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군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인접지에 전국에서 3번째로 대단위 휴양림이 조성돼 고도산업화·도시화에 따른 국민의 야외휴양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관광객과 군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휴식공간 제공에도 크게
중국 고대신화의 창조신이 반고(盤古)라면 우리나라는 마고할미가 있다. 공통점은 여신이다. 인류역사는 모계사회가 먼저 형성되었다는 반증이다. 마고할미는 아무리 높은 산도 발아래 있고, 아무리 깊은 바다도 정강이에 찰 정도의 거인신이다. 어떤 설화에는 동해와 서해를 두 발로 딛고 서서 손으로 땅을 쭉 훑으니 한반도가 생겨났다고 했다.마고는 이름이고 할미는 존칭이다. 마고(麻姑)는 '삼베여인'이란 뜻이다. 왜 하필 삼베인가. 아득한 옛날 뽕나무가 재배되기 전에는 삼(麻)이 중요한 의생활의 수단이었고, 그때 사람들은 마포로 된 질긴 섬유로
거제수필문학회는 지난달 28일 거제문화원 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거제수필' 제23집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특히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난 2년간 거제수필문학회를 이끌어온 서용태 전임회장과 고혜량 신임회장의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외부인사의 초청을 최소화한 이날 행사는 이승철·원동주 고문과 부산에서 온 이원재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최민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모두 3부로 진행됐다.1부는 정기총회로 감사보고·신임회장 및 새임원진 선출·신입회원 인준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10
거제는 삼한시대에는 두로국(瀆盧國), 삼국시대에는 상군(裳郡), 통일신라 경덕왕대 군현제 개편으로 거제군(巨濟郡)이라는 현재 지명을 얻었다.삼한시대 거제의 독로국은 가야에 병합되고, 신라가 가야를 멸망시키면서 거제는 신라의 영역이 됐다.이와 관련해 6세기 중·후반에 거제지역에 조성된 고분은 신라가 거제지역의 지방세력를 흡수하는 과정으로, 7세기 전반에 주요 거점에 산성을 쌓은 것은 지배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도 한다.둔덕면 지역이 거제역사의 발원지라 불리는 이유도 역사가 과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 및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흔
세계최대의 조선도시인 거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이다. 또한 4면이 바다인 섬인데다, 일본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기에 거제는 영광의 역사와 함께 오욕의 역사도 함께 간직하며 영욕의 세월을 이어왔다.고려 의종의 한이 서려있는 거제둔덕기성, 임진왜란의 옥포대첩과 한산대첩, 정유재란의 칠천량해전, 태평양전쟁의 격전지, 6.25전쟁의 상흔인 거제도포로수용소와 흥남철수작전 등 아직까지 거제에는 수많은 아픔의 역사와 유적이 남아 있다.이에 거제신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기만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추억이 있다. 살면서 경험했던 일 중 자기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그 경험이 바로 그 사람만의 추억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 많은 추억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유년의 음식들이 잊혀지지 않는다.세상엔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다. 신기하고 처음 보는 음식들도 많다. 그런데도 그 어려웠던 시절에 어머니께서 해 주셨던 그 계절에 먹었던 음식이 유독 생각나는 것은 그 음식속에 어머니의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친정어머니의 음식중에 내가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숭어국
거제고려사연구회(회장 최탁수)는 지난 3일 영남대학교 인문강당에서 열린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이하 영문협) 2019년 연구조사 발표회’에서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 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남지역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상’은 지난 2008년부터 ‘영문협’이 매장문화재 보호활동에 노력한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거제지역에선 유일하게‘거제고려사연구회’가 처음이다.‘고려사연구회’의 이번 유공 단체 수상은 지난해 &lsquo
거제섬&섬길은 2011년부터 지역 내 북부·서부·남부 등 4개 권역을 16개 노선으로 묶은 거제의 관광·역사·문화·체험·트레킹 길이다.이중 고려촌 문화체험길은 사등면 오량리 거제시 관광안내소를 들머리로 둔덕기성~청마 유치환 생가~옥동마을을 연결하는 길 16.4㎞ 구간으로 걸어서 8시간가량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중 하나다.이 코스는 둔덕기성을 중심으로 고려역사와 관련된 문화자원은 물론 둔덕농촌체험센터·청마 유치환 생가 및 기념관·산방산
신라시대 축성되고 고려 중기 재 축조된 둔덕기성을 '폐왕성'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만연하다.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역사적 사실은 둔덕기성이 신라시대 만들어진 성은 맞지만, 국사사적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고려시대 '경계의 난'의 직접적인 현장이라는 점이다.경계의 난은 1170년(의종 24) 경인년(庚寅年)과 1173년(명종 3) 계사년(癸巳年) 2번에 걸쳐 일어난 사건이다. 기록에 따르면 이 두 사건으로 고려의 수많은 문신들이 살육을 당했다. 이 사건은 조선시대 사림이 겪었던 몇 번의 사화를 합
2010년 8월 문화재청 지정(등록) 국가사적 제509호 '거제 둔덕기성'. 둔덕기성은 예전에 '폐왕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신라시대에 축성해 천년 넘게 존재하고 있는 거제도의 역사 유적지다.또한 고려 18대 의종왕이 무신들의 반란으로 폐위돼 3년 동안 머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의종이 폐위돼 거제도에서 유배생활을 한 것은 현재까지 역사학계 및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이러함에도 최근 거제시는 폐위가 아닌 '정중부의 반란에 의해 피난 와서 3년 동안 살았던 곳으로'라고 소개하며
