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께부터 시작된 조선 산업 침체는 거제시 경제에 직격탄을 안겨줬다. 거제시민 70%가 조선업 종사자이거나 가족인 만큼 조선 산업의 위기는 거제시의 위기였다. 중앙정부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자구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라 했고, 그 실행의 칼날은 구조조정이었다. 정규직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칼날에, 하청·협력업체 직원들은 물량이 줄면서 회사가 폐업하자 줄줄이 실직자가 됐다. 그 여파는 조선 산업 관계자들의 자살로 이어졌다.죽음 직전에 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노력은 지자체에서부터 요구된다. 하지만 정신질
'현대산업개발 70억원 촉구' VS '현대산업개발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사법처리하라'로 나뉘는 현산 사태는 2005년에 발주한 옥포·아주·장승포·능포·마전동 일원 하수관거 정비공사로부터 시작됐다. 오래된 사건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현산 70억원'은 알아도 현산 70억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08년 하수관거 정비공사부터 2018년 6월까지 이르는 경위에 대해 정리했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아이들도 좋아하고, 가르침이 즐거웠던 하청면 대곡마을 최가의 막내.장목면 송진포초등학교에서 수업하던 중 징집돼 멋모르고 제주까지 끌려간 1951년.교사였단 이유만으로 하사관 교육을 받은 최종겸 어르신(91·사진 가운데)은 전쟁의 참상은 뒷전이고 제주에서 벗어나고 싶고 육지도 구경하고 싶은 철없는 23살이었다.하사관 교육은 받기 싫고 육지는 가고 싶은 마음에 선배들의 "육지 가는 순간 죽음"이라는 말도 들리지 않았던 어르신. 하사관 교육을 마치고 강원도 철원에 당도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최 어르신은 "해가 뜨면 위로 진군
서울의 도심속 푸른 녹음과 한강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흐르는 여의도 국회 둔치운동장에서 지난 9일 재경거제시향인회 2018년 제38차 정기총회 및 회원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가 1·2·3부로 나눠 개최됐다.이날 1부 식전행사로 투호·링토스 등 가족게임을 시작으로 만남의 시간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 정기총회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여영공 거제시 행정국장, 박용훈 둔덕면장·김임준 둔덕농협 조합장 등과 경남도청 서울사무소 김종식 소장, 옥치남 재부향인회 회장과 회원들, 박덕중&middo
여름이 시작되는 5월의 중반을 넘어섰다. 벌써부터 7월 기온에 가까운 올 최고 기온이라는 기상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른 더위가 예상되는 지금, 거제는 남쪽빛 따뜻한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준비로 분주하다.신비로운 바다의 세계를 눈으로 직접 보며 즐기는 투명 카누부터 패들보트, 쪽빛 바다의 푸르름을 가르며 달리는 제트스키, 지친 마음을 힐링 시켜줄 요트투어, 바다 위를 활강하는 씨라인까지.거제는 그야말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천국이다. 매니아들만 즐겼던 서프도 전문가들의 강습이 가능한 흥남해수욕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에 경제적·환경적·지리적 등 전방위적으로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거제시의 경제성장을 일궈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청정거제'와 어울리지 않는 그들의 사업장은 거제 지역을 환경적으로 반 토막을 만들어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대 조선소와 거제 대기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반목과 외면을 일삼은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는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이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본지는 거제지역의 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에 경제적·환경적·지리적 등 전방위적으로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거제시의 경제성장을 일궈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청정거제'와 어울리지 않는 그들의 사업장은 거제 지역을 환경적으로 반 토막을 만들어냈다. 양대 조선소와 거제 대기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반목과 외면을 일삼은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는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이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본지는 거제지역의 미세먼지 환경과 양대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낙연 총리는 전국 시·군·구 단위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 만나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복원을 통해 소득이 낮으신 분, 노인·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에는 정태영 중앙회장(목포투데이)을 비롯해 김동성 경남회장(거제신
