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 5대 공약 내걸고 표심잡기 매진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 방문해 정권교체 호소
정의당 등 피켓·출퇴근 인사로 분위기 가세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 /사진= 김은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 /사진= 김은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이 중반을 치달으면서 거제지역에서도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거제지역위원회와 당원협의회는 연일 유세차를 앞세워 도심을 누비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제선거대책본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일제히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열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의당도 핵심 당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조선소 출퇴근 인사와 거리 선전전으로 공약을 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국가혁명당 등도 당원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피켓선전전에 나서는 등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유력 후보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결전의 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백순환)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현직 도·시의원과 핵심당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해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에는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퇴근인사를 겸한 출정식을 갖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결의했다.

또 16일에는 장평동 소재 선거대책본부에서 개소식과 함께 거제 5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도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순환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문제 적극 해결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및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적극 검토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지원 △거제~통영 고속도로(35호선) 건설 적극 검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속 조성 지원 등 5대 공약을 발표하며 거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만간 이재명 후보가 직접 거제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알리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 거제시당원협의회(위원장 서일준)도 유세 첫날 아침부터 거리에 나섰다. 조선소 근로자들의 출근시간대에 맞춰 장평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한데 이어 오후에는 고현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필승 결의문을 통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한 정권교체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거제시당원협의회는 거제 대선 공약으로 광역교통망 확충과 거제시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이어 19일 오후에는 윤석렬 후보와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서일준 국회의원이 직접 거제를 방문, 신현농협 본점 앞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서 세몰이를 이어갔다.

양 당의 유세차량도 고현~옥포~장승포 등지 시내를 중심으로 순회 운행하면서 후보 지지 방송을 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수막은 물론 후보자 14명의 사진과 이름, 기호 등이 게재된 선거벽보도 18일부터 지역 곳곳에 부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은 출정식 없이 지난 16일부터 김용운 지역위원장과 당원 및 지지자 등이 양대 조선소에서 출·퇴근 인사와 함께 거리 선전전을 펼치면서 기호 3번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는 22일과 23일에는 도당 유세차량이 거제를 방문해 유세에 가세할 예정이다. 국가혁명당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고현사거리 등 도심지에서 피켓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등 여타 정당 지지자들도 현수막 등으로 나름대로 선거운동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가시적인 선거운동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8일까지 22일간이다.이 기간 동안 후보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만18세 미만의 선거권이 없는 자나 공무원, 외국인은 안된다.

일반 유권자들은 개인적으로 인터넷이나 이메일·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3월8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등 공직선거법상 일정한 제한이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공개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도 허용된다. 일반 유권자가 거리에서 다른 유권자를 상대로 말로써 특정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전화로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단 가정집을 방문하거나 선거운동을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고, 인쇄물을 배부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사전투표는 3월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투표 당일인 3월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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