거제신문이 주관하고 한국언론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 2018년 거제역사 다시알기' 마지막 수업이 지난 8일 둔덕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날 수업은 NIE지도사 김경희 강사가 나서 거제역사와 둔덕면 역사·둔덕 고려사에 대해 설명했다.학생들은 둔덕은 한산도에 머물렀던 수군들의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농사를 짓던 '방답'마을 이야기를 들은 후 시목·옥동·방하·거림·마장 등 지역의 모든 마을 지명들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김
거제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거제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거제신문이 묻고 거제시장 후보가 답하다' 지상토론회를 분야별 시리즈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지난호 복지분야에 이어 이번호 4편은 교육·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답변을 게재합니다.이번 호에는 대한애국당 박재행 출마선언자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자유한국당 서일준, 대한애국당 박재행 예비후보 순서(정당순)로 답변을 게재합니다. - 편집자주Q. 내년부터 거제지역 고교 평준화가 시행됩니다. 이에 따른 통학여건 개선, 비선호학교 해
부모 부담금 지원으로 어려운 민간어린이집 활로 모색●박명옥 의원= 우리 거제지역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린이집 원아들이 감소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바 거제시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육서비스에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운영이나 지원제도가 국공립 어린이집과 차별돼 있다면 이는 국가 공공보육정책의 커다란 허점이며 모순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민간어린이집의 부모 부담금 역시 국공립 어린이집과 동일하게 정부 재정에서 부담해야 할 것이다. 조사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있더니 접동새와 나와는 비슷합니다그려. 아니며 거짓인 줄을 지새는 새벽달과 새벽별만이 아실 겁니다. 죽은 혼이라도 임과 한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아~ 어기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과시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말짱한 말씀이었구나. 죽고만 싶은 것이여. 아~ 임께서 벌써 저를 잊으셨습니까. 맙소서 임이시어, 돌려 들으시어 사랑하소서.' - 정서 '정과정곡' 中에서고등학교 국어시간이면 배우는 정서의 '정과정곡'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다. 한국민족문화대백
고려시대 왕실 사료가 남아 있는 거제시 둔덕면에는 희소성 있는 고려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낸 길이 있다. 사등면 오량성을 시작으로 둔덕면 옥동마을까지 이어지는 '고려촌 문화체험길'은 역사와 자연이 이야기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량성·둔덕기성·둔덕농촌체험센터·청마생가·산방산비원 등 고려촌 문화체험길을 따라 고려의 옛 역사를 둘러본다. "둔덕기성을 아시나요?"고현동에서 10명의 시민에게 물었다. 6명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 1명은 둔덕기성
고려시대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그 사료가 대부분 불에 타 사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고려시대 왕실 사료가 남아 있는 둔덕면은 길거리 돌부리도 무심코 버려선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고려시대의 기성현지(현 거제면과 다름), 의종 피난 역사와 기성 축성, 의종이 머물면서 남긴 왕실 사람들의 흔적은 거제지역 뿐 아니라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소중한 고려의 흔적이다.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거제지역 각 마을 이름부터 고려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보고자 한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과 둔덕면사편찬추진위원회의 둔덕면사, 신봉근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허철수)은 지난 22일 '2016년도 1차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가졌다.초·중학생과 성인 등 2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고대에서 근현대사까지 거제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둔덕기성을 시작으로 옥산금성까지 다녀왔다.참가자들은 둔덕기성, 기성관, 거제향교, 반곡서원을 둘러보고 삼국시
국가지정 문화재 509호인 둔덕기성 발굴 및 복원사업(이하 복원사업)이 속력을 내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달 18일 둔덕기성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고 현재 성내 건물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망루·주차장·화장실을 설치해 문화재 복원과 관광 상품 활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산93 800년 묵힌 님 그리운 주소엔 목마른 우물 하나 기와 몇 조각 무너진 성돌 밑엔 다시 건너지 못한 전하도� ”趺� 윤슬에 서글피 흐르고 법흥사 팔관회 아쉬워 북쪽 뒤뜰 쌓아 놓은 돌탑엔 세월만 고스란히 앉아 가는데 그 옛날 7년을 함께한 백성들의 밥상은 기름져도 그리운 님 제삿밥엔 젓가락 갈 곳 없어라 ·시 읽기: 종
국가지정문화재 509호인 둔덕기성(일명 폐왕성)에 대한 발굴이 추진된다.거제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둔덕기성 발굴을 위한 용역조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조사 결과를 토대로 둔덕기성 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둔덕기성은 7세기 신라시대에 처음 쌓았고 고려시대에 성벽을 보수하는 등 당시 축성 기법을 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