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살고 있는 집을 떠나 다른 집에 머물게 되는 일이다. 이때 낮선 음식과 새로운 문화·풍광을 경험하게 된다.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치유산업 박람회에 참석했다. 프랑스 딸라소테라피의 의학적 효능·태국 액티브에이징 고령화 대응·일본 소멸지역 활성화와 건강사업·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림청 산림치유·농촌진흥청 치유농업이 소개됐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웰니스(Wellness) 관광포럼이 진행됐다.이를 통해 웰니스 관광산업의 세계적 흐름과 국내 지자체 치유 프로그램 도입사례, 향후 발전전망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지난 6월 서
한 사업가가 바닷가를 지나던 중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놀고 있는 어부를 보았다. 사업가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물었다."왜 고기는 잡지 않고 놀고 있지요?""오늘 잡을 만큼 잡았습니다." "아니, 더 잡으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잖아요." "그래서 뭐 하게요?" "돈이 많으면 좋은 배를 사고, 배가 좋으면 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지요." "그래서 뭐 하게요?" "부자가 되지요."그러자 어부가 되물었다. "부자가 되면 뭐 하게요?" "전망 좋은 바닷가에 집을 짓고 편안하게 놀며 삶을 즐길 수 있지요." 어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
급속도로 변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기다림'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특별히 우리 민족의 '빨리빨리'라는 습성에 비춰 볼 때 '기다림'이란 매우 어려운 부분이 됐다. 밥을 할 때도 기다림이 필요하다. 빨리 밥 먹겠다고 솥뚜껑을 열면 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반드시 뜸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fastfood)·인스턴트(instant) 문화에 길들여진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무엇인가를 기다림이 없이 이뤄지는 일은 하나도 없다. 기다림 속에서 삶은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다. 거제신문은 거제역사나 마찬가지다. 지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소식을 매주 빠짐없이 잘 실어주기 바란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지역경제 발전 소식이다. 조선소 경기가 안 좋으니까 지역경제가 막힌듯하다. 외국인이 많이 들어왔지만 소비성향이 약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선소만 바라보지 말고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와 KTX 거제 진입 등 앞으로 거제를 찾아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 Q. 겨울에 추천하는 거제 제철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규정이 대폭 개정돼 2023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개정된 내용 가운데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산재보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속성 요건이 폐지됐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산재처리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수의 사업자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대리운전 업무를 한 기간에 대한 제약도 없어졌습니다. 대리운전 업무를 시작한 첫날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도 산재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보상의 기준인 보수가 기준보수에
백혈병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정상적인 골수기능의 마비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 및 출혈 경향이 나타나며 치료받지 않는 경우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이러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포름알데히드·전리방사선·1,3-부타디엔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전리방사선과 분명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벤젠과는 관련 있으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 보다는 덜 명확히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급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바깥에서 술 먹다가 늦으면 집에 가서 한잔하자며 술친구를 데리고 오면 잠들었던 아내가 일어나 술상을 봐준다. 지금이야 아내가 술 취해 들어오면 남편이 얼른 약 사러 나가야 하고, 나갔다가 동네약국이 문 닫았다고 그냥 왔다가는 간 큰 남자가 되는 요즘 눈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여간 간 큰 남자가 아니면 휴일이라고 하루종일 소파에 드러누워 TV보기도 힘들다. 아내가 연속극을 보고 있는데 야구를 보려고 채널 돌리는 건 감히 바랄 수도 없는 일이고, 아내가 연속극 볼 동안 집안일하고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식(食)이 곧 운명(運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로 내가 되어 여기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어떤 것을 먹고, 얼마나 많이 먹고, 어떤 자세로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와 길흉조차도 결정이 된다는 말로서 우리들의 식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로 한 말이 아닐까 싶네요.일본에 유명한 관상가 '미주노 남보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년간 사람의 관상을 보면서 그 사람의 운세를 판단했는데, 그가 관상과 전혀 맞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그럴까를 깊이 연구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30년이 더 됐다. 일간지와 함께 보다가 10여년전 절독하고 거제신문만 구독하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원룸 임대사업을 하는데 경제소식에 관심이 많다. 양대 조선소에 외지 인력이 많이 들어 왔다고 하던데 실감이 안난다. 인구수에 비해 주택 보급률이 높다 보니 공실도 많고, 조선경기가 아직 덜 살아났기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 회사에서 외국인 숙소로 원룸을 계약하기도 하지만 외국인들이 주인의식이 없어 험하게 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들도 있다. Q. 겨울하면 생각나는
