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되면 좋겠다.통일이 되면백두산에 올라갈 수 있으니까.통일이 되면 좋겠다.통일이 되면순우리말을 더 잘 알 수 있으니까.통일이 되면 정말 좋겠다.통일이 되면북한사람이 만든 평양국수맛볼 수 있으니까.통일이 되면 좋은점이이렇게 많은데왜 통일을 안 할까?나는 그게 궁금하다.
안녕하세요? 금순이 할머니. 저는 주연이라고 메르디스 빅토리호가 12월25일 도착했던 거제도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할머니 이야기를 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펑펑 울어 버렸어요.할머니는 참 힘든 세상을 산 것 같아요. 초등학생 시절 6.25전쟁을 겪고 아버지는 군대로 떠나고 흥남철수작전에서 메르디스 빅토리호에 올라 거제도에 도착해서 친척 하나 없는 부산에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희 엄마는 제가 학원 한 번만 쉬자고 하면 "내가 거제도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너희들을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근데 니가 엄
이 책은 한국전쟁에서 불리한 전세를 역전할 수 있도록 만든 작전인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유명한 전쟁사라서 워낙 잘 알려져 있다 보니,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책 속으로 빠져들면 들수록 한국전쟁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내 눈앞에 펼쳐져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책을 읽으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 수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로 이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내 또래 정도인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년병으로 지원했다는 사실
흥남철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일부 북한 사람들은 평화와 자유가 보장되는 남한으로 가는 기적의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때 배를 탔던 일부 북한 사람들은 전쟁에 의해 불안감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고, 평화와 자유에 대한 희망은 메러디스 빅토리호 레너드 라루 선장에게 가 있었다.그 희망은 이뤄졌다. 이때 탈출한 사람들은 ‘기적의 배’와 많은 사람이 있어 조금은 위안 아닌 위안을 느끼며 북한을 탈출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기적의 배도 없고 홀로 또는 몇 명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우리는
등대는 오늘도 희미한 불빛을 깜빡입니다.고요한 바다만이 조용히 울고 있는 그곳에바다보다 슬픈 배가 들어옵니다.심해보다 차가운 표정을 한 사람들이슬픈지 웃는지 모를 표정으로 배에서 내립니다.어느 날은 바다를 보며 흐느끼는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등대는 묵묵히 들어줍니다.등대는 알고 있습니다.수많은 사람을 살리려던 누군가의 노력을그렇게 기적같이 살아 온 사람들의 슬픔을돌아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며등대는 오늘도 기적의 마음을 깜빡입니다.
보라색 표지의 얇은 책을 한 권 보았다. ‘민족 분단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 비무장지대’라고 적혀 있었다.“엄마! 비무장 지대가 뭐야?”“아닐 비, 없을 무?”한창 난 마법천자문 책을 읽으며 한자를 많이 보아서 아는 한자 ‘비’와 ‘무’자를 엄마께 물어보았다. 엄마는 우리나라와 북한의 가운데 비무장 지대가 있다고 하시고 한자는 같이 찾아보자고 하셨다.“아닐 비, 무사 무, 꾸밀 장, 땅 지, 띠 대”.‘군사 시설이나 인원을 배치해 놓지 않은 곳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뜻풀이되어 있었다. 솔직히 책이 두껍진 않았지만 재미있
탕! 탕! 탕!시작된 전쟁걷고 걷고 또 걸었다 흥남까지.차가운 눈이 내리고차가운 바람이 분다.무기를 버려줘서피란민을 태워줘서고마워요 라루 선장님.드디어 도착이다.거제도!다시 흥남으로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따뜻한 날차가웠던 흥남에꼭! 가보고 싶다.
