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에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거제둔덕기성 토성 발견돼 화제다. 지난 2일 거제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의부)회원들은 영남성곽연구소 나동욱 소장과 공동으로 둔덕기성 주변을 탐방 후 토성의 흔적을 실제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구전으로만 전하던 거제둔덕기성 토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거제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연구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거제옥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의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거제시 성곽문화재의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거제문화원(원장 윤일광) 지역사연구소(소장 김의부)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거제 지역사를 정리한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를 발간했다. 거제인이라면 알아야 할 거제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책은 시대별 거제 지역사를 30페이지 분량의 연표로 자세히 풀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239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거제 지역사를 담아냈다. 거제문화원 지역사연구소 위원 15명이 참여한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는 모두 38편의 주제별 지역사가 정리돼 있다.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에 담긴 주제별 지역사 중 △거제도에는 언제부터
고대 거제의 중심지 둔덕거제는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다. 이는 거제면 산달도, 남부면 대포, 일운면 공곶이와 내도, 장목면 이수도, 칠천도와 가조도 등 거제 해안지역에 발견된 신석기 유적과 유물이 증명하고 있다. 기록으로 남겨진 거제 역사의 시작은 삼한시대에는 두로국(瀆盧國)부터 신라 문무왕 이후 상군(裳郡)과 거제군(巨濟郡)이라는 지명을 얻으면서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독로국 및 가야시대 거제지역의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 및 유물·유적의 발굴에 대한 성과는 부족하지만 둔덕면이 고대 거제에 중심지 역할
올해 둔덕면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을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들은 둔덕면의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됐다.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옥동 둔답소하천의 정비사업을 비롯해 상서마을 안길 재포장, 시목 수변공원 정비 등이 포함된다. 또 둔덕기성 진입도로(농어촌도로101호선) 개설공사와 하둔 배수로 및 농로 정비는 지역의 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하둔 지역의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와 하둔처리구역의 노후 관로정비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방답은 시도16호선(방답~어
지난해 둔덕면은 주민 생활과 안전을 위해 각 마을별 47건의 보수·정비·복구공사를 시작했다. 이중 23개 사업은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나머지 공사도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완료된 둔덕면 각 마을별 보수·정비·복구공사는 모두 19억여원 규모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거림마을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공사 1차(8788만3000원) △거림리 긴급 보수공사(438만9000원) △방하고분군 추가 발굴(2억5400만원) △시도1호선 하둔~상서마을 재포장공사(1960만2000원) △하둔마을 도로재포장공사(850만원) △어구항 물량장 확장
고대 거제지역의 중심지였던 둔덕면은 역사의 고장이지만 거제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둔덕면은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역사 계승·보존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12개 지역현안 사업과 마을별 각종 소규모 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사등 언양~둔덕 유지간 터널 개설과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등이 꼽힌다.사등 언양~둔덕 유지 도로는 시도 9호선으로 지정돼 있으나 굴곡이 심하고, 겨울철 결빙으로 차량 통행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 오늘’이 기획 연재하는 ‘전국언론자랑’ 11편에 거제신문이 소개됐다. 미디어 오늘은 ‘지역사 초고 쓰는 거제신문 “1면 기사가 경로잔치라도 좋다”’란 제목으로 기획기사를 보도했다.거제신문과 동행취재에 나서는 등 1박2일 거제에서 현장을 취재한 미디어 오늘 윤유경 기자는 “거제신문은 거제시에서 유일하게 남은 종이신문으로 토박이보다 외지인이 많은 거제에서 사라져가는 지역 역사‧문화 기록에 나서고 있다”면서 “‘거꾸로 신문’과 ‘취재 기반으로 제작한 역사·관광책’ 등 신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편집‧기획으로 지역
거제신문 제9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1일 열렸다.이번 회의에는 반대식 위원장·김영춘 부위원장과 공현철·김민수·김준성·백담제·송영혁·송재식·오상열·이경희·정형국·조경희·조정의 등 13명의 위원이 참여해 지난 10월1일자 1535호부터 11월20일 1541호까지 발행된 신문에 대한 평가와 거제신문이 취재해줬으면 하는 기사·기타의견 등을 제출했다.다음은 지면평가회의 내용이다.●김영춘 : 1535호 1면 ‘한·아시안 국가정원 예타 선정 이번에 가능할까’ 관련해 추석 연휴 직전에 동부면사무소에서 국가정원 관련한 주민공청회가 열린다
지난 18일 오전 거제둔덕기성 일원에서 '제849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봉행(이하 추념제)'이 진행됐다.거제고려사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둔덕면 지역에서 800년 넘게 이어오다 지난 1960년대 말(마지막 제사장 김명호)께 정부의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명맥이 끊겼었다.그러나 지난 2008년부터 다시 둔덕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매년 열면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추념제는 원래 거제둔덕기성 집수지 옆 건물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거제둔덕기성 주차장 인근으로 장소
사진은 촬영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과거의 시간이 남긴 산물이다. 사진은 흔한 일상에서부터 역사적인 순간까지 한 장 한 장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거제에는 사진으로 거제의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 거제 모습을 고스란히 후대에 남겨주는 것을 자신의 업보라 생각하며 늘 새벽이슬과 은하수와 벗하며 살아가는 류정남 작가다. 류 작가의 취미는 거제의 포토존 명소 만들기다. 최근 10년 동안 그가 만들고 소개한 촬영지는 이른바 거제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거제 한컷'은 류 작가와 함께 떠나는 '인생 사진 남기기'코너다. 사람들
