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맛집으로 유명해 큰 간판이 없어도 점심시간만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식당이 있다. 장사가 잘 되다보니 가게 앞 도로에 의자를 놓기까지 했다. 다른 유명 음식점도 손님이 많아 가게 앞에서 기다리면 의자를 깔고 기다리게 한다.바깥에서 기다리는 손님을 붙잡기 위해 의자를 설치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기다리는 고객이 없을 때도 의자를 방치하는 건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달 19일부터 100번대와 110번대 버스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행횟수를 줄이고 운행시간도 바뀌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리는 공문은 초라한 A4용지 한 장이 전부다.어르신들이 작은 글씨를 눈치채지 못하는 일도 있고, 표지판과 입맞춤 할 기세로 가까이 다가가 종이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작은 것도 아닌데 모두가 쉽게 볼 수 있게끔 종이와 글자를 조금 더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선지중화 사업으로 고현사거리 주변 전신주가 다 뽑히고 주민들은 더 넓은 하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철거하다 만 통신선 다발이 나무 위에 대롱대롱 걸쳐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가지 사이로 전선이 감겨 있는 모양이 누가 치우다 말고 툭 던져놓은 것 같다. 전선 한가닥은 가벼워도 다발로 엮어 놓으면 무게가 꽤 나간다. 2층은 되는 높이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뚝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조금 더 안전하게 일을 처리할 수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곳은 거제시보건소 건물 외벽을 빙둘러 가을 국화를 키우는 화단이다. 자동차가 하루에도 수십대가 들락거리는 통에 검고 진한 매연으로 국화의 생육이 드디고 꽃의 개화시기도 늦다.국화를 보호하려고 전면주차를 해달라고 외벽 곳곳에 아크릴로 새겨 붙여 놓아도 오늘도 역시 후면주차다. 코로나로 기분이 꿀꿀한 시민들이 많이 찾아 오는 보건소 외벽 화단에 국화라도 활짝 피어 나면 얼마나 좋을꼬. 국화를 위해 제발 전후면주차를 부탁해.
아주동 아주공설운동장 내 여자 화장실의 세면대 모습이다. 먹다 버린 컵·휴지·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비닐봉지 등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화장실 밖에 재활용 쓰레기통이 따로 있었지만 철거됐다. 집에서 나오는 온갖 쓰레기를 가지고 와서 버리는 통에 감당을 못했기 때문이다.가족단위로 넓은 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곳인데 청결한 화장실 관리가 시급하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린다면 어린 자녀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도 생각해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하루종일 몸에 붙어있는 스마트폰. 게임·채팅·SNS·영상시청·공부 등을 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물건이다. 또 개인정보·연락처 등이 들어있는 만큼 제2의 뇌라고도 불릴 정도다. 아무 이유 없이 괜스레 열어보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배터리가 바닥나기 일쑤다. 그런데 버스카드 단말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교통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폰 충전은 기기를 파손시킬 수 있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고장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거제지역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이 폐장 후 찾아온 관광객들의 불꽃놀이로 밤잠을 설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개장 중에는 경찰서 자율방범대가 야간순찰을 돌며 계도하지만 이후에는 아무런 계도·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 주민들이 한밤중의 불꽃놀이를 신고해도 계도만 이뤄질 뿐이어서 똑같은 일만 되풀이 될 뿐이다. 또한 소음뿐만 아니라 폭죽쓰레기도 아무렇게나 버려지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관심이 필요하다.
거제시 고현동 A아파트 엘리베이트. 누군가 엘리베이트 안에 씹던 껌을 붙여 놓고 침을 뱉어 놨다.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고 깜깜이 확진자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타인에게 전염될 수도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대화 도중 1초에 수천개의 침방울이 튀는데 작은 침방울의 경우 약 8분 정도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트 안의 껌과 침은 몰상식을 넘어 코로나 감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철저히 시민의식을 지켜야 할 때다.
거제시의회 주차장. 민원인 주차장이 부족해 시의회쪽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고 주차했다가 차를 빼려는데 이중주차가 돼있었다. 차를 밀었지만 꿈쩍을 안해 전화로 차량 이동을 부탁했지만 멀리 있어 올 수 없고, 오히려 시의회 관계자들만 주차할 수 있는 곳인데 왜 주차했냐는 식으로 큰소리였다. 그러면서 시의회 사무국에 가서 이야기하라는 소리뿐이다. 시의회 관계자라면 시의원이나 공무원이지 않겠는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이들이 왜 시민 위에 군림하려 드는가?