차가운 위령비만이 이름 한 줄을 기억하는어린 피의 꽃들이저 먼 곳으로 잠든 그 자리에비릿한 쇠의 냄새가 지나간 백골의 길을 따라수만 송이의 이름들이 흐드러졌다.누군가에게 이미 잊힌 전쟁일지라도땅은그 어린 꽃의 뿌리가 흘린 피를아직 기억하고 있다.바다는거칠게 생동하는 생명과 험로를아직 기억하고 있다.쇠가 땅을 할퀸 잊힌 역사를 따라서푸르른 삶이 활짝 폈다.겨레의 가슴에 아프게, 아프게 각인된흔적 한 송이가 비석에서 땅으로 내려와아주 고운 핏빛으로 피어 있다.
아침에 다같이 센터에 모여 관광버스를 타고 둔덕면으로 갔다.처음으로 간 곳은 유치환 시인의 청마기념관이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는 청마기념관이 세워진 곳이 유치환 시인의 고향이라고 했다.기억나는 것은 2층 전시실에 유치환 선생님의 삶과 관련된 것들이 있었고 유치환 선생님이 사용했던 노트 같은 것들도 있었다.1층 전시실에는 선생님이 살았던 마을의 모형물이 있었다. 또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선생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름이 있었다.두 번째로 간 곳은 공주샘이었는데 이곳이 왜 공주샘으로 불리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어떤 공주가
오늘은 지심도에 가기로 한 날이다. 배를 탄다고 해서 너무 설렜다.관광버스를 타고 조선해양박물관에 도착해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들과 먹었던 음식들, 나무도 만든 어선 등 다양한 옛날 물건들을 구경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다음으로 거제신문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지세포항에 들렀다. 총 맞은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고 했다. 문화해설사분이 설명해 주시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서 잘 알아 듣지는 못했다.이제 배를 타고 지심도에 도착했다. 산속이었는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서 너무 힘들었다.문화해
햇살이 반짝이던 시험기간의 어느날 아침.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할 나는 지심도로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고 옥포에 있는 방과후 아카데미로 갔다. 탐방할 인원 체크를 하고 관광버스를 타고 지세포로 갔다. 처음엔 '1분1초를 더 공부해도 모자랄 이 시험기간에? 굳이? 진짜 환장하겠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후 조선해양박물관에 도착했다.박물관 앞에서 사진도 찍고 박물관 구경도 했다. 또 친구들과 퀴즈도 하고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여러장 찍고 박물관 바로 인근에 있는 지세포항으로 출발했다.지심도 배를 타기 전에 지세포항 화
6월18일 지심도에 갔다. 아침에 옥포 아카데미에 모여 관광버스를 탔다. 버스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다가 조선해양박물관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어렸을 때 많이 갔었던 곳이었다. 이곳은 어렸을 때 엄마·아빠와 함께 가서 더욱 그리운 곳이었다. 보라색 조개 모양 의자에 앉아서 엄마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났다.내가 6살이던 때 엄마와 사진을 찍던 곳인데 벌써 8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울컥했다. 박물관에 가서 여러 인물도 보고 배 조형물도 많이 봐서 재밌었다.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총 맞은 나무를 보러 지세포항에 갔다. 햇볕이
화창한 오늘은 지심도를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옥포문화의집에 모여서 다같이 출발했다. 정말 맑은 날이었고 버스 창가 자리에 앉아 하늘을 감상했다.나는 버스를 타고 두근두근했다. 하늘은 꼭 도화지에 그린 것처럼 구름은 새하얗고 또 하늘은 끝도없이 푸른색이었다. 또한 초록색인 나무는 마음에 안정을 주었다.어느새 30분이 지나 지세포항에 도착했다. 지세포항을 보자마자 반했다. 맑은 하늘과 구름…. 초록색이 가득한 소나무와 정말 물감이라도 탄 것처럼 바닷물이 맑았다. 어릴 적에 읽은 동화책의 한 장면 같았다. 이때는 온도가 약 25도가
보따리 챙길랴동생들 챙길랴내 고무신 어디갔을고.아비 소맷자락 놓칠랴어미 치맛자락 놓칠랴내 저고리 누가 잡았냐여기가 흥남 부두였던가흥남 오일장 이였던가정신줄 놓지마라.어느 배가 명줄인지운에 맡겨보자.우리가족 뭉쳐라한배 오르자.분명 다시 올 것이다행복했던 일상들.잊지 않을 것이다이 날의 흥남철수.
