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22 K4리그 18라운드 홈경기서
오는 18일 오후 5시 양평FC와 19라운드 원정경기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이 2022 K4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거제시민축구단은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KH축구단과의 2022 K4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실점한 두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스타팅 라인업은 골키퍼 김상중, 수비수 최주용·이기운·유수철·이준석, 미드필더 신재성·최승호·정혁·김창대, 공격수 박상욱·이시창 등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정원혁·고준희·표기철·김정진·이종안·정서운·김민규가 대기했다.

경기 시작 후 거제와 고양 양팀 모두 이번 경기서 꼭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로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초반 투톱으로 출전한 스트라이커 박상욱과 이시창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돌파를 하며,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은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톱의 공격진을 중심으로 뒤를 받히던 미드필더 정혁과 최승호, 양쪽 날개 신재성과 김창대도 공격에 활발히 가담해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전반 24분, 거제 진영 고양의 역습 상황에서 고양 선수가 드리블 후 그대로 때린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거제 김상중 골키퍼가 다이빙을 뛰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방향으로 슈팅을 꽂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거제는 라인을 올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이 깨지며 두 팀 모두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고양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 거제 좌측 진영에서 고양 선수가 골문 앞으로 패스를 시도하였고, 골문에서 대기하던 고양의 공격수 구현우가 볼을 받았다. 구현우는 넘어지면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고, 슈팅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득점을 기록한 고양은 작년 시즌 거제에서 활약한 공격수이며,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본인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0대2로 마친 거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이준석 대신 표기철, 미드필더 최승호 대신 김정진, 공격수 박상욱 대신 김민규를 각각 투입했다.

후반에는 거제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김민규·김창대 등 거제의 공격수들이 계속해서 슈팅을 노렸지만, 고양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확실한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이후 64분에는 미드필더 신재성 대신 정서운을, 후반 78분에는 수비수 유수철 대신 고준희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거제의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으며, 경기는 그대로 0대2 거제의 패배로 종료됐다.

거제에게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으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기약해야 했다.

이로써 거제는 리그 총 17경기중 7승5무5패를 기록하며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뒤따라오던 충주시민축구단이 승리하며 순위를 역전당해 리그 순위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한편 현재 2022 K4리그에서는 4위권 싸움이 상당히 치열하다.

부동의 1·2위 권 고양KH축구단·양평FC를 제외하고, 3위 충주시민축구단과 4위 평창유나이티드·5위 거제시민축구단·6위 서울노원유나티드·7위 춘천시민축구단까지 3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가 단 3점밖에 나지 않는다. 즉 한 경기에 따라 최대 3위에서 최하 7위까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외에도 8위 전주시민축구단·9위 평택시티즌·10위 전북현대B팀도 거제와 승점 차가 3~4점에 그친다. 4위권 쟁탈을 위한 시즌 중반기 순위 싸움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 송재규 감독은 “분위기를 다시 올리기 위해서 승리를 노렸지만 아쉬운 패배였다”며 “현재 중상위권 싸움이 상당히 치열한 것을 알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무조건 승리만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5시 양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양평FC와의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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