신라와 고려시대 거제의 속현이었던 명진현의 치소성으로 추정되는 거제옥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을 위해 학술대회가 열린다.오는 18일 오후 1시 거제도서관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강쥬리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거제옥산성 소개(동영상)에 이어 기조강연과 옥산성 관련 학술발표, 옥산성의 활용,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조 강연 및 학술강연에는 심봉근 전 동아대학교 총장이 ‘거제 옥산성과 명진현’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문을
추석은 수확의 감사와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례와 조상제사를 비롯해 다양한 상징적 의례와 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지는 우리의 전통문화다. 추석 세시풍속은 백제·신라·고려·조선시대로 계승되었고 오늘날까지 추석 명절 전통문화로써 전승·계승돼 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화의 물결속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추석의 세시풍속과 놀이문화는 맥이 끊기거나 변질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승 및 기록작업이 시급해 보인다. 거제신문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사라져가는 거제의 전통놀이와 세시풍속으로 존재했던 석전놀이를 소개하고자 한다.추석을 앞둔
거제는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사면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이뤄져 있다. 여러 전쟁문화와 올곧은 문무백관들이 조정에 반기를 들고 보내진 유배문화에서 거제지역 문화의 큰 줄기를 찾는다. 여기에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면서 남긴 것과 사신·망명·여행이나 수행하면서 머문 일부가 거제지역 문화의 맥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간략하게 맥락만 열거했으나 그 속에는 많은 내용이 있다. 특히 전쟁문화 영역에서는 20여개가 넘는 성(城)이 축조돼 있으며, 이들 성은 각기 자치주 형태를 띠고 있어 연구할수록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 전쟁문화에 러
거제 유배의 역사는 1112년 7월 고려시대 왕위 계승권 다툼에서 밀린 왕족들이 거제도로 귀양 오면서 시작된다. 거제도 유배인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합쳐 500여명으로 추정되며 식솔과 노비 등을 포함하면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거제에 유배 온 대표적 인물은 고려시대 정과정곡의 정서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과 이행·최숙생·정황·김진규·김창집·이유원 등이 있다. 정과정곡은 동래에서 지었다는 설과 거제에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거제출신 고전문학 전문가 고영화씨는 정과정곡이 거제에서 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정서는 고려 의종 5년(
혈세 44억원을 들여 2020년 5월 개장한 거제 법동복합낚시공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채 9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 낚시공원은 거제시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거제면 법동항 해상에 2100㎡ 규모의 가두리형낚시터·쉼터 4개소 등을 갖추고 개장했다. 올 연말까지 기한으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법동어촌계(계장 백승원)가 관리위탁 형식으로 운영해왔다.하지만 낚시공원 운영을 둘러싼 어촌계 내부 갈등과 관련법령(수산자원보호구역)의 규제로 인해
고려 의종(毅宗) 24년(1170) 발생한 무신정변은 한국사 전체에서도 손꼽힐만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고려는 100년 가까이 무신들의 집권이라는 정치적 결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고려사(高麗史)'의 편찬자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고려시대 역사를 전기와 후기로 나눴고, 이러한 견해는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무신들은 의종을 거제로 유폐했다. 당시 의종이 머문 곳이 둔덕기성인지 혹은 거림리에 있었던 거제현 관아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시대 기록 등에는 둔덕기성으로 추정하고 있다.의종은 둔덕에
고려 성종 14년(995) 중앙집권제와 지방통치제도가 확립되면서 전국을 연결하는 국도 22곳에는 곳곳에 역(驛)을 설치했다. 역은 모두 525곳으로 각 주(州)에 속한 역로를 관리하도록 했는데 중앙 개성으로부터 전국으로 뻗어나간 22개 역로 중에, 산남도(山南道)길 즉, 전북 전주에서 진안을 거쳐 경남의 거창∼합천∼진주 평거역(平居驛)~사주(사천)의 관율역(灌栗驛)~고성의 배둔역(背屯驛)까지의 길로 28개의 역참 마지막 역이 거제의 오양역(烏壤驛)이었다.오양역은 원나라 간섭기 이후 삼별초와 왜구의 활동으로 섬을 비우고 주민을 이주시
거제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흔적은 거제고군현치소지, 둔덕기성, 옥산성, 오량석조여래좌상, 하청북사 등이 있다.이중 오량석조여래좌상과 부곡북사종(部曲北寺鐘·일명 하청북사동종)은 융성했던 고려시대 불교문화가 거제지역까지 뿌리 내렸음을 알 수 있는 흔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곡북사종은 현재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좌하현 혜일(惠日寺)에 일본 중요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일본 좌가현(佐賀縣) 당진시(唐津市) 대자종정(大字鐘町) 또는 동송포군(東松浦郡) 경정(鏡町)에 있는 이 종은 고려 현종(顯宗) 17년(1026)에 만들어져 고종 19
거제신문사가 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거제역사다시알기' 교육이 지난 7일 수월초등학교(교장 조선옥)에서 6학년 6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날 강의는 최대윤 거제신문 기자가 1·4반, 김해정 거제역사문화연구소 사무국장이 2·5반, 이남숙 거제신문 기자 3·6반 강사로 나서 거제역사를 알렸다. 최 강사는 '교과서에 없는 거제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거제역사의 흐름과 주요 사건·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유적 등을 소개했다. 또 김해정·이남숙 강사는 거제의 역사·거제의 정신·거제의 문화·인물·지역 유물유적 등을
삼국사기에 "거제군(巨濟郡)은 문무왕(文武王)이 처음 상군(裳郡)을 둔 곳으로, 바다 가운데 섬이다. 이후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도 그대로 따른다. 거느리는 현(領縣)이 셋이다. 아주현(鵝洲縣)은 본래 거로현(巨老縣)인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도 그대로 따른다. 명진현(溟珍縣)은 본래 매진이현(買珍伊縣)인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도 그대로 따른다. 남수현(南垂縣)은 본래 송변현(松邊縣)인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복고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록을 보면 당시 신라의 행정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