딸자식 시집을 보내고홀로 차례상을 차리신다조상님들 오셔서 굶으면 어쩌냐고오색나물에 탕국재료는 일곱가지그 옛날 낯설고 물설었던 새색시가박씨 집안의 풍습을 재현시킨다딸자식 시집을 와서며느리가 되어 차례상을 차린다생전에 뵙지못한 조상님께 인사드리려고소고깃국에 전 종류는 일곱가지지금도 낯설고 물설은 새색시가이씨 집안의 차례상을 눈에 담는다전쟁통에 자식 잃고홀로 제사상을 차리신다나 아니면 굶지 않겠냐며고봉밥에 민어조기 올려두고불은 깜박한 채 눈물 마른 어미가둥그런 달밤에 잠못 이루신다전쟁통에 어미 잃고홀로 제사상을 차리신다나 아니면 잊지 않
아가야, 아가야 울지마렴너무 추워서 너무 더워서아가야, 아가야 울지마렴너무 아파서 너무 고파서아가야, 아가야 울지마렴조금 있으면 편히 울 수 있는조금 있으면 편히 잘 수 있는아가야, 아가야 울지마렴이제 곧 도착하니그곳에서 마음껏 울자구나우리의 잊혀진 새로운 고향에서
호랑이가 반으로 갈라진지 70년이 지났고, 사람들은 6.25를 잊었다. 남과북은 나눠진 것도 잊은 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종전을 바라는 마음과 그것을 넘어 통일을 소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통일이 왜 돼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나 역시 그랬지만 '12살의 전쟁'을 읽고 해답을 찾게 됐다.주인공 강하는 엄마·아빠·동생과 고향에서 살다가 전쟁이 나서 피난을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짐을 챙겨 피난을 떠난다. 피난 도중 식량이 떨어져 고생을 하고 아버지까지 병으로 돌아가신다. 그리고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를
해가 지면 외롭고달이 뜨면 그립듯이시간이 흘러도빈자리는채워지지 않지만섭섭해 하지 말자.봄에 핀 꽃들이시들기도 하며뜨겁게 달구었던바닷가의 추억도산 자의 기억 속에눈 녹듯이 사라지듯그리움의 자리는하늘이 열리고바람이 일면구성지게 흘러나오는노래 가락처럼흔적 없이 사라진다.칠흑 같은 어둠은그리움을부드럽게 감싸지만달빛이 가르는 경계가뚜렷하지 않아하나로 녹아들기에모든 것이남아있지 않지만초라하지 않은 계절12월의 장승포는평화의 상징이자또 다른 그리움이다. 작은 어촌 마을인 장승포가 역사의 현장이지만 후세들에게 잊혀져가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토로하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남과 북으로 나뉘어 살아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 이 책은 그런 아픔을 끝낸 통일 직후의 일을 그려낸 책이다.'통일한국 제1고등학교'에서 통일을 시행하는 방법을 보고 가장 이상적이고 안성맞춤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오랫동안 서로를 고립시킨 남과 북의 사람들이 '통일시'라는 명목하에 함께 살 기회를 주고 미리 만나보게 하여 서로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그리고 성인이 되기 전부터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해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도 차이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
지난주까지는 분명히 덥기도 했는데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 피난을 떠난 명호와 명남이, 엄마, 온양이는 얼마나 추웠을까?명호는 '온양이'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명호 할아버지는 명호 엄마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중공군이 오기 전에 피난을 떠나라고 한다.나는 혼자 남은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되었다. 춥고 혼자 계신 것보다 함께 떠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아니면 마을이 괜찮다면 할아버지와 명호가 꼭 만났으면 좋겠다.명호와 명남이는 뱃속에 아기를 가진 엄마와 함께 피난을 간다. 길이 끊기고 힘들었지만 열심히 걸었다. 흥남 부두에 드디어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