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경에 지심도 출발 유람선 허가를 받기 위해서 해양항만과나 관광공사에 업무 지시를 했나
= 생태자연이 잘 보전돼 우리가 관광산업으로 가야 한다. 관광산업으로 가면 결국 도선 형태로는 갈 수 없다. 유람선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

요즘 유람선으로 가려면 섬에 방파제나 접안시설 규정이 강화돼 그에 맞게 시설을 해야 한다. 유람선 허가는 해경 업무고 그 유람선을 취항하는데 있어서 기준을 맞추는 거는 우리 시가 국가에 나중에 허가를 받아서 예산을 확보해서 한다. 이렇게 유람선은 지심도 관광사업의 일환이다. 이권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장명호 등이 그렇게 유람선을 요구한다고 해서 법상으로 그 사람들에게 해줄 수가 없다. 나중에 공모를 해야 하고 그것이 행정의 기본이다.

내가 준다고 해도 줄 수 없는 것인데 내가 행정의 절차를 알고 7년간 행정을 해오면서 그런 절차 없는 행정을 안 했다. 나와 친하건 내 측근이건 원칙 아래서 집행을 해왔는데 그런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얘기만 했는데 장명호씨가 너무 나간 것 같다. 아마 장명호씨가 김 모 전 의원을 귀찮게 했고 김씨가 귀찮으니까 (과장해서 이권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얘기를 말해준 것 같다.

Q. 장명호씨는 시장이 자신에게 유람선 사업 지분을 제안하며 일종의 사주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 유람선 지분 몇 퍼센트 이런 말을 아무하고도 논의한 적이 없다. 다만 장씨가 지심도로 가는 배 두척이 있는데 좀 넣어달라. 이 얘기만 했다. 그래서 지심도 유람선 사업에 특정한 사람을 어떻게 넣어주느냐고 답했다.

조폭인지 양아친지 모르겠는데 그 양반의 이미지는 바닥에 떨어져있다. 만나긴 했지만 무슨 유람선이다 뭐다 내가 들은 바가 없다.

Q. 장명호씨를 어떻게 만나게 됐나
= (장씨로부터) 하루 종일 수차례 나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장명호라는 사람을 본 적이 없지만 체신머리를 들은 바가 있어서 전화를 안 받았다. 그랬더니 메시지를 보내는데 시민이 전화하는데 시장이 안 받는다고 하더라. 내가 관심을 안 가졌다.

그런데 장명호의 자형인 김 모 전 의원과 장승포 횟집에서 지인들하고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돼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장명호가 자기를 못살게 군다며 잠깐이라도 자리를 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내가 그 사람 만나서 뭘 하겠나 그 사람이 시민과 시장한테 도움 줄 일이 없는데 만나기 싫다고 대여섯 차례 단칼에 거절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차만 한 잔 해달라고 해서 결국 김 전 의원이 이끄는 장소에 갔다. 가니까 자기가 유람선을 두척을 만들어놨으니 좀 넣어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유람선을 어떻게 넣어주나 시장이 그런 권한이 없다고 지금 유람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고 난 후에 시간을 재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지만 나는 5분에서 7분 정도 지나 나와서 택시타고 갔다.

Q.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나
= 장씨가 그 자리에서 조합장, 김 전 의원 하고 유람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말을 손끝만큼도 나한테 한 적이 없다. 그저 자기가 유람선 사업을 하는데 두척 띄우게 해달라 그 얘기만 했다. 나는 속으로 무슨 돈이 있어서 두척이나 모아 났을까 스타일을 보면 이권에 개입하는 인물이구나 하고 그냥 나온 것이다. 결국은 장명호씨가 너무 나간 것이다. 그 이후에도 나를 만나려고 한다. 뭐를 한다. 많은 소리가 다 들리더라고. 그래서 제가 일절 한 번도 안 만났다. 전화도 안 받고 통화도 안했다.

Q. 녹취록을 보면 김해연씨 작업을 신중하게 천천히 하라는 말을 시장이 김모 전 의원에게 했다는 발언들이 나오는데
= 지어낸 얘기다. 내가 그런 말을 왜 하겠나. 무슨 작업을 하라던지 해서 향응을 제공하고 돈을 줬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 내가 그만큼 판단력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을 보면 알지 않나. 그 사람의 행실과 그동안 해왔던 전력을 보면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의 명예나 이미지는 생각도 안 하고 그 사람이 그랬다고 해서 단정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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