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지중화 사업으로 고현사거리 주변 전신주가 다 뽑히고 주민들은 더 넓은 하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철거하다 만 통신선 다발이 나무 위에 대롱대롱 걸쳐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가지 사이로 전선이 감겨 있는 모양이 누가 치우다 말고 툭 던져놓은 것 같다. 

전선 한가닥은 가벼워도 다발로 엮어 놓으면 무게가 꽤 나간다. 2층은 되는 높이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뚝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조금 더 안전하게 일을 처리할 수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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