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채나 생선, 과일이나 육류 할 것 없이 가격이 올라 대목장 보기가 겁난다지만 거제지역 마트나 재래시장엔 추석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사는 손길이 분주.● 상자나 봉지째 구매하던 예년과 달리 낱개로 사는 소량 구매가 눈에 띄게 늘어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마음만은 풍성.● 둥글고 밝고 큰 보름달에 소원을 담아 빌어봅니다. '거제신문 독자 여러분,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자동차 속도제한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갑론을박 논란이 분분하며 관련 민원도 속속 접수된다는데.● 쟁점은 60㎞ 이하 속도제한이 과해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는 주장에 반해 구간단속이 과속과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려.● 구간단속 카메라만 설치돼 있고 아직 단속은 하지 않고 있지만 단속카메라에 놀란 차량들의 철저한 준법운행 모습에 "돈이 무섭긴 무섭다"고 한마디씩.
● '기차 타고 서울 가자'며 추진됐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목전에 왔어도 공사 할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조기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 이유인즉슨 대형건설사들이 어렵고 큰돈 안되는 지방 공사보다 수도권에 쏟아진 공사 수주에 매달리다 보니 거제구간 공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소식.● 입찰방법을 바꾸든지 공사금액을 올리든지 수의계약을 하든지…. 거제시민들 첫삽 뜨기만 학수고대.
●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표현이 절묘한 요즘이지만 주인한테 배신당하고 안락사 당하는 팔자도 개팔자● 귀엽다고 가족이라고 키울 때는 언제고 병들고 늙었다고 버리는 것들은 동물보다 못한 인간●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 의식이나 법·제도가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래도 한때는 가족이었는데 참 너무한다.
● 1953년 복군 당시 거제군청 공무원들이 섬을 관리하기 힘들어 한산도 등 부속섬을 통영에 떠넘겼다는 썰은 사실이 아니었군.● 한산도·매물도·장사도·홍도 등은 통영보다 거제에 더 가까운 섬인데 왜 통영의 행정구역이 됐는지 이제 알았네.● 이순신 장군의 한산(閑山)섬 달 밝은 밤 시조는 1900년 이후 거제사람들에게 한산(恨山)섬 달 밝은 밤 시조가 됐다나.
● '정'(正)확하고 올바른 거제의 대표신문 / '론'(論)쟁은 언제나 시민들 편에서 / '직'(直)선처럼 곧은 심지로 진실 앞에 흔들리지 않는 / '필'(筆)봉으로 시민을 일깨우는 거제신문.● 33년 정론직필과 진실 보도라는 저널리즘 가치 수호를 위해 애쓴 거제신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거제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종이신문인 거제신문이 정론직필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 장기화로 전국의 시선이 거제에 집중되면서 지역 경제도 휘청. 원치 않는 스포트라이트에 시민 모두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지만 합리적인 실마리는 오리무중.●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시시비비보다 이해관계자 모두가 테이블에 앉아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상생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
● 대우조선해양이 노동자들의 집회장소로 변했다는데. 회사 밖 도로는 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총 노조원 수천명이, 회사 안 민주광장에는 파업을 중단하라는 대우조선 직원 수천명이 맞불집회로 대치.● 1만명에 가까운 집회 참가자들이 한 곳에 집결하면서 한때 충돌도 우려됐지만 큰 사고 없어 다행.●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는 노조대로, 피해를 호소하는 회사는 회사대로 절박함이 있지만 노사 갈등이 노-노 갈등으로 비화되는 상황에 우려만 쌓여가.
● 시민을 볼모로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정작 이들을 선택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은 안중에 없는 모습은 민주정치의 견제와 균형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 TV를 통해 여의도에서만 보던 저급한 편 가르기 싸움을 이제 고현성 안에서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네.● 추경이 코앞이고 처리해야 할 사안은 산더미인데, 자리싸움이 길어질수록 애먼 공무원과 시민들만 좌불안석.
● 8대8 여야 동수로 절묘하게 구성된 9대 거제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샅바 싸움에 여념 없다는 데, 알고 보니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서로 차지하려는 자리다툼.● 상생과 협치를 바라며 힘의 균형을 잡아 준 민의는 간데없고 '나 아니면 안 돼, 우리 당 아니면 안 돼'라는 동상이몽 속에 치열한 신경전만 난무.● 고진감래라고 했든가, 양보와 타협 아래 의회민주주의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거제발전을 이끌 수 있는 원구성이 되길 기대.
