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아기 우는 소리, 책 읽는 소리 등으로 꼽으면서 여인의 다듬이 소리도 보탰다. 그만큼 다듬이 소리는 청아하면서 가정의 행복과 어머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탁기와 다리미에 밀려 다듬이 소리가 사라진 요즘, 이 소리를 재현하면서 옛것을 간직하고 이어나가려는 이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부면 생활개선회 동아리 '산울림' 부영애(73) 회장과 회원들이다.그들은 다듬이 소리에 모듬북을 가미해 난타가락으로 만들어 연습하고 공연한다.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동부
옥상근 바르게살기운동 수양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거제시 바르게살기운동 창립 30주년을 맞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 회원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국민 대통합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진실·질서·화합의 3대 이념과 국민운동단체로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구현에 노력한 70만 회원을 위로 격려하
거제시 최초 인증 사회적기업이 탄생했다.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6일 선정된 업체는 연초면 오비리 소재 '연연칠백리(주)'. 거제시에서는 9월 현재 예비 사회적기업 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증 사회적기업은 연연칠백리가 유일하다.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여년간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연연칠백리 유원관(74) 대표를 만나 인증 사회적기업과 업체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직원들이 작업에 여념 없는 공장 한 켠에서 진행됐다.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연연칠백리는 조선소 등에
친구 둘과 부산 해운대 갈 예정한국에 온지 5년 정도 됐다. 지금 인도 음식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추석 같은 명절 때 한국 사람들처럼 고향에 가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이번 추석에는 친구 둘과 해운대로 놀러 갈 생각이다. 조선소가 어려워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지 않으니 가게를 좀 더 열어서 손님을 받아야 하는데 휴가라고 쉬는 것도 눈치가 많이 보인다. 옛날에는 손님이 많았었는데…. 걱정이 많다. 기리스(32·인도) 거제지역 관광지 둘러볼 생각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추석 때 쉬는지 잘 모르겠다. 한
거제시 능포동 순수 친목단체인 '능포동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능사랑)'의 사랑 담은 꾸준한 봉사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회원 12명이 전부인 계모임 같은 작은 지역 모임이지만 15년째 능포동을 돌며 각종 봉사를 펼친다.모임 결성과 함께 초대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15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순득(63) 능사랑 회장은 "장기집권이지만 회원 누구 하나 불만없이 언니·동생처럼 서로 잘 지내며 능포사랑을 실천한다"고 자신했다.애초 회원은 34명이었다. 회원자격은 능포동에 거주하
제방훈 국회 보좌관이 국정감사에 관한 전략서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국회 국정감사 실전 전략서’라는 제목으로 총 5개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국회가 어떻게 국정감사를 준비하는지와 관련해 국정감사의 법적 절차와, 성공전략, 아이템 기획과 질의서 작성, 보도자료 및 언론홍보 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또 ‘확 와닿는 이슈’를 잡는 7가지 전략, 핵심 7개 분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할 자료요구 목록 30가지, 질의서가 갖춰야할 7가지 핵심 포인트 등 부분은 저자만의 노하우를 재밌고 알기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길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행사내용을 보니 나이 많은 사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마시는 것도 먹는 것도 좋지만 행사운영 자체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는 것을 알면서 왜 그런 생각을 못 할까? "아버님·어머님도 나오세요~ 꼬마야 어때?" 하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 손영락(64·장승포동) 음료수 반입 불가…그럼 아이들은?가족 단위 참여자들을 위해 여러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한 남부면 도장포마을이 어촌개발의 새로운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장포어촌체험마을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마을공동체를 통해 관광자원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 소득도 창출하면서 알찬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거제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면서 한해 평균 관광객수가 130만~150만명(주민 추산·거제시 추산 70만~8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변신을 거듭하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이렇게 도장포마을이 어촌공동체의 롤모델로 이목을 끌고 있는 중심에는 마을 어촌계장이자 도장포어촌체험마을 관리운
거제도, 잠깐 들리는 관광지로 인식재작년 말부터 지역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지세포에 왔지만, 야시장에서 끼니를 다 해결하다 보니 일반식당으로 오는 사람들은 없었다. 관광객을 머물게 하는 관광자원이 부족하니 잠시 머물다 부산·통영으로 간다고들 한다. 체험거리·볼거리를 기존 해수욕장에도 다양하게 만들어 관광객이 유치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조충래(54·지세포)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 필요거제에 사는 사람들이 지인들에게 입소문 내주고
"사실 먹고 살기 바빴죠. 그러다 우연찮게 자율방범대에 들어가 활동하기 시작한 게 벌써 10년이 넘었고, 이젠 연합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까지 맡았습니다."거제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 최병권(58) 회장은 늦깎이 자율방범대원이다. 경남 진해가 고향인 그는 2000년대 초 거제대교 밑 신촌마을에 정착하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의미있는 일을 찾다가 자율방범대에 가입했다. 대교자율방범대에 가입해 늦게 시작한 방범활동이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활동 덕에 회장직도 떠안았다.지난 3월 연합회장에 취임한 그는 최근 40여일 동안 무척이나 바빴다. 피
