부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 교육이 외형적 확장에 비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내실이 다소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
조선소 근로자가 업무상 질병으로 유족보상까지 인정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조선소 용접근로자는 용접흄·분진에 노출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조선소 근로자의 직업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근골격계 외에 폐질환이 직업병으로 인정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이번 조선소 승인사례는 근로자는 미성년자인 16세부터 25년 이상 조선소 용접공으로 근무했습니다. 호흡기가 미성숙한 어린나이부터 용접업무를 수행했으며, 근로자가 용접을 시작한 1970년대는 마스크가 보급되지 않아 작업시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다가 1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정부는 지역을 구분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를 시행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확진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은 다시 강화되고 있다.수도권발 오미크론 변종이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7000명 규모로 커지고, 중증환자도 많아져 의료체계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한 복지수요가 급증하고,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생업을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사회복지는 더욱 절실해졌다.이러한 이유로 정부와
12월에 들어서면서 벌써 여러 가게나 건물에서 성탄절 장식을 한 것이 보인다. 우리 옆집도 12월 첫날에 마당에 여러 가지 색깔의 줄 전구를 달아놓아 깜깜한 마당에 불빛이 반짝이는 것이 좋아 보여서 나도 따라서 작년에 달았던 전구를 내걸어 보았다. 역시 마당이 따뜻해 보인다.나의 연말의 시작은 이렇게 성탄절 전구를 내 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 나는 추석이나 설도 좋았지만 성탄절 역시 좋아했다.일단 성탄절 즈음에는 교회를 나갔다. 성탄절 당일 날 바로 교회 가는 것은 어린 나로서도 너무 속 보이는 것 같아서 한 10월 말
사람의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생각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데카르트는 말했는데, 생각 때문에 인간이 발전했지만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인간은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생각은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가기를 반복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사이를 서성인다.나는 내가 사는 거제도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닭을 30여마리 키우며 살고 있다. 아니 키운다기 보다는 그냥 같이 산다.그런데 저 닭들은 저렇게 아무 불안도 후회도 없이 잘 살아가는 것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과 일체가 돼 무아지경에서 살아가는데 인간
고통과 번뇌는 같은 것인가다른 것인가? 왜냐하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등이 고통이면서 번뇌이기 때문이다. 반성해서 길을 찾게 하는 진리를 외면하는 일본의 답을 고쳐줘야 하는 고통은 번뇌보다도 크다.절대 우위적 존립의 미국·중국 양대 세력간에서 우리의 자강 역시 튼튼해야 하는 현실이 일본 하나의 역사적 사실에 매몰돼 주위 환경을 저버릴 수 없는 고뇌가 앞서기 때문이다.자강·자존·자립의 힘 역시 한치의 이탈을 허락하지 않는 현시적 글로벌 국제 세계에서 하나로 택일해야 하는 우리의 생명적 소명이 확실하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치에서 거듭
퇴행성질병으로 흔히 알고 있는 파킨슨병이 조선소 용접근로자에게 직업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파킨슨이란 퇴행성 뇌질환으로 흔히 손떨림 증상이 오며, 보행시 한쪽 팔을 덜 흔들게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돼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고, 수년전부터 떨림·근육강직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파킨스병은 나이가 들면서 올 수 있는 질병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산재로 인정될 수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재해자는 1980년부터 2019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