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윤극영(1903~1988) 선생의 동요 '설날'은 어렸을 때 설날 지정곡과도 같았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왜 '까치설'인지, 까치도 설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까치설'을 사전에서는 '어린아이의 말로 설날의 전날 곧 섣달그믐날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정월 초하루는 '진짜설'이고, 섣달그믐날은 '가짜설'이기 때문은 아닐까? 까치와 가짜는 발음이 비슷하다. 설이 되면 가장 마음 설레는 것 중 하나가 새 옷이고, 새 신발이다. 이를 '설빔'이라 하는데 설
세상을 살다 보면 쓴물을 만날 때가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쓴물을 만났다.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애굽의 압제하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구원자로 보내주셨다. 애굽에서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은 출애굽하게 된다. 그런데 출애굽의 기쁨도 잠시뿐, 이들의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온다. 이런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너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6년이 넘었다. 조선일보를 보다가 절독하고 거제신문으로 갈아탔다. 거제소식은 물론 기획·사진 등도 훌륭하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 발전 소식이다. 개인택시를 운행 중인데 신문에 보도된 내용들을 손님에게 전해주고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지난 1995년 일운면으로 이사왔는데 산책로가 잘돼 있고 주민들도 인정스러워 살기 좋다. 대명리조트 맞은편에 벌채와 포크레인 작업을 해 놓았던데 무엇이 들어서는지 궁금하다. 아주동과 지세포를 연결하는 일운터널 공사 계획도 있던데 어떻게 돼가는지 알려주면 좋
생활 수준의 향상 및 치의학의 발전에 따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있어 보다 양질의 치과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과거에는 단순히 심한 치통이라도 줄이기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통증 경감을 넘어 궁극적으로 저작과 발음 등의 기능 증대를 위해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가 흔히 '치과' 하면 떠오르는 치아 우식증 치료·크라운 보철·치아가 상실된 경우에 이용되는 치과 임플란트 보철 등이 바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대표적인 치과 치료입니다.이와 더불어 예방과 관리 목적의 치료도 광
최근 거제시내 조선소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2건의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이 법의 적용 사업장이 2024년 1월27일부터 50인이상 사업장에서 5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대재해의 종류= 일반적으로 중대산업재해를 중대재해로 알고 있지만 이 법에서의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뿐만 아니라 중대시민재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52조는 업무상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근로자에게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또 '휴업급여 지급기준에 대한 지침'에서는 휴업급여는 현실적으로, 사회통념상 요양기간 중 취업을 기대할 수 없을 때 지급돼야 한다고 하고 있으며, 통원 치료뿐만 아니라 재가요양기간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침에서는 정하고 있습니다.첫 번째로, 요양사실이 있어야 합니다. 휴업급여가 지급되기 위해서는 업무상 부상이나 질병으로 요양중에 있어야 하며 그 요양이란 입원, 통원 및 재가요양기간을 포함하는
설날이 되면 아침에 차례를 지낸 후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올린다. 세배를 받은 사람은 덕담(德談)을 해준다. 새해 아침에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들려주면 일 년 내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에서 생긴 세시풍속이다. 세배를 드리고 나면 떡국으로 마련한 세찬(歲饌)을 먹고 어른들은 세주(歲酒)를 마신다.섣달그믐에 하는 '묵은 세배'와 정초(歲)에 하는 세배가 있다. 세배는 살아 있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인사이며 한 번만 해야 하고, 누운 사람이나 아픈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다. 절은 하는 사람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북병산 기슭에 오두막을 지었다. 주춧돌을 놓고 준비해놓은 소나무로 기둥을 세웠다. 수평과 수직의 물매를 맞추어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려 상량을 하면서 간단하게 막걸리로 천지신명과 조상님께 감사함을 표하였다. 작은 집이지만 후일 평생을 함께할 벗님으로 생각하니 뿌듯하다. 서까래를 올려 흙으로 지붕을 덮고 형틀을 맞추니 곁에 서 있는 나무들은 더욱 푸르게 보이고, 매미들은 아쉬운 늦더위를 부여잡고 울어댄다.구들을 놓고 통풍이 잘되는지, 황토와 짚을 섞어 짓이겨 구들 위에 골고루 발랐지만 행여 연기가 새지 않을는지 조심스럽게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10여년 됐다. 거붕백병원 구급차량을 운전하고 있는데 매주 병원에 와 있는 신문을 전달받아 읽어본다. 일간지를 구독하고 있지만 거제 소식을 자세하게 알고 싶어 거제신문을 챙겨본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곧 있을 총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쟁만 하는듯해 안타깝다. 거제에 외국인 조선소 근로자가 1만명이 넘었다는 기사를 봤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외국인 거주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가 이들에 대해 복지·주거·치안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해 대책을 세웠는지 궁금하다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섬인 거제도는 1971년 거제대교·1999년 신거제대교·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으로 육지를 자동차로 왕래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도로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장거리에 속하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은 자동차로도 장시간이 소요돼 관광거제에 불리한 여건이다.다행스럽게도 거제시민들의 염원이 통해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예타 면제에 통과하면서 1월 현재 기본실시설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꿈같던 기찻길이 거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필자는 몇해 전 남부내륙철도 예타 통과뉴스를 접한 순간부터 당연히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어로 호오(목표), 포노포노(완벽함)이며, 완벽을 목표로 수정을 하는 것, 즉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이고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문제 해결법이다.물은 답을 알고 있다. 말이란 신비한 힘을 가진 주문이니 물의 결정을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할 수 있다. 70%가 물로 이뤄진 인체도 마찬가지며, 이에 연결된 마음도 그렇다. 바른 말·고운 말·좋은 말·긍정적인 말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술이다. 말이 씨가 되고 천냥빚도 말 한마디로 갚을 수 있다. 그 말의 힘을 잘 나타내주는 하나가 바로 '호오포노