사업용차량 공영차고지(이하 화물공영주차장)가 2023년께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 예정인 가운데 거제지역의 화물·대형차량들의 불법주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다.화물·대형차량은 차고지를 지정해 정해진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지만 '편의' 위주로 주차장이 아닌 부지에 너나 할 것 없이 주차하면서 그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고 있다. 단속 부서인 교통행정과가 차고지 위반 적발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자정~새벽4시까지 주차한 차량을 단속하기에는 상시 단속 인원이 없어 힘에 부치는 실정이다.단속 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동원 이원수의 '고향의 봄' 동요 노랫말이다. 남녘의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거제지역이 요즘 만개한 봄꽃들로 꽃대궐을 연상케 하고 있다.'거제도 8경'에도 들어가는 일운면 예구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공곶이'에 수선화가 만개했다.'공곶이(공고지)'라 불리는 이곳은 마치 '궁둥이'처럼 튀어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4만평이 넘는 농원을 강명식·지사악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권민호 전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민선 5기가 하반기에 접어들던 2012년에 출범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거제'를 실현코자 시작돼 2013년까지는 '복지 사각지대 지원사업' '복지시설 지원사업' 등 소규모로 움직였고 2014년부터 나눔공모사업 등으로 확대해나가면서 양대 복지관인 거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게 된다. 문제는 희망복지재단 설립 이후 거제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많은 복지혜택이 이뤄졌음에도 2014년 양대 복지관 인수인계과정에서 발생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이하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과 관련한 최종 승인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대책위(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와 주민·참여기업·거제시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거제지역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승인권을 쥐고 있는 국토부는 참여기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의 의중을 참고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태도 역시 애매한 상태여서 당분간 승인 여부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삼성·대우가 '투자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하며 추진동력 상실에 따른 조성 반대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권민호 전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민선 5기가 하반기에 접어들던 2012년에 출범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거제'를 실현코자 시작돼 2013년까지는 '복지 사각지대 지원사업' '복지시설 지원사업' 등 소규모로 움직였고 2014년부터 나눔공모사업 등으로 확대해나가면서 양대 복지관인 거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게 된다.문제는 희망복지재단 설립 이후 거제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많은 복지혜택이 이뤄졌음에도 2014년 양대 복지관 인수인계과정에서 발생된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있더니 접동새와 나와는 비슷합니다그려. 아니며 거짓인 줄을 지새는 새벽달과 새벽별만이 아실 겁니다. 죽은 혼이라도 임과 한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아~ 어기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과시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말짱한 말씀이었구나. 죽고만 싶은 것이여. 아~ 임께서 벌써 저를 잊으셨습니까. 맙소서 임이시어, 돌려 들으시어 사랑하소서.' - 정서 '정과정곡' 中에서고등학교 국어시간이면 배우는 정서의 '정과정곡'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다. 한국민족문화대백
지난달 23일 오후 거제신문에 시민으로부터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덕산베스트 2차 아파트 앞 데크로드에서 보이는 수월천에 숭어 100여마리가 폐사해 있다는 것이었다.본지 취재진은 즉시 예인유치원 앞 수월천에서부터 덕산베스트 1차아파트앞 연초천을 지나 하천변 데크로드 주변 하천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다.폐사 물고기를 수거해서인지는 몰라도 강가에 집단 폐사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 미터 간격으로 죽은 숭어가 보였다. 강가는 물론 강 속에도 죽은 물고기가 드문드문 보였다. 육안으로 확인된 것만 50여 마리에 달했다.다리 한 곳 아래
고려시대 왕실 사료가 남아 있는 거제시 둔덕면에는 희소성 있는 고려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낸 길이 있다. 사등면 오량성을 시작으로 둔덕면 옥동마을까지 이어지는 '고려촌 문화체험길'은 역사와 자연이 이야기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량성·둔덕기성·둔덕농촌체험센터·청마생가·산방산비원 등 고려촌 문화체험길을 따라 고려의 옛 역사를 둘러본다. "둔덕기성을 아시나요?"고현동에서 10명의 시민에게 물었다. 6명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 1명은 둔덕기성
고려시대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그 사료가 대부분 불에 타 사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고려시대 왕실 사료가 남아 있는 둔덕면은 길거리 돌부리도 무심코 버려선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고려시대의 기성현지(현 거제면과 다름), 의종 피난 역사와 기성 축성, 의종이 머물면서 남긴 왕실 사람들의 흔적은 거제지역 뿐 아니라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소중한 고려의 흔적이다.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거제지역 각 마을 이름부터 고려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보고자 한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과 둔덕면사편찬추진위원회의 둔덕면사, 신봉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