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동 국민은행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던 김한무(41·옥포동)씨. 주차관리원이 얼마동안 머물것인지 물었다. 다녀와서 계산하겠다며 주차권만 달라고 했더니 표정이 안 좋게 변했다. 바쁜가보다 생각하며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더니 대뜸 2000원을 내란다.1시간에 1000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2000원이냐고 이유를 항변하니, SUV차량이라 대형으로 분류되서 그렇단다.어이없는 답변에 SUV차량도 승용 소형에 해당되어 1000원이라고 했는데도 2000원을 달라면서 고함을 지르며 막무가내였다. 조수석에 탔던 지인은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4.29 18:05
-
일요일 늦은 시간에 셀프주유소를 이용했던 박무림(37·능포동)씨는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장애인전용차량을 구입해 운전을 하고 다닌다. 평소 일반주유소를 주로 이용하지만 그날은 늦은 시간이라 가까이 보이는 셀프주유소로 진입했다."셀프주유소에는 각 주유기마다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어 비상시나 장애인·노약자들이 손쉽게 직원을 호출해 주유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복지관의 설명을 들었던 터라 쉽게 생각했던 게 낭패를 불렀다.운전석 창문을 열고 주유기에 설치된 직원호출 버튼을 누르려고 했으나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4.22 18:04
-
SNS·TV방송에서 이국적인 해안성벽으로 인기가 높은 장목 복항마을 매미성을 찾아갔던 이주만(46·부산)씨. 주차할 곳을 찾아 몇바퀴를 돌았지만 빈곳이 없어 애를 먹었다.거제시가 작은 공터를 만들어 무료로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지만 워낙 많은 차량이 몰려든 탓인지 어디 한 곳 빈 공간이 없었다. 관광버스·승용차·화물차 등이 양도로변에 줄줄이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대금지하도에까지 주차차량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몇바퀴를 돌다가 나가는 차량이 있어 겨우 주차를 하고 2차선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4.08 15:37
-
KB국민은행 고현지점에서 볼일을 보고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던 황미숙(48·장평동)씨.이곳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다. 좌우를 충분히 살피고 진입하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지나가는데 검정색 승용차가 코앞으로 순식간에 휙∼지나갔다.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한발만 앞으로 더 내딛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말이 횡단보도이지. 사람이 먼저인지, 차가 먼저인지 개념 없는 인간'이라는 악담이 튀어나왔다.옥포초등학교 앞 신호등 없는 횡단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4.02 14:33
-
지난 주말 활짝 핀 매화꽃을 따라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학동 몽돌해수욕장까지 다녀왔던 강미자(43·장승포동)씨. 바닷물에 쓸리는 몽돌 소리,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등 모처럼 한가한 휴일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서인지 너무나 행복했었다.세탁하려고 벗어둔 아이들 바지주머니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새까맣고 손안에 쏙 들어오는 동그란 몽돌이 호주머니 여기저기서 나오는게 아닌가?아이들은 몽돌을 주워서 돌탑도 쌓고 납작 엎드려 수면으로 물수제비를 뜨다가 책상위에 두면 예쁘겠다는 생각에 호주머니에 챙겨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3.25 15:02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의 학원선생님이 보내온 문자를 읽고 어떻게 해야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진 김나래(34·옥포동)씨. 문자는 '요즘 불량식품을 많이(자주) 들고 학원에 온다. 몸에 너무 안 좋아 보여서 혼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뺏어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내용이었다.그날 먹을 간식을 매일 아침마다 가방에 챙겨주기 때문에 굳이 용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주지 않았는데 무슨 돈으로 산건지 의문이 들었다.알고 보니 매일 몇천원씩 가지고 오는 친구와 어울려서 방과후 학원차가 올때까지 학교앞 문방구에서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3.18 16:26
-
