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후 7시 당진 종합운동장서 20R 원정경기

지난 15일 강원FC B팀과 2021 K4리그 19라운드를 치른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지난 15일 강원FC B팀과 2021 K4리그 19라운드를 치른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은 지난 15일 2021 K4리그 19라운드 강원FC B팀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제한적 유관중 경기(최대 500명 입장)로 진행됐다.

거제는 19라운드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김상중, 수비수 최주용·여재율·박동혁·이승준, 미드필더 이유찬·최승호·엄승민·구현우, 공격수 이준호·태현찬 등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최성겸·장종원·이원석·표기철·한재민·민지홍·신재성이 대기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양팀 모두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전반 3분 강원의 안경찬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1분 거제의 구현우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또 전반 16분 강원은 경기장 중앙지역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했다가 다시 오른쪽 측면으로 뛰어들던 공격수 박경배에게 연결했다. 이후 수비수를 따돌리고 땅볼로 낮게 아크 쪽으로 찔러준 볼을 미드필더 정지용이 달려들면서 거제의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6분 뒤 반격에 나선 거제는 구현우가 아크 중앙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이준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강원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거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8분 거제지역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강원 양현준이 키커로 나섰다. 낮고 강하게 슈팅한 볼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앞에 있던 조윤성이 헤더로 연결, 추가 골을 허용했다.

거제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전반 막판에 잡았다. 태현찬이 인터셉트 후 페널티아크로 돌파하며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유찬에게 건네면서 수비가 따라붙지 못하는 완벽에 가까운 일대일 기회를 마주한 것. 하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중원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한재민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한 거제는 쉴 새 없는 파상공세로 밀어붙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태현찬의 강력한 슈팅이 강원의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공격수 이준호가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후반 52분에는 이유찬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쪽으로 찔러준 공이 쇄도하던 이준호의 발끝을 간발의 차로 지나쳤다. 이후 3분 뒤 구현우가 골키퍼와 마주하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또 후반 57분 역습 상황에서 강원의 중거리 슛을 수비수가 걷어 낸다는 것이 멀리 나가지 못하면서 강원의 박경배에게 끊겼다. 박경배가 수비수를 제치고 단독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거제는 후반 67분 공격수 신재성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발 빠른 신재성이 왼쪽 측면을 휘저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려준 공이 이유찬에게 연결돼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이유찬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또 한번 가로막혔다.

후반 73분, 주장 태현찬이 페널티박스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거제에게는 추격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였지만, 태현찬의 슛을 골키퍼가 정확히 방향을 예측하고 막아냈다.

거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열을 정비하며 온 힘을 쏟아냈다. 후반 87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박스 안으로 올려준 공을 태현찬이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 냈다. PK 실축의 아쉬움을 직접 골로 보답한 것.

이날 경기는 1대3으로 종료됐다.

송재규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상대가 거제보다 잘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번 패배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준비해 부족함을 채워나가겠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의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 저녁 7시 당진종합운동장에서 당진시민축구단과 20라운드 원정경기로 진행된다.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라이브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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