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과 원정경기…박동혁·태현찬 연속 골 2대1 승리
오는 27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충주시민축구단과…‘4연승’ 도전

지난 19일 시흥시에서 진행된 ‘2021 K4리그 16라운드’ 거제시민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과 경기 모습.
지난 19일 시흥시에서 진행된 ‘2021 K4리그 16라운드’ 거제시민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과 경기 모습.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은 지난 19일 오후 5시 시흥시 정왕체육공원에서 ‘2021 K4리그 16라운드’로 시흥시민축구단과 맞붙었다.

거제의 이번 스타팅 라인업으로는 골키퍼 김상중, 수비수 최주용·여재율·박동혁·이원석, 미드필더 이유찬·최승호·한재민·구현우, 공격수 이주형·태현찬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최성겸·장준수·이승준·민지홍·노태윤·신재성·박현우가 대기했다.

전반은 양팀 모두 몇번의 공격 기회가 찾아오며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 22분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올린 시흥의 크로스를 거제의 수비수 이원석이 클리어링 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이 들어갔다.

이후 몇번의 득점 기회가 왔지만,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은 획득하지 못하며 0대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송재규 감독은 3연승을 위해 축구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 공격수 이주형 대신 미드필더 신재성을 투입했다. 아울러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미드필더 한재민·최승호를 빼고 미드필더 노태윤·민지홍을 투입했다. 또 고공 플레이를 위해 수비수 박동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렸다.

후반 84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넘어온 거제의 긴 크로스를 공격수 박동혁이 머리로 떨어트렸고, 달려오던 주장 태현찬이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를 맞고 다시 박동혁의 앞으로 흘렀고, 그대로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10분 전에 터진 동점 골이었다.

이후 거제는 계속해서 시흥을 밀어붙여 후반전 추가시간 3분께 천금같은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거제 지역에서 혼전상황이 이어지다 공이 미드필더 신재성에게 향했고, 신재성은 약 50m를 전력 질주하며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이어 페널티 아크에서 대기하던 태현찬에게 공을 전달했다. 태현찬은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태현찬의 3경기 연속골로, 리그 9골과 도움 3개를 기록하며 K4리그 득점 4위에 랭크됐다.

거제시민축구단 창단 후 첫 3연승이다. 올해 시흥과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던 상대를 다시 2대1 승리로 되갚아준 것이다. 한마디로 진정한 ‘복수혈전’인 것.

이날 승리로 거제는 5승5무6패(승점 20·골득실 –1)로 순위를 9위로 상승시키며 한 자리 수 순위에 안착했다.

송재규 감독은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코치들도 오직 승리만 바라보며 지시했다”며 “공격축구로 아주 멋진 경기를 만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원정 경기장을 찾은 김종운 대표이사는 “다음 홈경기는 거제면스포츠파크에서 치러진다”며 “거제시민축구단이 4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4시 거제면스포츠파크에서 충주시민축구단과 17라운드가 진행된다. 경기는 제한적 유관중(입장수 논의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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