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김민규 선제골·이시창 쐐기골
여름 휴식기 후 8월13일 거제서 K4리그 25라운드 진행

지난 24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거제시민축구단과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지난 24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거제시민축구단과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거제시민축구단이 7경기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4리그 24라운드 거제시민축구단과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4-2-3-1로 경기에 나선 거제는 1선에는 김민규가 위치했고 2선에는 이시창·김창대·이상진이, 3선에는 김정진·최승호가 꾸렸다. 포백은 최주용·이기운·강동호·이준석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상중이 지켰다.

전반전은 거제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평택도 최근 5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양 팀은 서로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전반 8분, 평택 진영에서 볼을 잡은 강동호가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김민규에게 패스했고, 수비수가 3명이 붙었지만 이를 다 무력화시키며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또 전반 10분에는 김정진의 패스를 받은 김창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블로킹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다시 한번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쉽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거제는 원톱 김민규를 앞세워 몇번의 위협 장면을 연출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평택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단한 수비진과 김상중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히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반 47분, 추가골이 터졌다. 볼을 잡은 이기운이 사이드라인을 파고들던 김창대에게 찔러줬고 드리블 후 내준 컷백이 이시창에게 전달되면서 오른쪽 상단으로 감아찬 슈팅이 골대에 빨려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평택전 2경기 3골, ‘평택 킬러’ 이시창이 시즌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거제시민축구단 선수들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거제시민축구단 선수들 모습. /사진= 윤동욱 시민기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평택은 2명의 선수교체를 하며 득점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후반 2분, 평택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거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최한솔을 투입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정혁을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양팀은 적극적인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은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는 2대1 거제의 승리. 7경기 무승을 깨뜨리는 감격스러운 승리였다.

송재규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서포터즈가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줘 선수들이 힘을 내 승리한 것 같다”며 “앞으로 2주간의 휴식기가 있는데 잘 정비해 남은 경기들을 모두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제 득점을 성공시킨 김민규 선수는 “승리해서 너무 행복하다. 공격수로서 대구FC전 이후 득점을 하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었다. 이번에 득점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서포터즈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된 것 같다. 같이 좋아해주고 같이 아쉬워해 주는 것에 대해 많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시창은 “평택만 만나면 득점에 성공하는데 이상하게 골문이 커 보인다”면서 “오는 휴식기 동안 다시 잘 가다듬어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도 지속적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은 앞으로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오는 8월13일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25라운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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