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0주년 특집 인터뷰]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간절히 구하면 못할 게 없어
찬란한 거제시의 내일을 위해
다함께 힘모아 뜁시다"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Q. 거제신문 구독자 및 거제시민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됐습니다. 거제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365민생현장추진단'을 만들어 민생현장을 찾았습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뛰었습니다. 민원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답을 찾아 나섰습니다. 민생에 귀 기울이며 보낸 한해가 제게는 참으로 큰 보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계획은
= 1950년대 인구 10만명의 거제군 시절과 2000년대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25만명의 거제시는 다릅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정치행태나 행정체계는 별반 바뀐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거제시의 여건과 주변 환경 등을 새롭게 반영해 도시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조직을 진단해 거제비전 2030 더 나아가 2040을 그려내야 합니다. 한반도의 남단 끝 조그마한 섬이 아니라 해양으로부터의 출발지이자 동북아해양중심도시를 꿈꾸며, 더 큰 거제를 만들기 위해 담대한 청사진을 그려내야 합니다.

아울러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양대 축으로 분산시켜야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거제시는 차세대 국가 경제권 재편의 중심에 위치할 것입니다. 급변할 주변 환경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Q. 생각하는 지역 최대 현안과 대처 및 해결 방법은?
= 첫째, 남부내륙철도(KTX)는 이미 국가가 발표를 했고, 조기착공에 이어 제때 완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부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동남권관문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돼야 합니다.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는 불가하다는 검증단의 최종보고가 있었고, 국무총리실에서 합리성을 따져 동남권관문공항의 최적지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셋째, 거가대교 통행료인하문제입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정책결정을 한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 큽니다. 저는 지난 1월25일 문재인대통령께 직접 거가대교 통행료의 문제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잘못 결정된 통행료를 바로잡아 거제지역민들과 거제시를 찾는 수많은 통행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가대교를 왕래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봅니다. 넷째, 저도는 전면 개방해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더 할 것으로 생각하며 전면 개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다섯째, 사곡국가산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방향성을 놓고 많은 고민 끝에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앞으로 새로운 물류산업이나 신성장동력산업들이 엄청나게 들어설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150만평의 부지가 아닌 20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할 때가 올 것입니다. 거제시는 다시 도약할 것입니다. 여섯째, 부울경 경제축의 완성을 위해 부산으로 연결될 고속도로가 필요합니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을 중심축으로 해 서울과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통영에서 끊어져있는 고속도로를  부산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U자형 고속도로의 완성은 대한민국 도로망의 완성을 의미하며 비용대비 효용의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Q. 거제가 지향해야 할 미래 방향성은?
= 앞으로 거제시는 건강한 자족도시의 기능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안정된 경제를 바탕으로 문화가 있고 여유가 있고 삶의 질이 동반되는 행복과 꿈과 미래가 있는 건강한 자족도시 거제가 돼야 합니다. 아울러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Q. 30년 후 거제를 살아갈 이들에게 어떤 거제를 물려주고 싶나
=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살고 싶은 도시를 물려주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행복과 삶의 질은 육체의 건강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뒷받침 될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삶의 질도 높은 거제, 거제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그런 거제시를 만들어 후세에 물려주고 싶습니다.

Q. 창간 30주년을 맞은 거제신문, 미래 100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과 소명은
= 정보의 전달자를 넘어 해법과 대안을 제시해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선도자의 위치에서 생생하고 진솔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지역이 안고 있는 공동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데 그 역할을 다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가급적 밝고 훈훈한 소식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친근한 언론으로 시민의 다정한 벗이 되어 주실 것을 바랍니다.

Q. 시민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지금은 힘들지만 이 또한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면 밝은 미래가 올 것입니다. 조선산업이 활황일 때 위기에 대비한 준비 소홀이 가져다 준 작금의 위기는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저는 22년의 정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임여당의 지역위원장으로서 제 고향 거제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 부어 거제시의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하고 살고 싶은 거제시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면 상쾌하고 시원한 가을이 오듯, 거제시도 위기를 돌파해 낼 것입니다. 조금만 더 참고 견뎌냅시다. 간절하게 구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찬란한 거제시의 내일을 위해 다 함께 뜁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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