● 지방자치에서 공정한 인사(人事)는 자치단체의 역량 강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만사(萬事)다. 부디 시민의 선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공정한 인사를 가로막고 있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없애고 공정하게 오를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드는 게 관건● 인사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인사 평가시스템과 인사위원회 및 승진·전보의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 13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6.1 지방선거가 끝났다. 비방과 흑색선전의 난타전에 피로도가 쌓이고 시민들은 이번 선거 같은 몹쓸 선거가 예전엔 없었다고 혹평.● 시간은 흘러가듯 거제미래를 위해 일한 일꾼은 뽑혔고, 이제 남은 건 이들이 시민의 명령을 제대로 듣고 반듯하게 이행하는지 살피며 조언하는 건 시민의 몫.● 치열한 선거로 인해 생채기 난 마음을 서로 보듬으며 양보와 화합으로 거제 발전과 시민 행복을 향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건 우리 모두의 숙제.
● 지난 총선에서 투표용지 길이가 수십㎝에 달하는 것을 두고 한 정치인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허풍.●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한 시민은 색깔도 다른 7장이나 되는 용지를 받아들고 헛갈려 어느 선거에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도 모르겠다며 볼멘소리.● 시의원선거의 경우 2명을 뽑는 선거구라도 1명에게, 3명을 뽑는 선거구라도 1명에게만 기표해야만 무효표가 안된다는 사실.
● 공명선거를 해치는 저질 선거문화의 오래된 관습인 상호비방전은 언제쯤 선거판에서 사라질까?● 선거를 통해 당선돼야만 뜻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법, 정책이 부실한 후보를 안 뽑는 것이 유권자의 진정한 선택● 실종된 공명선거, 정책선거에 유권자는 짜증만 나는데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표만 달라고 아우성.
● 60~70년대 고무신·막걸리 선거는 온정이라도 있었지, 요즘 시대는 거대정당의 치열한 공천 경쟁에 유권자들만 아리송~!● 시장·도의원·시의원을 선택하는 것은 특정 정당이 아니라 오직 거제시민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 고무줄 잣대, 입김 공천은 유권자를 등 돌리게 하고 무소속 후보의 출마를 부추긴다.
●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공천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갈등 역시 깊어져. 컷오프된 후보 중 2명은 재심 요청, 2명은 같은 당 후보 승리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 공천학살, 비겁하고 치졸한 정치적 폭거, 죄 없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냐는 등 성토의 파열음.● 민주당은 벌써 단일후보로 전열을 더 높이는데 탈당에 무소속 출마설까지 나오는 내홍 속에 원팀 완성 없이는 폭망할 수 있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 선거를 40여일 남겨 둔 시점에 선거구가 변하자 시·도의원 후보들이 갈팡질팡하며 패닉 직전. 유권자도 우리지역 후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울밖에.● 그동안 공들였던 선거운동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멘붕상태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만큼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현장에 나서.● 명함도 다시 찍어야 하고, 현수막도 다시 달아야 하고, 선거전략도 새로 짜야 하는데 추가 비용은 누가 책임질 거냐는 한 후보자의 하소연이 현실로.
● 실체가 있니 없니 하며 입방아에 올랐던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시작으로 구체화되면서 현실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실패 책임의 면피용 또는 선거용이라는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거제의 미래 관광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온 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수천억 국비를 들여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거제시민이라면 성공적인 정원도시 조성 위해 힘 모아야.
● 26만명을 바라보던 거제 인구가 2016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더니 23만명대로 떨어지자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며 우려의 목소리.● 전국적 출산율 감소와 장기화된 조선경기가 경기불황이 주 원인을 꼽히지만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잘 키우기 힘들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한 것도 근본적 이유.●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던 옛말이 외래어처럼 들리던 과거, 아이 울음소리 가 반갑기만 하는 현재, 거제 미래를 위한 대책은?
●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부울경메가시티 출범이 가시화된다는 소식이지만 거제는 산 너머 불구경인 듯 한가로운 모습.● 거제에 절실한 광역교통망 구축, 신산업 유치·육성 등 할 일은 태산인데 일개 소도시가 어쩌겠느냐며 광역단체에 맡겨만 놓고 처분만 바라는 안타까운 신세.● 지방소멸시대,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제2의 수도권을 만들겠다는 목적이니만큼 지금부터라도 거제를 위한 일들을 찾아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