지난 11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시내 한 대형마트 주차장이다. 개 한 마리가 트럭 화물칸에 한자리에서만 엎드릴 수 있도록 목줄을 바짝 당겨 묶여져 비를 맞고 있다. 주인은 보이지 않고 개는 1시간째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다. 목덜미에는 상처까지 있었다. 비를 피할 우산 하나 없이 상처 난 몸을 웅크릴 수밖에 없는 상태로 이것 역시 학대이지 않겠는가.말 못하는 개일지라도 주인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그래도 주인을 보면 변함없이 꼬리를 흔들며 반길 녀석이 안쓰러울 뿐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거제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앞 전경이다.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바닥에 여러장의 수건이 깔려 있고, 쓰레기통이 물받이로 놓여 있다. 2003년 준공된 거제문예회관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매년 누수에 따른 천장 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제의 대표적인 예술의 전당이자 예술인들의 보금자리인 이곳에 천장누수가 웬말인가? 국제적인 행사도 많을텐데 자칫 거제시 얼굴에 먹칠이 될지도. 갑작스런 폭우 때문이란 핑계보다는 평소 점검과 보수가 있어야 한다.
지난 22일 거제시청 광장에서 헌혈차가 헌혈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시민·학생 등 2552명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경남혈액원 헌혈버스 6대가 한 달에 서너번 시청과 조선소·학교 등을 방문한다. 헌혈자들에게 시에서 거제사랑상품권 5000원·경남혈액원에서 문화상품권 5000원권과 코로나 상품(마스크 꾸러미) 등을 지급한다. 헌혈증 1장은 혈액 1팩과 같다. 한번의 헌혈이 꺼져가는 생명에 희망이 될 수 있다.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충혼탑 방면 1차선 계룡로 13길 도로. 이 도로에서 대한노인회거제시지회로 진입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두 도로간 높낮이 차이가 많아 무심코 걷던 행인이 발을 접질리거나 야간 운전자 등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아찔한 경험을 자주 한다. 그런데도 추락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은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 정도로 작다. 경사면을 완만하게 만들고 추락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을 크게 부착하는 등 안전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아야 하지 않을까?
거제면에서 숲소리공원으로 들어가는 2차선 도로. 사곡마을에서 거제면을 거쳐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도로 양옆으로 수많은 도로 표지판이 있지만 어디에도 숲소리공원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은 찾을 수가 없다. 거제시는 지난달 19일 거제면 서상리 산13번지 일대에 127억원을 들여 거제숲소리공원 준공식을 갖고 거제를 대표하는 힐링·체험 관광 명소 탄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찾아가는 도로가 네비게이션 없이는 깜깜이다. 더듬어 찾아가서야 되겠는가.
성포와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육교의 야경이다. 다리 양쪽으로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만 한쪽 방면에만 불이 켜져 있다. 인근은 민가가 적어 어두운 곳인데도 한쪽으로만 가로등이 켜져 있어 여행객들의 야간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 SNS를 통해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전국에서 가조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다.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아름다운 가조연육교 야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가로등을 환하게 밝히는 지혜도 필요해 보인다.
거제시 고현동 970 GS빌딩 앞 1138 시내버스 정류소 안내표지판. 정류소명이 국민은행으로 안내 돼 있다. 그러나 이 정류소 앞 GS빌딩에는 정작 국민은행은 없다. KB국민은행 고현종합금융센터는 이 정류소와 200m이상 떨어져 있고 정류소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시내버스 안에서 국민은행 앞이라고 안내받고 내린 승객들이 당황해 할 수도 있다. 조그마한 관심과 성의만 있어도 고칠 수 있는 일인데…. 시민의 발이라는 시내버스의 친근한 말이 무색해진다.
거제경찰서 장승포 지구대 근처의 담벽에 그려진 벽화.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거제의 명소인 지심도와 붉은 동백꽃도 그려졌다. 요즘 장승포지심도 터미널에는 감염병으로 인해 관광객 발길이 90%가 줄었다. 터미널 관계자들은 끊겨진 승선객의 발길에 한숨이다. 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시원한 벽화를 감상하며 자연이 잘 보존된, 붉은 동백이 아름다운 지심도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업이 더 분주해졌다. 운전자는 급한 마음에 1~2분 일찍 가려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킬 선은 정확히 지키며 가자.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횡단보도 정지선 미준수율이 21.38%라 한다. 정지선은 보행자만 보호해 주는 선이 아닌 운전자도 보호해 주는 선이다. 거제시는 올해 들어 오토바이 이륜차 관련 사망사고가 5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주의를 기울이자.
경남 거제시 옥포동 1513-1번지. 버스대기소에 설치된 노선표시 입간판. 버스 운행 정보가 적힌 시트지가 낡아 바래고, 떨어져 나갔다. 거제시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사진도 들뜨고 흉해졌다. 이곳 버스대기소 인근에는 거제시 문화를 보여주는 거제시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관공서인 소방서·경찰서도 있다. 버스정보가 확인이 안 돼 답답한 것은 둘째치더라도 거제시 이미지까지 허름해 보일까 염려된다.
거제시 고현동 씨네세븐 거리에 번호판을 가려 주차한 트럭. 자동차번호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개별차량에 부여해 차량을 식별하는 용도로 쓰이는 차량의 얼굴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의도적으로 자동차번호판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 벌칙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차주는 잔꾀를 부려 교묘하게 CCTV 단속을 피하려 그 얼굴을 가리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 차의 얼굴은 안 보여도 차주의 양심은 짐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