섣달그믐에는 풍습이 많다. 그중 하나가 집 안팎을 청소하는 일이다. 평소에 손이 가지 않았던 마루 밑에서 개가 물고 간 신발 한 짝이 나오고, 옷장 구석에서는 찾아도 없던 목수건이 나오고, 더러는 주머니 속에서 돈이 나와 횡재하기도 한다.집안 대청소는 고대부터 해오던 관습이다. 새롭게 시작하려면 묵은 것을 치움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터준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집 청소뿐만 아니라 설이 되기 전에 하는 목욕도 같은 의미였다. 목욕은 명절맞이 연중행사였다.목욕(沐浴)이란 '머리 감고(沐), 물로 몸을 씻는(浴) 일'을 말한다. 몸이 깨끗해
옛날 어렸을 적엔 시간이 참 느리게 갔다고 기억된다. 시간이 빨리 흘러 어른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게 많이 있었다. 이를테면 면도기를 이용해 수염을 깎고 싶었다. 면도날을 갈아 끼워서 사용하는 수동식인데 위험하다고 만지지 못 하게 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 아이들은 안된다고 한다. 양복에 넥타이도 매고 싶었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빨리 시간이 흘러서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세월이 너무 빠르다. 달도 차면 빨리 기울듯이 살같이 빠른 초고속 인생 열차에 탄 느낌이 든다. 해가 바뀌어 스스로 내 나이를 살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30여년 됐다. 종이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 거제신문으로도 거제 소식을 짬짬이 읽는다. 인터넷에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거제에 유일한 종이신문인 거제신문은 계속 발행됐으면 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문화·예술 분야다. 통영에 비해 거제는 이 분야가 좀 뒤떨어져 있다. 통영시는 국제적 문화행사·공연을 하지만 거제는 그렇지 못할뿐더러 시민들도 관심이 부족한 듯하다.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와 KTX 역사 종착지로 거제가 급부상하는 만큼 문화·예술 분야도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 Q. 올해 거제시에 바
환경이 탁월한 거제 주변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그렇고 고속철도 또한 구체화 됐다. 고속도로도 거제로 연결되고 국도5호선이 마산 구산면과 다리로 이어진다. 더욱이 거제권역 교통망이 부산권의 광역교통망 계획과 맞물리게 돼 적어도 교통망은 광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렇게 주변 여건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지역 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지형 자체가 산이 많고 해안의 절벽을 거쳐야 하는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요인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게 요즘 시대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격차 해소는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정서적 문제나 불균형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격차해소는 학생들 간의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출발점이다. 이는 자기 인식과 자존감을 강화하고,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충동적 행동을 억제하며, 사회적 상황에 적절히 반응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한다.그리고 공감능력의 발달은 타인의 감정과 입장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해다. 십간의 오방색이 푸른색이라 청룡(靑龍)이다. 우리 민속에서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로 힘과 권위의 상징이며,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만물의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 곧, 물의 정령이다.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은 자신이 죽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노라는 유언을 남겼다. 681년 7월, 왕이 죽자 유언에 따라 화장하여 동해 큰 바위섬에 장사지냈다. 그곳이 지금의 감포 앞바다 대왕암이다.그의 아들 신문왕이 부왕의 은혜에 감사하여 감은사(感恩寺) 절을 지었다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평안하세요. 행복하세요. 그리고 새해엔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하지요. 저 또한 그런 인사를 많이 하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인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정세가 심상치 않네요.끝이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터지면서 전 세계가 위기를 느끼고 있는데, 요즈음엔 남의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의 남북이 극강의 대결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14년 됐다. 군장교로 복무하다 제대하고 지난 2010년 고향인 하청면으로 돌아왔다. 거제에서 일어나는 정보에 대해서는 거제신문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예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관광 홍보와 지역사회 발전소식에 더 관심이 간다. 태양광 관련 일을 하면서 다양한 부분에 근무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대부분 자신이 사는 마을 위주로 무엇이 들어서고 땅값은 어떻고 등 촉각을 세우더라. 올해 거제시의 마을별 발전 계획을 어르신들도 알기 쉽도록 도표로 간단하
우리가 언제부터 하루 세끼를 먹었을까요? 조선시대는 하루 두 끼를 먹었다고 합니다. 고봉밥으로 아침하고 저녁을 먹다 보니까 현대인들이 먹는 쌀의 거의 세배 정도를 먹었습니다. 점심은 아침에 남은 음식이나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먹을 때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산업혁명 당시 영국에서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하루 두 끼 가지고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끼를 먹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영양실조 내지는 뭔지 알 수 없는 작업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