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동에 사는 A씨는 문동폭포 앞 도로 삼거리에서 삼거마을로 가기위해 2차선으로 운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2차선에 불법 주차된 승용차와 대형버스·트럭 등으로 인해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 운전했지만 신호지시위반으로 단속될뻔 했다. 1차선은 좌회전만 가능한 차선으로 직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도로의 2차선 주차차량에 대해 주차위반 단속을 해주던가, 1차선을 좌회전과 직진이 가능한 차선으로 변경하던지 하는 관계기관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    

거제제일중학교에 다니는 B군은 매일 등·하교길에 멀쩡한 인도를 두고서도 차도로 다닌다.

친구들과 나란히 걷기도 좁은 인도에 차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에 걸쳐 주차된 승용차들 때문에 인도를 뺏겼기 때문이다. 지역 면사무소에 민원을 넣어도 그때뿐이다.

도시처럼 시골에도 주차타워 등이 있다면 인도가 우리 차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주변 반경 500m에는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20∼30㎞ 이하의 속도로 서행해 운전해야 하며,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불법 주·정차 단속의 손길은 도심지에는 촘촘하나 시골은 큰 행사나 반짝 단속 외에는 느슨하다. 불법 주·정차 감시카메라도 두서너개가 고작이다.

또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지의 등·하교길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와주는 교통경찰·학부모·등하교 도우미·봉사단체 등 많은 손길이 미치지만 반면에 시골에 있는 등·하교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움의 손길은 매우 부족하다. 시골길이라고 차량이 적거나 서행을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골로 갈수록 정상적인 주차를 하는 차량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촌에서 이 정도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은 도로 곳곳에 주자장을 방불할 정도로 많다.          

거제시는 2016년 1월 도심지 주요 교차로 14곳에 이중주차 등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즉시단속구간(레드존)으로 횡단보도 및 곡각지 등에 레드존을 설치했다. 고현동 6곳, 옥포동 5곳, 장평동 3곳이다. 레드존에는 노면에 즉시단속을 표시했다.

거제시와 거제경찰서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을 주는 도로의 무법자들에 대해 단속과 함께 시민의식 강화교육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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