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선 거제 공약
조선노동자·임금·복지수준 향상 및 인력수급·생산 원활,
거가대교 국도 승격·통행료 인하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연이어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른다. 이에 거대 여야의 힘겨루기가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20회 대통령선거 거대 여·야당 거제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백순환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거제시당원협의회 반대식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선거 전략과 거제 관련 공약 등을 들어봤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양측의 대동소이한 질문을 보냈으며, 질문은 일부 첨삭했다.  - 편집자 주

- 위원회 차원에서 거제지역 대선 전략과 지방 선거운동 활동 방향은? 
= 시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하지 못했던 가덕신공항, KTX, 고속도로 연장 등 거제의 획기적 새로운 도약이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민주당이 왜 승리해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절박함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계획입니다.

- 거제와 연관된 대선 공약 또는 포함 시키고 싶은 지역 현안은?
= 첫째, 지난해 양대조선소의 수주가 호황을 맞으며 인력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K-조선 강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인력 수급 대책과 조선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등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전략적 국가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가덕신공항 건설과 KTX, 고속도로 거제 연장, 국도5호선 노선연장 등 거제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맞을 대형 SOC사업이 조기에 시작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거가대교의 국도 승격 등 다양한 대책마련을 통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로 거제시민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 거제지역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 5가지를 중요도 순으로 나열해달라. 또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 가장 시급한 현안은 △변함없는 거제의 성장 동력으로 양대조선소의 재도약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관광산업의 도약 △고속도로 거제 연장 및 KTX조기 완공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등입니다.

정부여당 및 국회, 관계부처, 거제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과 예산을 챙겨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복지와 소상공인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들을 세심히 살피며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거제지역 대선 득표율 전망과 그 이유는?
= 과거에 거제 정치는 특정정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대 대선에서 거제지역 민주당의 득표율은 경남도내에서 최상위를 기록했고, 변광용 거제시장 또한 압도적 당선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직 거제는 젊고 역동적이며 현명한 유권자의 도시입니다. 

실현 가능하며 진정성 있는 공약과 정책으로 추진력 있는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각종 의혹과 다양한 어록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거제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입니다.

-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공천기준과 심사 방향은?
= 유권자의 말씀과 지역현안을 잘 살피며 대선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지방선거의 공천기준과 심사방향은 추후 중앙당의 방침을 우선하되 지역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중앙당 및 도당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 일각에서는 변광용 거제시장 공천 유력설이 나온다. 공정한 지방선거 공천 룰(거제시장 중심) 기준은?
= 지역위원장으로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과정과 절차를 거칠 것이고, 공정한 관리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출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거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무산됐다. 그동안의 노력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련 현안이 노동자 표심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하나?
= 산업은행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대우조선매각은 2016년 메킨지 보고서에 의해 한국 대형조선을 빅2로 해야 한다는 기조에 의해 실행된 것으로 봅니다. 

지역사회와 노조, 거제시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이번 매각 무산을 환영합니다. 

이제 일단락되었고, 그 노동자와 지역사회 등 주체들의 의견을 모아 가면서 더욱 발전적인 대우조선의 미래와 거제경제의 도약을 위해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 선거서 예상되는 변수와 해결 방안은?
= 토론은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윤석렬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도 토론을 거부했었고, 이번에 겨우 대선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유권자의 권리를 인정치 않았던 일련의 과정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윤 후보 개인의 자질과 국가관, 장모 및 배우자 문제 등 TV토론을 통해 국민의 냉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복지정책은?
= 최근 양대 조선소의 신조 수주의 증가로 노동인력 수급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는 임금 문제이지만, 광주형 일자리와 같이 노동복지의 향상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경남도와 거제시가 협력해 노동복지를 넓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노령층이 외롭지 않도록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놀이 문화와 돌봄 일상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거제지역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 가난한 소년공 출신의 이재명 후보와 노동자 밀집지역인 거제는 공감대를 이룰 것이 많습니다. 노동자의 삶과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입니다. 

KTX·가덕신공항·고속도로 거제연장·저도 개방·국도5호선 노선연장·국도14호선 개량 등 현 민주당 정부에서 확정짓고, 마무리지은 거제발전의 획기적 도약을 견인할 사업들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거제발전을 위해 누가 적합한지는 명확하게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국민의힘당 윤석열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 말 그대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검사로만 살아왔기에 힘들고 어려운 서민의 아픔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 후보가 된 후의 발언 내용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으로 보는지?
=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을 향한 변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송영길 당대표가 발표한 본인 불출마 및 무공천 등 국민의 눈높이에 더 맞추고, 더 세심히 살피며, 더 부족함을 돌아보며, 더 낮은 자세로 제대로 더 잘하도록 시민과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피선거권자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졌는데 10대 연령층을 공략할 전략은?
= 국민의 참정권 확대를 위한 민주당과 진보정당,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선거연령 하향을 이뤄내왔습니다. 10대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자 민주시민으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공감하며 소통할 계획입니다.

- 거제시민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 거제신문 독자 여러분,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렵고 힘든 지난 수년간의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KTX, 가덕신공항,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을 비롯해 아이키우기 좋은도시 거제, 무장애도시 거제, 거제형 고용유지모델 등 새로운 거제로 힘차게 도약하고, 행복한 거제로 함께 나아가는 변화가 이번 문재인 정부와 민선7기 거제시정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선업의 수주호황과 친환경 연료선박 추진 등 조선업의 슈퍼사이클과 조선산업의 재도약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희망 잃지 않고 힘내시고, 하루빨리 모두가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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