거제 첫 여행, 낙후된 숙박시설 아쉽다가족들과 거제에 처음 여행 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대체로 만족스럽다. 펜션을 예약하고 왔는데 가격대비 시설이 좀 낙후돼 아쉬웠다. 편의점 물가는 일정했지만 그 외 일반상점 가격들은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이 즐거워 하고 경치도 좋아 대체로 만족스런 휴가가 된 것 같다. 이경운(34·전북 군산시) 노인 위한 완만한 코스 있었으면휴가 때 거제 한 번 가자고 해서 아들가족과 함께 왔다. 바람의 언덕이 첫 번째 코스였는데 우리 노부부는 계단이 많아서 가지 못하고 밑에
"보통 새벽 1시30분 정도에 잠에서 깨 하루를 시작하지요. 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지만 대략 4시간가량 잠을 자는 셈입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깨서 떡을 만들고 주문 들어온 떡 배달을 마치면 10시쯤 됩니다. 그때부터 비교적 자유롭지만 어디 마음대로 자고 쉴 수가 있나요. 떡집 일에다 이웃들도 챙겨야하니 늘 바쁘게 살아갑니다."고현종합시장에서 '소문난 떡집'을 운영하는 신종엽 대표는 요즘 잠이 부족하다. 떡집 일도 일이지만 주위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 벗고 나서야하는 성격 탓이다. 누군가 도움을
"어릴 적부터 늘 보고 들었던 게 사물놀이 등 국악이었지요. 돌아가신 부친의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소리가 좋고 음악이 좋아 아름아름 따라하던 게 이젠 삶의 일부가 됐고, 생활의 활력소가 됐지요."'사등면 한마음 풍물단' 김양호(61) 단장은 자신을 두고 '미치갱이(미치광이)'라고 표현했다. 음악에 미쳤고, 국악에 미쳤고, 소리에 미쳤단다. 미치지 않고서야 돈도 안 되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짓는다.지난 2012년 사등면
거제 연초고등학교가 4년째 계속하고 있는 몽골 고원지역 나무심기 운동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국가인 몽골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선진수출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학교들까지 이 나무심기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상호협약을 타진하기도 한다.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몽골지역 나무심기는 연초고 한문수 교장과 교사·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매년 3박4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해 나무를 심고 관리하면서 몽골학교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구환경을 지키고 상생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래서 심은 나무의 숲을 &
과거와 같이 당해선 안 된다일본의 경제보복을 두고 과거와 같이 정권만 잡으려고 싸우는 것은 못마땅하다.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일제에 압제당한 것도 빚이고 우리나라가 억울하게 당하는 것도 빚이다. 사람은 길게 살아야 몇십 년, 배움도 몇십 년이다. 학생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노력해서 일본에 그 빚을 갚아줬으면 좋겠다. 김건수(74·수양동) 한국기업의 脫 일본화 빨리했으면…일본 경제보복으로 삼성 폰더블폰 출시가 연장돼 기다리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많이 났다. 너무 억지스러운 수출규제라 생
거제시 사등면 성포와 가조도를 잇는 가조연육교 개통 10주년을 기념하는 '힐링마라톤대회'가 지난 14일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거제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대회를 주관한 가조발전협의회 김광수(54) 회장은 "이번 힐링마라톤은 1등과 꼴찌 등 순위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참가하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스포츠 정신을 만끽하는 의미있는 축제였다"고 대회의 의의를 전했다. 또 마라톤 참가자는 물론 가조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교통·의료봉사대 등이 어우러져 안전하고 활기넘치는 화합
소망 담은 서명으로 힘 보태거제시청소년수련관·백병원 등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소망을 담아 서명을 했다. 이웃에 조선소 다니시던 분들이 집에서 쉬거나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왔다. KTX기차 종착역도 거제로 정해졌으니 난대수목원도 거제에 꼭 유치가 되어져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경기도 활짝 펴졌으면 한다. 서명이라도 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 김용순(60·고현동) 거제 위한 일, 친구들과 동참1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거제로 들어오는 사업이라고 하니 꼭 유치가 돼 거
운전자 정해두는 술자리 문화도 방법뉴스를 보고 '윤창호법'을 알게 됐다. 평소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편이다. 소주 한잔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운전대를 잡으려면 아예 술은 입에도 대면 안 될 것이다. 술자리에서 운전할 사람을 정해 일체 술을 못 마시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만약 술을 마셨다면 대리운전은 필수다. 다음날 아침에도 단속에 걸릴 수 있으니 회사·아파트 버스를 이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전제홍(60·상문동) 술 마신 다음날은 대중교통 이용뉴스를 보고 알고 있다. 단속
"먹고 살기도 바쁜데 애먼 짓 한다고 아내로부터 타박을 받지요, 돈도 안 되는 일에 정신이 빠져 매달리다보니 그러겠지요.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고 재미있는 일이니 어쩌겠습니까?"지난 6월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옥치섭(56) 우리꽂식물원 대표는 희귀한 식물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직접 보고싶고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난다. 열일 제껴두고 달려가기도 하고 비싼 값에 모셔(?)오기도 한다. 그런 그를 두고 아내는 늘 못마땅해 하지만 수십년째 고쳐지지 않은 버릇이고 일상이 됐다.이번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이유도 그의 이같은 식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