상문동에 새로 생긴 A음식점에서 회사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가게 앞 양방향 4차선 도로에 위치한 횡단보도로 나섰던 최두수(53·상문동)씨. 갑자기 옆을 지나가던 검은색 자동차 때문에 너무나 놀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깜깜한 밤인데도 전조등을 켜지않고 4차선도로를 질주했다는 것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가로등과 인근 가게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환하다고는 하지만 전조등을 켜지않고 야간주행을 하고 있었다. 운전자는 무슨 심보이며 교통사고를 내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무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3.11 16:15
-
지난 주말 아내와 남부면 여차마을로 드라이브를 떠난 박복길(57·옥포동)씨. 여기저기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어김없이 새봄이 왔음이 실감나 무척이나 행복한 여행길이었다.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낮은 슬레이트지붕 한켠에 쭈글쭈글한 태극기가 세찬 바람에 뒹굴었다.주인으로 여겨지는 할머니가 길가에 계시길래 차를 세우고 마당의 태극기에 대해 물었더니, 때가 잔뜩 묻어 세탁을 했더니 색깔도 빠지고 천이 쭈글쭈글해져 버렸다면서 멋쩍게 웃으셨다.집에 돌아와 창고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태극기를 다 꺼내 봤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손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2.25 16:25
-
지난해 12월 통영에서 장평동에 있는 아파트 10층으로 이사를 온 최수라(48)씨. 주차공간·놀이터도 넓고 상가·은행도 가깝고 반상회에서 만났던 통로 이웃들도 다들 친절해서 날마다 정이 새록새록 돋아났다.지난 1월 엘리베이트가 점검중이기에 운동삼아 계단을 이용해 걸어서 내려왔다. 그런데 층층마다 계단손잡이에 묶인 자전거·화분·철제장바구니·우산꽂이, 심지어 신발이 있는 신발장·의자·쇼파까지 온갖 생활용품들을 집밖으로 내다 놓고 살고 있었다. 적치물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2.18 16:09
-
지난 1월초 옥포에서 상문동의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교통지옥을 경험한 하도지(45)씨. 이삿짐을 싣고 상동으로 오던 그날은 국도14호선 우회도로를 이용해 양정터널과 상동교차로를 지나 거제중앙로 도로를 이용했다.상동교차로에서 상문동주민센터를 지나 신현농협상문동지점 인근 감자탕 음식점 앞 신호등까지 약430m 짧은거리를 운행하면서 엄청난 차량들과 많은 신호등으로 인해 거북이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차로 7∼8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약140m 간격으로 3개의 신호등이 연달아 설치돼있어 신축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차량들의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2.11 15:55
-
저녁을 맛있게 먹고 모처럼 남편과 산책을 겸해 동네 한바퀴를 돌던 하미라씨(45, 상문동). 계룡산에서 문동저수지를 지나 씽씽 불어오는 바람은 한겨울밤 추위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마을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매캐하면서 눈을 따갑게 하는 원인모를 공기와 맞닥뜨리면서 점점 호흡하기가 힘들어졌다. '해지기 전에는 깨끗했던 공기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태우기에 이렇게 눈이 따갑지?'하면서 냄새의 원인을 찾았다.어둠속이었지만 동네 여기저기서 뿌옇거나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뭉텅뭉텅 솟구치고 있었다.음식점 바로 옆에 공사장에서 뜯어낸듯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1.28 15:40
-
평소 손톱이 약해 자주 부러져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일케어 제품 2개를 구매한 정양숙(39·능포동)씨.이튿날 택배를 받고 상자를 열었는데,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으로 돌돌 말린 것을 풀고 또다시 종이상자를 열고서야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제품 두 개가 나왔다. 겉상자와 안쪽 작은상자 사이 뜨는 공간에는 에어포켓도 3∼4개까지 들어 있어서인지 풀어낸 포장재의 양은 제품 알맹이에 비해 어마어마 했다.'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더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크기의 물건 두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1.21 15:33
-
아이가 자라면서 작아서 못 입고 못 신게 된 옷·신발들을 깨끗이 정리해 집 앞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넣은 강하늘(33·거제면)씨. 몇번 입거나 신지 않은 것들이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져 재활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뿌듯함이 밀려왔다.며칠 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헌옷 기부와 관련해 의류수거함 얘기를 했더니 지인이 '헌옷수거함의 숨겨진 비밀'이 있다면서 몇년 전 방송에 나온 내용을 얘기했다.내용을 요약하면 2016년 1월 몽골유학생이 추위를 견디다 못해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내 입다가 경찰에 체포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1.14 15:39