옛날에는 못 먹어서 문제였다. 이제는 너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됐다. 어른 비만도 문제이지만 청소년·소아 비만은 더 큰 문제다. 왜냐하면 비만 초기단계인 지금 비만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바로 성인비만으로 넘어가서 대사질환이나 성인병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더구나 성인의 기준으로 보면 체중이 아직 성인 비만의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덜 갖게 마련이다. 아이들 기준으로 보면 벌써 심각한 수준인데도 어른들의 기준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무엇이든지 초기에 진단해서 조기치료를 하면 효과가 훨씬 좋은 법이다.소아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지구에서 섬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으로 많은 섬들이 수몰 위기에 있으며 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강제로 떠날 위기에 처해 있다. 실제로 전 지구 지표면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 이상 증가했으며, 평균 해수면 또한 산업화 이전보다 0.2m 이상 상승했다. 해수면 평균 상승 속도는 1900년대에 비해 최소 2.85배 이상 빨리 높아지고 있다. 같은 추세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다음 세기에는 3℃가 올라 약 50개 주요 연안 도시가 침수될 것으로
남자는 70대가 지나 80대가 되면 살아있기만 해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남녀의 평균수명이 5년쯤 차이가 나니 나이가 들수록 남녀의 성비는 심한 불균형을 이뤄 4대1이 된다. 남자가 일찍 세상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은 술과 담배이니 이는 입의 즐거움이 아니라 뇌의 쾌감을 위한 것이다. 몸에 나쁜 줄 알면서도 뇌의 즐거움을 위해 뼈아픈 선택을 하니 몸에도 좋고 뇌에도 즐거운 것을 찾아내어 즐기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들이다. 이에 반해 건전한 취미는 몸과 정신에 다 좋다.나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취미를 이
남자다운 남자를 일컬어 '상(上)남자'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들은 일년 열두달 가운데 음력 시월을 '신성한달' '좋은 달' '으뜸달'이라 해서 '상(上)달'이라고 했다.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상달은 10월로 일 년 중 농사가 마무리되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이다'고 했다. 그래서 시월이 되면 나라에서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세시풍속으로 바빴다.예전에 나라에서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인 제천의식을 거행했다. 고구려 동맹, 예의 무천 같은 국행제(國行祭)의 흔적이 정월 보름이나
바람이 분다. 이내가 낀 것처럼 하늘이 우중충해진다. 어제의 일기예보가 이리도 잘 맞아 떨어지는지 거리는 뿌옇게 황사가 깔리기 시작한다.황사는 겨울 내내 얼어 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미세한 모래먼지가 고공으로 올라가 대기 중에 떠다니다가 상층의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 부근까지 운반되어 온 것이다. 주로 몽골과 중국의 고비지역 등에서 발생한 모래먼지다. 자연의 테러라 불릴 만큼 인류에게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내가 한국로타리 총재였을 때였다. 100주년 기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3년 됐다.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일상이 바쁘지만 거제소식이 알고 싶어 짬짬이 신문을 읽는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신문이 오면 1면 메인 기사부터 보고 사진 위주로 살펴본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칼럼은 되도록 다 챙겨본다. 특히 윤일광 칼럼은 주제에 맞는 스토리가 숨어 있어 매주 기대된다. 수필은 현재 계절에 맞는 작품을 선정해 실어주면 더욱 감동이 올 것 같다. Q. 수능 후 고3 학생들에게 한말씀= 수능을 준비하고 치르느라 수고 많았다. 수능을 마치고 학교에서는 공부가 잘 안될 것으로
이상 고온현상으로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기록했다가 이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갑자기 닥친 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 등 화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 관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2월) 화재는 총 256건으로 인명피해는 15명, 재산피해는 22억7천5백만 원이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9건(약 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아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이에 소방
지난해 필자는 학교 교육이 무기력하고 참담한 현실을 보고 이제 '교사는 사라지고 교육이 무너지는 사회'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한 현실의 연속으로 이제 교사들이 일부 학생들의 감정 소모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학부모들의 편향적인 자녀 이기주의에 얽매인 사회적 환경으로 '아동학대죄'로 고소 고발당하는 존재가 되는 현실이었다. 특히 학생 인권제정 시행 이후 학생은 이른바 왕으로 대접받아야 했고, 학생이나 학부모는 교사의 교육지도를 부정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 교사들은 악의적인 민원으로 각종 소송에 휩싸여
스웨덴에서 하고 있는 학생 프로파일링은 한국 교육체계에 미치는 시사점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이는 한국교육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을 제공할 수 있으며, 교육 전문가들과 교육 정책 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스웨덴의 학생 프로파일링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개별적인 특성과 학습평가(Assessment for Learning·AfL) 또는 AfL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교육개선을 위한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주요 접근법은 학생중심의 교육과 형성평가에 중점을 두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특성을 존중하고 개별적으로 지원
나이가 들어 혼기를 놓친 딸을 두고 글자깨나 읽은 유식한 부모는 '과년한 딸자식'이라고 말한다. 국어사전에 '과년하다'를 '여자 나이가 혼인할 시기를 지나다'라고 풀이한다. 그 말은 '여자는 혼인하기에 적절한 나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 결혼도 선택이라는 시대에 바람직한 표현이 못 되는 것 같다.과년(過年)과 다르게 과년(瓜年)이 있다. 나이의 이칭(異稱)으로 전통적으로 일반 여염집에서 쓰이던 말이다. 과(瓜)는 '오이'를 뜻한다. 나이에 있어 과년(瓜年)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첫째, 과(瓜)자를 파자하면 팔(八
그리스 시라큐스성에 왕인 히어로 2세가 황금을 세공하는 세관공에게 금덩어리를 주면서 명품왕관을 만들어줄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왕관을 만드는 일에 순금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준 금덩어리에서 일부를 빼돌리고 불순물을 섞어 사용할 수도 있어." 그래서 왕은 당대 최고 수학자로 불리는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말했습니다."그대가 내 고민을 해결해주시오. 내 멋진 황금왕관에 다른 불순물들이 섞인 것은 아닌지 조사해주시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왕관을 부수거나 녹이는 일은 절대 허락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