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둔덕 터널 추진 등 미래령 현안 사업으로 관광객 유치경제 활성화

거제시 둔덕면 전경. @사진= 류정남 사진작가
거제시 둔덕면 전경. @사진= 류정남 사진작가

고대 거제지역의 중심지였던 둔덕면은 역사의 고장이지만 거제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둔덕면은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역사 계승·보존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개 지역현안 사업과 마을별 각종 소규모 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사등 언양~둔덕 유지간 터널 개설과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등이 꼽힌다.

사등 언양~둔덕 유지 도로는 시도 9호선으로 지정돼 있으나 굴곡이 심하고, 겨울철 결빙으로 차량 통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며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KTX거제역이 들어서는 사등면 사등리와 둔덕면 상둔리 유지마을까지 터널(둔덕터널)을 뚫어 국도로 승격시켜 낙후된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계획을 거제시·경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등면 사등역~둔덕터널~둔덕면 상둔리 유지삼거리~둔덕면 하둔리~거제면 서정리~거제면 오수삼거리까지를 국도14호선 지선으로 승격시켜 현재 추진중인 국도5호선과 오수삼거리에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남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국도 지정 및 도로 등급 조정을 신청한 상태며, 거제시는 2025년 8월께 노선변경을 고시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이같은 계획이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현재 2차선 도로인 둔덕~거제간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X 거제 사등역 설치 후 관광객의 거제시립박물관, 국가사적 둔덕기성, 청마기념관 등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보호구역 해제도 관심사다. 현재 20개 마을 1011만6704㎡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많은 규제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다. 

둔덕면은 수산자원보호구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이 함께 지정돼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수산자원보호구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동시 해제하거나 자연환경보전 지역만으로도 해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거제의 역사 발원지인 둔덕면에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시립박물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약 5억원(현금 1억5000만원·토지 6496㎡)상당 금액을 시에 기탁했다.

거제의 문화유산 보존 및 계승을 위해 2017년 둔덕면 방하리 482-3번지 일원에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농지매입과 문체부에 사전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진입로 개설에 약 23억원정도 예산 투입이 예상돼 2018년 둔덕면 거림리 329-6번지 일원으로 위치를 변경해 농업진흥구역을 해제했고, 제반 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제반 절차 진행(도시관리계획·농지 매입·문체부 사전평가 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사업 승인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사업 위치를 당초 지정된 곳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박물관 부지에 건립을 할 경우 시일이 단축되고 인근에는 청마문학관·공주샘·유치환 생가 및 묘지·방하고분군 등의 유적지가 있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둔덕면과 거제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초 지정된 곳으로 위치 변경을 검토 중이며. 거제시립박물관 조기 건립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둔덕중학교 출입문(정문) 진입로 확장 △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 확장 △공공하수처리시설 추가설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클러스트 개선사업 추진 △둔덕기성 진입로 확장 △학산항 방파제 연장 추진 △하둔 산복도로 개설 및 농어촌도로 지정 △마고덜겅(암괴류) 보존 및 관광자원화 추진 등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