-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먹을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사기 위해 고현시장통 거리를 7살 딸아이 손을 잡고 걷고 있던 김미라(42·수양동)씨.갑자기 "앗 뜨거" 하며 자지러지게 우는 딸의 울음소리에 깜작 놀랐다. 아이가 아파하는 왼손등을 살펴보니 콩알크기만 한 상처와 함께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아이를 다치게 한 사람을 찾으려고 사람들을 살펴볼 때 아이가 가리킨 사람은 20대 건장한 청년이었다. 그는 담배를 손에 쥐고 연신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앞서 가고 있었다.청년을 불러 아이 손등을 내보이며 사과를 받고자 따져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9.01.07 14:11
-
"거제시내인데도 밤은 너무 깜깜하다. 부산시내 있다가 거제에 오니 어디 저 시골에 온 기분이다."부산에서 온 형의 한마디에 차장밖으로 펼쳐지는 밤 시가지를 다시 훑어보는 강찬호(41·상문동)씨다.연말을 맞아 부산에서 막차로 놀러 오는 형을 고현 시외버스터미널로 마중갔다가 야경도 구경시킬 겸해서 장평을 거쳐 거제시청 앞으로 차를 몰았다.장평 디큐브백화점 앞과 거제시청 길목인 고현동 신촌삼거리 분수대 앞은 몇 개의 가로등 불빛이 고작이었다. 그나마 거제시청 정문 앞에는 반짝거리는 화려한 색색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따뜻한 연말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2.31 15:11
-
지인과 찻집에서 담소를 나누던 김나래(43·장평동)씨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세요'라며 기부함을 불쑥 내미는 청년 때문에 깜짝 놀랐다.얼마전에 기부했으니 다음에 하겠다고 정중히 말을 건넸지만 잘 모르는 ××라는 단체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기부함을 들이미는 바람에 진땀이 날 지경이었다. 남들 보기도 민망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만원을 기부함에 넣었다.'기부금은 얼마 안되지만 내가 한 기부금이 과연 어려운 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인지, 저 단체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2.24 15:56
-
뜨끈한 오뎅과 달달한 와플이 있는 거제시청 푸드트럭 앞에 찬 바람만 휑하다. 씁쓸한 마음으로 입맛을 다시는 김지호(34·옥포동)씨.조선소 하청업체에 다니다가 얼마전 실직하면서 가지고 있던 트럭을 개조해 푸드트럭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보고자 거제시청을 방문했다.평소 요리에 자신도 있었고, '백종원의 골목식당' TV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면서 '푸드트럭'을 새로운 도전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와현해수욕장의 홀리해이 색채 축제와 거제시민의 날,·거제섬꽃축제 등에 다니면서 푸드트럭존에서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2.10 15:00
-
남부면에 거주하는 A씨는 산과 인접한 자신 소유의 밭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텅비어있던 옆밭에 빨간지붕을 얹은 커다란 농막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창문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니 에어컨·화장실·주방까지 갖춰져 있고 컨테이너 뒤꼍으로는 LPG 가스통까지 설치돼 있는 것이 아닌가?이것은 농막이 아니라 주택이니 면사무소에 설치신고를 하라고 했더니, 서울에 있는 땅주인의 사촌인데 1∼2년동안 자연에 살고싶어 이동식 주택을 설치했다고 오히려 무슨 간섭이냐고 큰소리를 쳤다. 생활오폐수며 쓰레기 소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2.03 15:19
-
상문동에 사는 A씨는 전동휠을 이용해 매일 고현동으로 출·퇴근을 한다. "전동휠은 법적으로 차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아무리 최고속도를 내더라도 35㎞다. 갓길로 달린다고 해도 차와 함께 간다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자전거도로도 군데군데 끊겨있어 인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B씨는 전동퀵보드를 타고 옥포동에 있는 사무실까지 출·퇴근을 한다. 그는 "집에서 사무실까지 전동 퀵보드로 20분이면 충분해서 출·퇴근용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1.19 16:50
-
상문동에 사는 A씨는 문동폭포 앞 도로 삼거리에서 삼거마을로 가기위해 2차선으로 운전하고 있었다.하지만 2차선에 불법 주차된 승용차와 대형버스·트럭 등으로 인해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 운전했지만 신호지시위반으로 단속될뻔 했다. 1차선은 좌회전만 가능한 차선으로 직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도로의 2차선 주차차량에 대해 주차위반 단속을 해주던가, 1차선을 좌회전과 직진이 가능한 차선으로 변경하던지 하는 관계기관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 거제제일중학교에 다니는 B군은 매일 등·하교길에 멀쩡한 인도를 두고서
거제신문고
이남숙 기자
2018.11.12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